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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3) 포르투 돌아다니기 - 포르투 대성당, 성 프란시스쿠 성당, 성 니콜라우 교회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6 Portugal

포르투갈 여행(3) 포르투 돌아다니기 - 포르투 대성당, 성 프란시스쿠 성당, 성 니콜라우 교회

mooncake 2017. 5. 8. 10:00



2014년 6월 5일

호텔 조식을 먹고 나와 바라본 풍경. 



바탈랴 광장의 포르투갈 멍멍이.

포르투갈에서 처음 만난 강아지라고 엄청나게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었으나, 개님은 나와 눈을 맞추려 하지 았았고, 엄마는 "ㅉㅉ"하는 반응을 보였다.



날이 밝은 후 처음 본 포르투는 날이 흐려서인가, 그리 매력적이진 않았다.






우중충하고 쇠락한 동네... 





 

하지만 분명 그 만의 개성과 매력이 확실히 살아 있는 곳.



이 건물 사이 문은 건물의 문이 아니라, 길의 입구다!

자세히 보면, 문 왼쪽에 길 이름이 쓰여진 초록색 표지판도 붙어 있다.



윗쪽의 길을 통과하면 이런 골목이 나옴.



포르투갈에 오기전 누군가가 "포르투에서는 지도가 필요없어요. 그냥 발길 닿는대로 다니면 돼요."라고 쓴 글을 봤는데, 와보니 그 말에 대공감. 정말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었을 뿐인데 벌써 포르투 대성당(Sé do Porto)이 눈앞에 나타났으니... 포르투에서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푸근해져서, 가이드북이고 일정표고 하나도 보지 않고 마음대로 도시를 쏘다녔다. 






포르투 여행 관련 책이나 여행기에서 100% 보게 되는 그 사진. 나도 찍었다ㅎ 저 멀리 삐죽 솟아 있는 것은 클레리구스 탑이다. 



포스 넘치는 포르투 대성당.






그나저나, 포르투 주요 관광지 바로 앞인데도 관리가 안된채 방치되는 빈집들을 보니 왠지 가슴이 서늘했다. 한참 그리스, 아일랜드 등과 더불어 포르투갈 경기가 안좋던 때라... 



포르투 대성당 입장. 



대성당 내부.



포르투 대성당의 파이프오르간. 



포르투 대성당 입장은 무료이고, 대성당에서 회랑 박물관으로 들어갈때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회랑 마니아인 나는 당연히 입장. 



처음엔 그냥 회랑만 보는 건 줄 알고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굉장히 다양한 전시품으로 가득찬 곳이었다. 포르투 대성당 들리시는 분들은, 일정이 아주 빠듯한 게 아니면 회랑 박물관도 꼭 입장해보시라. 내가 올린 박물관 사진은 극히 일부임.






바닥 문양도 테이블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나저나 여기는 뭐하던 방이길래 방 안에 수도꼭지가 있을까

갑자기 궁금...

혹시 아시는 분 계심 알려주세용!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



아줄레주의 향연.






색상의 조화가 아름답다.






그리고 나의 시선을 잡아끌은 것은 이 아름다운 조각상들.



조각상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조각상들의 표정이 뭐랄까.... 어찌보면 좀 섬뜩하기도 하고.... 독특한 느낌









좀 무섭지만 독특한 얼굴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양의 보물들이 진열되어 있는데도 넓은 전시관에 지키는 직원 하나 보이질 않는 걸 보고 좀 신기했다. 이 곳 말고 다른 도시의 박물관들도 종종. 

포르투갈은 인간에 대한 신뢰가 살아있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혹시 재정적 문제 탓이었을까?;;;



회랑을 떠나 밖으로 나왔다.

포르투 대성당을 뒤로 하고 천천히 길을 걷는데, 길거리 연주자의 근사한 색소폰 연주가 길거리를 가득 채워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사진 속, 블로그 주소 바로 위가 시장이라는데 왠지 들어가볼 기분이 들지 않아 패스.



포르투 대성당에서 그저 길 따라 슬슬 걸었을 뿐인데 이번엔 상 벤투 역이 보인다ㅎ 



가이드북이나 지도가 필요없는 이런 동네, 길치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동네. 포르투는 사랑입니다. 



상 벤투역을 지나쳐 계속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틈틈이 도우루 강이 보인다.



쇼윈도우 사진. 지금 보니까 블로그 주소 밑의 접시가 엄청 예쁘다ㅎ 그땐 왜 몰랐지...









그렇게 걷다보니 이번엔 볼사 궁전이 나타났다.



오전 11시경 도착했는데, 영어 투어는 12시에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영 우중충하기만 하던 포르투의 날씨가 조금씩 개기 시작.



여행 중 날씨가 70% 이상이라는 말을 수시로 하지만, 포르투 만큼 날이 맑을때와 흐릴때의 차이가 극명한 도시는 없었던 것 같다. 우중충했던 도시가 햇볕을 받고 아름답게 반짝거리는 모습을 정말 마법과도 같았다. (*완전히 날이 갠 모습은 아마도 다음편에 나올 듯^^)






볼사궁전 바로 뒷편은 성 프란시스쿠 성당으로 이 곳 역시 포르투의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이지만, 볼사궁전 투어에 혹시 늦을까봐 입장은 하지 않고 성당 앞쪽만 구경했다.



성 프란시스쿠 성당에서 바라다보이는 강 건너편.



색감과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드는 트램 : )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도우루 강변 풍경.

강 건너편에는 와이너리가 즐비하다.






볼사궁전 투어 시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고 목도 마른데 적당한 카페도 보이지 않아 주변을 방황하다가, 볼사궁전 건너편 성 니콜라우 교회에 들어갔다.



교회에 앉아 잠시 아픈 다리를 쉬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다녔다.



정말 감탄이 나오도록 예쁜 색감!



날이 개니 모든 것이 훨씬 더 아름다와보였다. 하지만 엄마와 나는 볼사궁전 가이드 투어를 받기 위해 이 아름다운 날씨를 뒤로 하고 볼사궁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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