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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틱/빈티지 찻잔 - 폴리 베르사이유 본문
영국의 폴리 베르사이유 찻잔
(Foley Bone China, "Versaille", 패턴번호 3921)
2014년 6월에 구입했다.
얼핏 보면 얌전하고 무난해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은은한 화려함을 내뿜는 아름다운 앤틱 찻잔이다.
늘 하는 변명이지만, 정말로, 정말로, 이 사진들은 찻잔의 실제 아름다움을 1/10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우윳빛 광채와 세련된 하늘색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찻잔의 실물이 얼마나 예쁘냐면...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민튼 재스민 찻잔 트리오(클릭)와 함께 구입했는데,
상자에서 처음 민튼 재스민 찻잔을 꺼냈을때는 "와 이뻐~"라고 감탄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찻잔을 나란히 두자, 폴리 베르사이유 찻잔의 아름다움에 눌려 민튼 재스민 찻잔이 전혀 안예뻐보일 정도였다!!
폴리 찻잔의 백스탬프.
폴리Foley는 1850년에 설립된 영국의 유서 깊은 도자기 회사들 중 하나로,
콜포트(Coalport)와 쉘리(Shelley)의 전신이고,
현재는 로얄달튼 그룹에 속해있다.
...는 것은 귀차니즘 탓에 매우 축약해서 쓴 역사인데 혹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링크로 들어가보시라
물론 현재는 Foley라는 이름은 더이상 쓰이지 않는다.
제목에 앤틱/빈티지 찻잔이라고 쓴 이유는, 이 찻잔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백스탬프로만 보면 빈티지 제품인 것 같은데(1948~1963년 사이)
어떤 영국인 셀러는 대략 1910년~192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서
앤틱인지 빈티지인지 잘 모르겠다^^;; 뭐,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근데 늘 궁금하기는 하다. 내가 갖고 있는 찻잔들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어떤 이야기들을 갖고 있는지...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앤틱 공부도 꼭 해보고 싶다^^)
그 영국인 셀러 말이 맞다면
영국땅에서 전쟁을 두 번이나 겪고도 이렇게 무사히 내 손에 들어와줘서 참 고맙다.
보면 볼수록 마음에 쏘옥 드는 폴리 찻잔^^
앤틱&빈티지 찻잔은
돈을 지불할때(통장에서 이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임;;)와 택배로 받아볼때(엄마의 잔소리)는 괴로운데
그래도 한번 손에 들어오고 나면 찻잔을 볼때마다 새록새록 쌓이는 만족감이 참 큰 것 같다.
잘 보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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