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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 두바이로 출발!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3.08 Dubai, England & Cardiff

2013.8.1. 두바이로 출발!

mooncake 2013. 8. 31. 19:36

 

 

퇴근하고 집에 가서 빛의 속도로 샤워하고 전날 싸놓은 짐을 가지고 인천공항에 도착. 체크인 후 크로스마일 카드로 에어카페에 가서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다. 지지난달에 맛나게 먹었던 리코타치즈샌드위치는 메뉴판에 보이지 않았고 마감시간이라 선택 가능한 메뉴가 몇개 없었다. 공짜인데도 그닥 만족스럽지 않은 식사. 전날 2시간 밖에 못자서 피곤한 탓이 컸겠지만.

 

 

출국 심사를 마친 후 동방항공 라운지에 가서 술안주 삼아 이것저것 먹었다. 원래 동방항공 라운지는 밤 10시까지인데 이 날은 터키항공 비행기가 뜰때까지 이용가능하다고 해서 11시 55분 비행기를 타는 나에겐 딱 좋았다. 술 먹고 자버리자!라는 생각에 꼬냑도 마시고 화이트와인도 마셨다. (*와인은 옆에 있던 외쿡인이 추천해줘서 마신건데 정말 맛있었다 캬캬) 몸이 너무 피곤해서 평소엔 안쓰던 전신안마의자도 이용해봤는데 의외로 아주 좋아서 이게 내가 타고 갈 비행기 의자였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ㅋ 

 

 

에머러츠(에미레이트) 항공의 첫 기내식. 어차피 새벽 1시에 먹는 기내식이라 거의 안먹게 되니깐, "과일"로 미리 신청해뒀는데, 그냥 쏘쏘...

 

 

요건 먹고 자려고 받은 화이트 와인. 맛이 깔끔한게 입맛에 잘 맞았다! 내가 와인 받으니까 옆에 계신 분이 어머 비행기에서 와인도 병째 줘요?라고 놀라움을 표현하시더니 본인도 똑같은 걸로 받아 드셨다. 그리고 뒷쪽에 앉아 있던 동행에게 옆 좌석 사람을 잘 만나야 이런 것도 먹는다면서 막 자랑하시는데 왠지 귀여웠다ㅋㅋㅋㅋ 이전엔 국적기만 타서 와인 병째 주는 걸 첨 보셨단다^^;; 그치, 국적기가 술 인심이 좀 박하긴 하지... 

 

 

아침 기내식도  물론 과일. 정규 기내식에 비해 뭔가 되게 성의없어보임 T.T 원랜 과일 참 좋아하는데 어쩐지 이땐 옆사람들 오믈렛이 엄청 부러웠음.. T.T 나름 아침식산데 빵이라도 하나 주지~T.T 스콘 안준다며 난동 부려서 캐세이퍼시픽에서 영구탑승정지당한 오아시스의 리암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났음ㅋㅋ

 

 

9시간여의 비행끝에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 반, 드디어 두바이 공항에 도착. 새벽 3시 반인데도 무려 33도씨. 두바이의 위엄!! 그래도 평년 기온은 50도인데 내가 갔을때 이상저온현상으로 40도 밖에 안올라갔다. 올레. 이렇게 덜 더울 줄 알았음 하루 스탑오버해서 사막투어도 하는 건데. 좀 아쉽...

 

 

에머러츠 항공으로 4시간 이상 경유하는 사람에게 주는 밀 바우쳐. 꼭 챙기시라~

 

 

한국에서 출발할땐 두바이 도착하면 라운지에서 세수하고 아침 먹은 다음 입국해야지 생각했는데, 두바이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환승 터미널로 갔다가 라운지 이용하고 다시 입국장으로 올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아서 라운지는 포기하고 입국심사를 받았다. 생각보다 썰렁한 두바이 입국장에서 잠시 방황하다가 배가 고파 코스타(Costa)에 들어갔다. 팔라펠&할루미랩과 아이스 헤이즐넛 라떼. 주문하고 계산해보니 만오천원 정도. 헐!!! 비싸!!!!!!! 그래도 따끈따끈하게 뎁혀다줘서 그런지 꽤 맛있었다. (좀 짜긴 했다) 팔라펠은 워낙 좋아하는 거지만 할루미(halloumi)는 뭔지 몰라서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kinda vegetable"이라길래 안심하고 주문했는데 (난 그래서 먹는 내내 저 파란 야채가 할루미인걸까? 생각함) 나중에 검색해보니 할루미는 치즈 종류라고 함..;; 음;; 뭐지? 직원도 몰랐나부다 ㅋㅋ

 

근데.. 두바이 공항.. 와이파이 짱짱하다매! 근데 왜 내 아이폰에선 와이파이가 안되는가.. "maxspot"이라고 계속 잡히긴 하는데 인터넷은 연결되지 않아 참으로 답답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가끔 접속이 잘 안될때가 있다"고만 하더라. 암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새벽 6시 반. 시티투어 가이드를 만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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