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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마카오] 마카오 여행의 시작 & 아시아나 탑승동 라운지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12 Macau

[2015 마카오] 마카오 여행의 시작 & 아시아나 탑승동 라운지

mooncake 2016. 2. 10. 20:32



원랜 12월 말의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었으나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일년에 장거리 여행을 세번이나 가는 것은 아무래도 과한 욕심인 듯 하여

행선지와 여행시기를 전격 변경, 갑작스레 가게 된 2015년 12월 초의 마카오 여행.

(급여행 전문;;)



우리가 예약한 마카오로 가는 비행기는 무려 아침 7시 50분이었다.

공항에 새벽 5시 5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스케쥴이었는데 거기에 눈까지 잔뜩 와서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새벽 다섯시 반쯤 도착할 수 있었다.


눈이 오는 한산한 새벽의 인천공항엔 뭔가 남다른 정취가 감돌았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고 좋아했으나 에어마카오 카운터 앞에서 바로 급실망ㅋ 

아주 정확하게 비행 2시간 전인 새벽 5시 50분부터 카운터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이건 심지어 그들의 나와바리인 마카오 공항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너무 심하자나...)



그래도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심사를 받고 탑승동으로 이동하여 면세품을 찾는 것까지 속전속결로 마치고

홀가분하게 아시아나 라운지로 향했다.



워낙 이른 아침 비행 스케쥴이었던지라 공항에 일찍 도착하지 못하고 또 수속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면,

면세품을 찾을 시간이 부족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지라

나는 면세품 수령을 포기할 요량으로 물건을 주문했고, 엄마는 번거롭다고 아예 주문을 안한 상태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게되자 엄마는 미처 못한 쇼핑을 지금이라도 해야겠다며 면세점으로 가버리셨다.


그래서 약을 먹기 위해 요기를 해야만 했던 나는 홀로 라운지에 남았다.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는 여객동에서만 이용하다가,

탑승동에 새로 생긴 라운지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여객동 아시아나 라운지보다 규모는 작고, 인테리어는 완전히 똑같다;;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분도 있겠지만 여객동 아시아나 라운지 인테리어가 최소 7~8년 전과 전혀 변화가 없는 걸 생각해보면

오래전 인테리어랑 똑같이 해놓은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



너무 이른 시간이라 핫밀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직원분께서 죄송해했다.

나야 약 먹기 전에 뭔가 조금만 먹으면 되는 상황이었으므로 상관없었다.


그리고 또 다른 직원분이 라운지 내부를 열심히 닦고 또 닦고 계셔서 매우 호감이 갔다 +0+

깨끗한 거 조아요 청소 열심히 하는 사람 조아요

내 방은 전혀 안깨끗하지만...;;;



술은 언제나 그림의 떡.

원래 술이 약하기도 하거니와, 

여행 중엔 몸이 안좋아서 마실 엄두가 안나거나, 아님 먹고 있는 약 땜에 아예 술을 마시면 안되는 경우가 80% 이상이다;; 아웅 짱나...

술 마셔서 좋을 건 없지만 그래도 종종 인생의 즐거움 중 한가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 그지 없다.

특히나 공짜 술을 마다해야 할때는 정말 눈물이...ㅋ



홍차는 트와이닝

거기에 인삼차와 맥심 커피믹스가 정겹다ㅋㅋ



(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는 5시부터 영업하지만, 조식은 7시 30분부터 제공되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뭐 수프랑 커피 빵은 있으니 별로 아쉬울 건 없었다.



게다가 라운지 한바퀴 돌고 왔더니 샐러드랑 파스타를 추가로 가져다 놓으셨음!



수프에 크루통도 얹고 야채랑 파스타도 덜어와 먹기 시작!

근데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아시아나 라운지의 이 메뉴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완죤 똑같다ㅋㅋㅋ

심지어 그릇 모양도 똑같아...ㅎㅎ

그리고 내가 담아오는 스타일도 늘 똑같아 -_-



여튼 그렇게 라운지에서 밥을 먹고, 약도 먹고, 잠시 심심해하다가



안마의자에 앉아 잠시 몸이라도 풀어볼까 하던 찰나



쇼핑을 마치셨다는 어마마마의 전갈을 받고

엄마와 만나기 위해 탑승 게이트를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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