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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DMC 종합검진센터와 상암동 카페 백호커피 (부제 : 상암동 방랑기)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와 상암동 카페 백호커피 (부제 : 상암동 방랑기)

mooncake 2022. 9. 30. 16:30

먼저 기록삼아 남겨 보는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 후기.

제 주변엔 한 검진센터에서 꾸준히 종합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원래 계획적이지 못한 인간이라 멍때리고 지내다가 회사에서 빨리 검진 받으라고 독촉 문서가 오면 그때 화들짝 검진을 예약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매년 다른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이게 또 하도 여러 군데서 받다보니깐 어디가 어땠는지 기억을 못함. 그래서 기록삼아 남겨보는 후기.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는 한마디로, 무난했어요! 지하철역에서 4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인기 많은 검진센터들처럼 많이 붐비지 않아 좋았고 (이건 물론 그때그때마다 다르겠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고층이라 상암동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뷰도 좋습니다.


검진 종료 후에 따로 식권을 주지는 않아서, 같은 건물 1층 스타벅스에서 크로크무슈와 아이스라떼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음. 왜 스타벅스 라떼는 나날이 맹탕이 되는 거죠...

저는 아침에 깨면 꼭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검진이라 오전 내내 커피를 못마셨더니 커피에 대한 욕구가 평소보다 더 커진 상태였어요. 그러나 스벅 커피가 맛이 없어 커피 욕구를 충분히 채워지지 못한 상태라 주변을 좀 돌아다녀 볼까, 아님 빨리 집에 가서 커피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일단 DMC역 주변 상암동을 돌아다녔 보았습니다. (맛 없다면서 왜 자꾸 스벅에 가냐면 저에겐 스벅 기프티콘이 넘치기 때문이죠! 지금도 7개가 남아 있어요ㅎㅎ 게다가 아무래도 접근성, 서비스 신뢰도 면에서는 스벅이 원체 뛰어나고요)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 건너편의 이 카페가 눈에 들어와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자리가 없고... (이 사진 찍은 후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감) 처음 와본 동네지만 요즘은 서울 어딜가나,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 곳곳에도 카페들이 있기에 무작정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역시 기대 대로 골목 안쪽안쪽에 적지 않은 카페가 있었는데


그 중 이곳! 라미의 다락방이었나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좁은 공간에 세모꼴로 지어진+_+) 실내에 들어가보고 싶어 낙점하였으나 1인석이 다 찼다고 하셔서 쓸쓸하게 돌아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고 워낙 작은 카페이니 그러려니 했어요.


새 고층 건물과 옛 단층 건물이 함께하는 풍경.


한참을 방황하던 제 눈에 들어온 하얀호랑이! 백호커피.
호랑이가 귀엽게 생기고, 로스팅도 겸하는 카페라 이 곳이면 모자란 커피 욕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들어갔습니다.



저는 백아메리카노 (참숯싱글 페루뚱키 게이샤)와 피낭시에를 주문했어요.


핸드드립 메뉴판도 참고하세요 :)


상암동 백호커피. 가게 분위기도 괜찮았고


참숯으로 직접 로스팅하는 가게라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직접 가져다주신 백아메리카노와 피낭시에.
백호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있었어요. 참숯 로스팅 특유의 스모키한 진한 맛+섬세하고 다양한 향 덕분에 모자랐던 커피 욕구가 충분히 채워짐 ㅋㅋ


그리고 피낭시에는...
overcooked 된건지 아님 원래 이렇게 구우시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인지 식감이 보통 피낭시에와는 좀 달랐어요. 겉은 엄청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구요 ^^ 굉장히 달달해서 진하고 스모키한 맛의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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