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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De Ta -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바 쿠데타(세라비)의 야경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3.12 Singapore

Ku De Ta -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바 쿠데타(세라비)의 야경

mooncake 2015. 11. 19. 00:30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바 쿠데타(Ku De Ta)에서 내려다 본 싱가폴 야경.

상표권 분쟁 탓에 지금은 세라비(Ce La Vi)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C'est la vie에서 따온 거 맞다고 한다. 근데 아무래도 예전 이름 쿠데타가 훨씬 좋은 듯.


 


 

아이폰 4로 나름 최선을 다해 찍은 싱가폴의 야경

(...)

 



사진은 별로지만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내려다보는 싱가폴 야경은 진짜 최고였다.
유람선 타고 보는 야경이랑은 또 다른 맛.

왠지 신선놀음하는 기분ㅎㅎ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인피니티 풀.

루프탑바 바로 옆에 있다.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는 수영장이다보니 루프탑바 온 김에 목을 빼고 기웃기웃ㅋ (아 없어보여...)

근데 그래도 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보다는 래플스(레이플스) 호텔에 묵고 싶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그래도 각종 할인 행사를 많이 하는데 래플스는 그런 것도 없다구 함.

내가 싱가폴에서 묵었던 호텔이 래플스 대각선 맞은 편이라 틈틈이 래플스 구경 다녔는데

완전 내가 사랑하는 분위기라 만약 내가 래플스에서 묵으면 하루 정도는 밖에 안나가고 호텔에만 있을 것 같다ㅋㅋ

 








 


화려한 싱가폴 건물 야경도 좋지만

난 바다에 떠있는 배에서 나오는 불빛이 유독 더 그렇게 좋더라^^

어릴때 "대항해시대"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한 탓인지 요즘도 배만 보면 두근두근 설레인다.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바는 음악도 참 좋았다ㅋ

근데 요즘 쓰는 여행기마다 아팠다고해서 또 이런 얘기 쓰기 진짜 민망하긴 한데 싱가폴 갔을때 진짜 완전 아팠다.

차라리 다른때는 한국에서부터 아픈 상태로 가서 항생제 해열제 소염진통제 이런 걸 잔뜩 처방받아가니 그나마 약이라도 있었지만

싱가폴에선 도착한 날 밤부터 아프기 시작한터라 시판 감기약과 해열제로 버텨야 했는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시판 감기약은 원래 전혀 통하질 않는 몸인지라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그러면 밤에 이런데 가지 말고 호텔방에서 쉬고 있었어야 할텐데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바 간다길래 가디건과 스카프로 몸을 둘둘 말고 따라갔다(...)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ㅋ 역시 여행 중의 나는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노는 듯^^

 



 

뭐가 뭔지 잘 안보이신다고요?

자세히 보시면 술잔들이 보입니다ㅋㅋㅋㅋ

남들 술 마실때 나는 버진 모히또를 마셨는데 무슨 맛이었는진 기억이 안난다.

열이 펄펄 끓어 괴롭고 또 괴로웠는데 그 와중에 싱가폴 야경은 별천지다싶을 만큼 참 아름다왔다.

내 취향엔 싱가폴 야경 >>>> 홍콩 야경

왠지 싱가폴 야경이 뭔가 더 분위기 있고 서정적인 느낌ㅎㅎ


 


 

남들 신나게 놀때 나혼자 구석에서 조용히 찌그러져 감성샷이나 찍고 있었다ㅋ
(뭔가 말을 한마디 더할때마다 에너지 고갈이 빨라지는 느낌이라ㅎㅎ)

 




너무 힘들어서 괜히 따라왔나 후회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 좋은 기억과 사진이 남고, 힘들었던 기억은 희미하다.


 


 

생각해보니 싱가폴&말레이시아는 두번 다 아파서 제 정신으로 즐기고 온 적이 없다.

맨날 아픈 상태로 돌아다녔으니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이 동네 멀쩡한 상태로 한번 더 가서 제대로 즐기고 와야겠다ㅋㅋ (여행 핑계도 정말 가지가지)

이번엔 페낭(Penang)을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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