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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여행준비] Menton, Polignano a mare and Barcelona

mooncake 2015. 3. 9. 21:41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들려주시는 분은 이제 정말 지겨우시겠지만, 로마와 브뤼셀 사이에 들릴 도시를 아직도 결정을 못했다. 그래서 당연히 호텔 예약도 저가항공 예약도 못했다. 여행 날짜는 다가오는데 마음이 점점 불안해진다. 그나마 어제 Accor Hotel 프라이빗 세일이 떴길래 브뤼셀 호텔은 잽싸게 예약해두었다. 한결 마음이 가볍다.


비행기표 예약 당시에 제일 가고 싶은 동네 두 곳을 찍어서 "묻지마 in, out 예약"을 해버렸는데 (티볼리가 가고 싶어서 로마 in, 브뤼주와 겐트가 가고 싶어서 브뤼셀 out) 워낙 두 곳이 멀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은 저가항공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그래서 저가항공 검색을 하다보니 비행기표값이 저렴한 다른 동네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안그래도 우유부단한 나의 맘은 더욱 복잡해지고 시간은 자꾸 흐르고 마음은 점점 불안해지고 시간이 날때마다 의미없는 검색질을 해대며 나는 이렇게 또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마구 허비하는 중. (참, 그리스 미코노스는 아무리 해도 일정이 안나와서 결국 포기했다. 미코노스 비행 일정만 잘 맞았어도 이미 진작 모든 결정이 끝났을텐데... 흑)


현재 최종 물망에 오른 동네는 세 곳이다.


1. France, Menton

프랑스 남부 망통(망똥, 멍똥...ㅎㅎㅎㅎ)

프렌치 리비에라. 꼬뜨 다쥐르(Cote d'Azur)

하지만 이곳은 칸느 국제영화제와 시기가 겹쳐 비행기표/숙박 모두 비쌈... 쳇




2. Italy, Polignano a mare

폴리냐노 아 마레 및 이탈리아 남부 Puglia주의 도시들

로마에서 기차 타고 가면 되니깐 비행기 두번 타는 것보다는 비용 부담이 좀 덜하다.

바리, 알베로 볼로, 마테라, 레체 등 구경할 곳은 많은데 다만 교통수단이 썩 효율적이지 않아 마음에 걸림

인적도 드물고 버스도 잘 안다니는 "시골 동네"를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쎄한 두려움이 있음(근데 그런 동네를 더 좋아한다는 게 문제ㅎㅎ)

유럽 지역의 상당 부분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나 렌터카로 다녀야 좋은 곳.




3. Spain, Barcelona, Guel Park

원래 바르셀로나는 별로 안끌렸었는데 갑자기 막 구엘 공원이 가고 싶네

가우디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어에 저녁에 가우디의 예술혼이 탐구하고 싶어짐....ㅋㅋ 

(암튼간에 내 변덕도 알아줘야함;;)

또한 로마>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브뤼셀 구간은 저가항공이 엄청 싸서 가격 메리트도 있음



 

아무튼 빨리 결정을 내리고 마음의 번민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러다가 다 귀찮아서 로마5박 브뤼셀5박이 될지도...;;;

(사실 내 성향으로 보면 한동네에 오래 붙어 있는 게 더 좋기는 한데, 

1년에 한번, 10일 남짓 가는 유럽이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미친듯한 내적 갈등이 일어난다.

가까운 나라들 갈때는 언제든 쉽게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이런 고민이 없는데...

휴직 내고 1년동안 유럽 구석구석을 다 가보고 나면 이런 번민이 없어질까

근데,

(엄청나게 무리해서) 휴직까진 낼 수 있어도

체류기간 제한 때문에 1년동안 유럽 여행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 쉥겐조약 진짜 별로임 T.T


PS.

아무리 생각해도 5월의 프랑스 남부이탈리아 남부를 놓고 저울질 하는 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거나 마찬가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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