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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추천) Mariza, Paulo Flores e Roberta Sá - De Braços Abertos + 앙골라 여행 뽐뿌

mooncake 2016. 1. 24. 23:09



Mariza, Paulo Flores and Roberta Sá - De Braços Abertos


2011년 포르투갈 항공사 TAP Portugal이 만든 캠페인 송, De Braços Abertos (두 팔을 활짝 벌려).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는 포르투갈어권(lusophone cultures) 가수들이 모여 불렀는데, 포르투갈 가수 Mariza와 앙골라 가수 Paulo Flores 그리고 브라질 가수 Roberta Sá가 함께 했다. (이 곡 참 좋으니 꼭 들어보세요^^)


키 크고 늘씬한, 커트 머리의 여자분이 포르투갈의 유명한 파두(Fado) 싱어인 마리자이고, 

귀엽게 웃는 통통한 남자분이 앙골라파울루 플로레스

그리고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웨이브 헤어의 원피스를 입은 여자분이 브라질 로베르따 싸다. 

(이 중에서도 특히 호베르따 싸(Roberta Sá)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소스 코드를 제공 안하는 동영상이 많아서 아쉽지만 링크만 건다ㅠ

Roberta Sá - Pavilhão de Espelhos 

https://youtu.be/3OcSqilSm8A?list=LLSJ1p21tXIH3V37umkgeI4w

Roberta Sá - Você vai ver

https://youtu.be/TeXW4sfYZbk?list=LLSJ1p21tXIH3V37umkgeI4w )


이 곡의 가사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https://www.letras.com/mariza/1986689/원랜 가사 번역도 본문에 넣으려고 했는데, 내 포르투갈어 실력이 허접한 건 둘째치고 한국어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아서 관뒀다. 가끔씩 노래 가사 번역을 시도할때마다 국어 실력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각국의 가수들이 노래할때마다 스쳐지나가는 포르투갈, 브라질 그리고 앙골라의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와서 새삼스레 여행 뽐뿌가 강해진다. 브라질, 포르투갈이야 워낙 좋아하는 곳이니 그렇다 치는데, 새삼 마음을 뒤흔드는 것은 보다 더 이국적인 앙골라의 풍경이다.


그래서 준비한 앙골라 사진 몇 장! (사진은 전부 Pinterest 검색으로 퍼왔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성당 건물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 이 곳은 Okavango River라고 한다.





핑크빛 모래사막






거기에 바다까지 갖춘


꼭 가보고 싶은 앙골라.


1960년대의 앙골라 풍경이라고 한다. 아직 포르투갈의 식민지이던 시절이다.


누가 봐도 딱 포르투갈 건물이다 싶은... 벨렘지구가 생각나는 구조물이다. 


멋진 폭포


이 건물 역시 누가 봐도 딱 포르투갈 식민지풍 건물. 마카오에도 매우 유사한 건물이 있다.




그래서 여행 뽐뿌 받은 김에 앙골라 여행을 조금 검색해봤는데, 사실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해봤자 기껏해야 일본을 비롯한 주변 아시아 국가들, 유럽, 미국 정도 다닌 나에게 아프리카 앙골라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지역인 듯 하다. 일단 황열병 접종을 맞고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서 비자부터 받아야 하는데, 나처럼 바로 앙골라로 갈 게 아니라 포르투갈에 있다가 앙골라로 갈 경우는 서류를 어떻게 준비해 가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 이거야 확인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 만약 한국에서 준비를 안해갔을 경우는 포르투갈에서 앙골라 대사관을 찾아가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건지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또, 35년간에 걸친 긴 내전이 끝나긴 했지만 앙골라는 아직도 치안이 불안정해서 외교통상부가 지정한 여행유의국가이기도 하고, 관광산업이 발달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이용할만한 대중교통도 없어서 미리 별도의 교통편도 섭외해야하고, 심지어 호텔 조차도 외지인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은 한정되어 있으며, 불안정한 치안 때문에 가급적이면 경호원과 동행하는 게 좋고, 결정적으로 물가가 어마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한다;;;; 허어...

그래서 그냥 자유여행으로 앙골라에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하고 보통은 일 때문에 가는 경우가 많은 듯.

이렇게 저렇게 알아봤더니 내가 별로 겁이 없다 해도 앙골라를 자유여행으로 가는 건, 그것도 혼자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차라리 남미나 인도 여행이 수월해보인다.(남미나 인도는 그나마 동료 여행객이 많다는 장점이라도 있다.)


유럽 여행 갈때도 지역에 따라 종종 치안 문제를 걱정하곤 하지만(로마의 좀도둑이라던가 바르셀로나의 뒷골목 강도라던가), 남미나 아프리카 여행을 고민하다보면 유럽은 어딜 가더라도 상대적으로 정말 다니기 편하고 치안이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늘 말하는 것처럼 가고 싶은 곳이 너무너무 많은데, 마음같아선 바람 타고 돌아나니듯 전세계를 팔랑팔랑 누비고 싶은데, 돈과 시간의 제약, 거기에다 체력의 한계와 지역에 따라서는 간혹 여자라는 제약까지 따라붙을 때는 정말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P.S. 다만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 하나는 영국정부의 해외여행안내 사이트를 보면 우리나라도 그렇게 여행하기 녹록한 나라로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다ㅋㅋㅋㅋ (https://www.gov.uk/foreign-travel-advice/south-korea) 물론 앙골라 같은 나라처럼 전반적 치안이 좋지 않고 도둑, 강도 같은 범죄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 문제/ 태풍/ 황사/ 이태원 등지에서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써놓은 걸 외국인의 시선으로 읽으면 역시 꽤 긴장하게 된다. 그니깐 어느 정도는 걸러 읽을 필요가 있다...고는 해도 역시 앙골라가 여행하기 좋은 지역이 아닌 건 확실하다ㅠㅠ 앙골라는 내전 이전, 그러니까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이었을때가 여행은 훨씬 더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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