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1 (14)
wanderlust
오늘 오후, 포켓몬고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으나 조금 걷자마자 눈이 내려서, 포켓스탑 앞 스타벅스에 들어가 잠시 시그니쳐 핫 초콜렛을 마시며 몬스터볼만 수집하고 옴. 대충대충이긴 하지만 론리 플래닛 2017.1월호도 읽었음. 연휴의 평온한 오후,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핫초코와 함께 여행잡지를 뒤적이는 기분은 꽤 좋았다. 허리통증으로 오래 못앉아 있는 것이 아쉬울따름. 스벅에서 근처 포켓스탑 밀집지역을 보니, 루어모듈이 다량 작동 중인걸로 보아 눈이 오는 와중에도 포켓몬고 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것으로 추정. 관심없던 포켓몬GO를 주변 사람의 영향으로 우연히 시작한지 4일째.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포켓스탑 밀집지역이 있고, 집안에 출몰하는 포켓몬도 많으니 이 정도면 조건은 좋은 편인..
어제 아침식사. 통이 탐나 구입한 미니언즈 초코우유와, 네덜란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구입한 프리코 에담치즈, 그리고 회사 후배가 홍콩 여행 다녀오며 사다준 파인애플 쇼트케이크! 초코우유도 맛있고 에담치즈도 맛있고 쇼트케이크도 맛있었다. 과당 과다의 불량한 아침식사지만 아침식사니까 괜찮다며. 그저께 장바구니. 허리가 아파 약속을 잡지 못하다보니까 먹는데서 위안을 삼고 있는 요즘 (... 곤란하다) 백화점 수퍼마켓에 들려 장을 봤다. 그런데 역시 허리가 아프니까 많이 살 수는 없다. 이탈리아 과자 스포리아띠네 주케라떼 바삭달콤한 맛, 가격도 저렴, 그렇지만 딱히 식품 성분표를 열심히 들여다보지 않는 내 눈에도 몸에 안좋은 합성착향료 같은 성분들이 잔뜩 보여 어쩐지 슬퍼졌다. 아빠 드리려고 산 피셔..
3.1 연휴에 38만원짜리 오키나와행 비행기표를 지를까말까 5월초 연휴에 230만원짜리 로마행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지를까말까 아님 5월말부터 현충일까지 186만원짜리 바리Bari행 알리탈리아 비즈니스석을 지를까말까 계속 치료받고 운동하면 3월초쯤엔 단거리 여행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 몇달뒤엔 비즈니스석 타고 가면 장거리 여행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아니 정확히는 여행 계획이 없으니 사는 낙이 한개도 없어서 어떻게든 여행 계획을 만드려는 몸부림일지도ㅎㅎ 여튼 그래서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다ㅜㅜ 일찍 예매하지 않았으면서 비싼 가격을 감당하기 싫은 심보가 가장 큰 문제지만... 여튼 남들 이십만원 주고 가는 오키나와 저가항공 노선을 두배 가격 내고 가기도 억..
네츄라 클래시카 열두번째롤 - 마츠야마 여행 사진 작년 6월초 마츠야마 여행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은 뒤 네츄라 클래시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라이카 미니룩스 줌 역시 5월즈음에 흑백필름을 끼우고는 세방 정도 찍은 것이 마지막. 마츠야마 여행엔 큰 기대를 가지고 "네츄라 1600" 필름을 사용했는데 여러모로 기대 이하였다ㅠㅠ(네츄라 클래시카 전용으로 나온, ASA 1600짜리 필름이다)네츄라 클래시카가 워낙 플래쉬 없이도 어두운 풍경을 잘 담아내기로 유명해서인지ASA 400짜리보다 딱히 더 안흔들리는지도 모르겠고(감도 수치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사실이다) 괜히 입자만 거친 느낌이랄까...여튼 괜히 비싼 돈 주고 네츄라 1600 필름을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결론.하지만 딱 한번 써보고 단언하..
오랜만에 올리는 필름카메라 사진.네츄라 클래시카 열한번째롤. 작년 4~5월에 도쿄, 서울, 문경에서 찍고 이제서야 올린다;;한동안 네츄라 클래시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마츠야마 여행 사진을 찍은 열두번째롤을 마지막으로 쿨쿨 잠자고 있는 중.필름은 후지 200을 사용했다. 아시다시피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서사진 설명은 생략. 이토록 성의없는 포스팅이지만 그래도 봐주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 )
허리디스크 악화로 점심, 저녁 약속 없이 지낸 한달.여행 계획 없이 지낸 한달. 아무것도 한 것 없는 한달. 요즘 나의 삶은 핵노잼. 여행이 너무 고프지만 당장 떠날 수 없어서일까, 여행 다니던 나날들이 마치 오래된 꿈처럼 느껴진다. 지난 여행기라도 쓰며 마음을 달래보고 싶은데 그것도 여의치 않고, 또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검색해보기도 했지만 비행기만 편히 타고 간다고 여행의 힘겨움이 전부 해결되는 건 아니니... (물론 어마무시한 가격에도 깨갱) 그 와중에 연말정산을 회사 시스템으로 돌려봤더니 직장생활 중 처음으로 돈을 뱉어내게 생겼다. 흥칫뿡.원래도 세금 내는 게 좋진 않았지만 요즘같이 정부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심각한 때엔 세금 내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아무튼 참 사는 낙이 없는 요즘이다. 이렇게 ..
백미당 1964에서 먹은 유기농 우유아이스크림. 일단 맛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모양도 동글동글 귀엽다. 아이스크림 외에 커피, 디저트, 추억의 유리병 우유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고 - 나도 유리병 우유 말만 들었지 먹어본 적은 없지만ㅋㅋ - 깔끔하고 달콤한 우유 아이스크림도 아주 맛이 좋았지만 알고보니 백미당 1964는 남양유업에서 하는 곳 -_- 그냥 폴바셋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다 ㅜㅜ 덧. 컵과 콘 중에 고를 수 있는데, 두개다 콘으로 달라고 해놓곤 나중엔 결국 숟가락을 추가로 받아 떠먹었다; 콘보단 컵이 먹기 편한데도 이상하게도 컵보단 콘이 훨씬 맛있고 신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ㅎㅎ
티라미수 전문점 티라펠리체 T La Felice에서 먹은 믹스베리 티라미수. 원래는 빙수를 먹으러 들어갔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대서 커피+티라미수 조합으로 급변경. 하긴 티라미수집에선 티라미수를 먹는 게 맞지. 현재 이벤트 중이라 티라미수 + 아메리카노 2잔 세트가 만원이라는 착한 가격. 티라미수도 여러 종류 중 고를 수 있었다. 매장 인테리어는 예쁘고 깔끔 그리고 티라미수는 참 맛있었다.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진 몰라도 내 입맛에 딱^^ 새콤한 각종 베리들과의 조화가 굿! 케익 접시에 나름 데코해서 내준 것도 마음에 들고, 사진 하단, 블루베리 옆의 빨간 열매가 참 맛있었다. 그러고보면 내가 맛있다며 극찬하거나 남기지 않고 끝까지 먹는 케익,파이 등은 전부 새콤한 과일이 들어간 종..
지난 삼주간 블로그에 글을 쓰는 빈도가 확 줄었어요. 그건, 허리디스크 악화로 인한 통증이 삼주째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일로 최소한의 시간(이라지만 요통에 시달리는 사람에겐 엄청 긴 시간ㅋ)동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에 글을 쓸 여력이 되지 않아요. 종종 그랬듯 금방 좋아지리란 기대에 여행책자도 들여다보고 했는데 영 몸이 따라주지 않네요. 여튼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 블로그 업뎃은 뜸할 예정. 혹시라도 기척없이 꾸준히 들려주는 분이 업데이트를 기다리시지 않을까 싶어 글을 씁니다 * 이 글을 쓰고 올리고 나면 갑자기 확 좋아졌음 좋겠어요. 이 글이 민망할정도로요ㅋㅋ 뭐 좀 민망하면 어떻습니까 안아파서 막 놀러다니고 지난 여행기도 빨리 정리해올리는 게 더..
지난달 초였나,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사진을 바꿔준다는 필터앱이 있다길래 사용해본 결과물. 대부분 네덜란드 여행 사진이다. 에버필터 사용 결과물을 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특히 신카이 마코토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신카이 마코토 작품의 무단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데다가 또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의 정보를 과하게 빼간다는 사실이 알려져 찝찝한 기분에 앱을 삭제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에버필터를 사용한 사진들을 다시 보니 꽤 마음에 든다. (*참고로 지금은 정보 수집 문제는 수정되었으며, 초반에도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해가는 것은 안드로이드 한정이었고 아이폰은 괜찮았다고 한다. 앱스토어 심사가 괜히 깐깐하고 오래 걸리는 건 아닌 듯) 네덜란드 마르켄(마르컨). 가운데의 저..
병원에 갔다가 근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잠시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1월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따듯한 토요일 오후, 창가로 비쳐드는 겨울의 밝은 햇살이 참으로 반갑다.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셀프트래블 남미와 쿄코의 혼자서도 괜찮아. 2권을 합쳐 "남미여행, 혼자서도 괜찮아"라는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만들고 만족 중ㅎㅎ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에 휘핑크림추가. 살은 찌겠지만 맛있다ㅎ 그리고 새로 충전한 2017 뉴이어카드. 2017 스타벅스 MD 중엔 요게 귀엽다. 사진은 별로 안예쁘게 나왔지만. 그리고 아래는 스벅에 대한 불만. 최근 스타벅스 매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과 달리 업무가 서툰 파트너들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엔 스벅 서..
신세계백화점의 삼송빵집에서 통옥수수빵 3개와 야채 고로케와 만주를 샀다. 중독적인 맛으로 일명 마약빵이라 불린다는 그 빵. 삼송빵집은 1957년부터 영업해 온 역사깊은 대구의 빵집이라고 한다. 지방에 있는 왠만한 네임드 빵집은 이제 거의 다 서울에 매장이 있거나 혹은 택배로 편히 받아볼 수 있는 듯. 전국의 맛난 빵을 편히 먹어볼 수 있는 게 좋긴 좋은데 뭔가 퀘스트를 수행하는 재미는 살짝 떨어지는 기분. 만족을 모르는 어리석은 닝겐이여 삼송빵집의 통옥수수빵. 얼마나 맛있으면 마약빵으로 불리는 걸까. 하지만 광장시장 마약김밥도 처음 먹었을땐 이게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맛있다! 맛있다! 맛있음ㅋ 부드러운 빵 속에 들어있는 달콤하고 향긋한 옥수수와..
새해 첫 출근길에 산 지하철 GS25 편의점의 아메리카노. 작은 사이즈가 천원. 라떼는 천오백원. 맛도 나쁘지 않다. (단, 오늘 낮에 처음 마셔본 라떼는 탈지분유같은 가루우유를 사용하는데 그 탓에 약간 독특한 맛이 난다. 처음엔 커피머신에서 우유도 같이 나오는 방식이었지만 위생관리 문제로 변경되었다고. 여러번 먹다보면 느낌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첫 느낌으로는 가루우유 라떼의 독특한 맛이 싫진 않았다.) 예전부터 GS25에서 이 커피를 팔았지만 전혀 마셔볼 생각을 하지 않다가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온 뒤(정확히는 다녀오고 나서도 3개월이 지나서지만;;)에서야 마셔보게 됐는데 그 이유는! 네덜란드 여행 중 AH에서 판매하는 1일 기차권에 들어있던 AH to go의 무료커피를 열심히 마셨기 때문이..
2016 Instagram Best Nine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진 않지만 심심해서 2016 베스트 나인을 돌려봤더니 위와 같은 결과가. 베스트 사진들이 생각과는 좀 다르고 아래 2015년과 비교하면 뭔가 어두운 느낌?;;; 우울한 연말과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있다. 나는 거의 늘 사는 게 힘들었고 종종 우울해하곤 했지만; 이렇게 우울한 기분이 바닥을 치고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은 오랜만이다. 아무런 의욕이 없다.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날들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 늘 바래왔던 꿈, 회사를 쉬고 세계여행을 갈때가 왔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게 문제. 커리어 내팽개치는 건 둘째치고 건강이나 대략의 여행일정,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것, 장기 여행에 대비한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