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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경동교회를 다니는 지인분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소식을 듣고 다녀온, 장 갈라르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주최 - 희망의 망고나무, 이하 "희망고") 역시 취미생활은 소문내고 볼 일^^ 처음 방문한 경동교회.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으로 한국 근대 건축물 중 손에 꼽히는 수작이라는 얘기는 전부터 들었으나, 이번에서야 그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 개나리가 전해주는 봄밤의 정취. 그리고 당도한 경동교회의 본당과 파이프오르간. 역시 듣던대로 멋진 건물. 70년대말~80년대초에 이런 디자인이 가능했다니, 역시 시대를 앞서나간 천재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도 경동교회 사진을 보며 했던 생각인데, 어쩐지 핀란드 헬싱키의 템펠리아우키오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 물..
*스크류바젤리같은휴일 지난주 목요일 밤, 밤 늦은 귀가길 집 앞 편의점에서 요즘 즐겨먹는 스크류바젤리를 사갖고 왔는데 - 트위즐러 짝퉁이지만 걍 봐줍시다ㅋ - 다음날부터 주말 이틀을 포함하여 회사를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행복했다. 마치 손에 들고 있는 스크류바젤리처럼 쫄깃하고 짜릿한 그런 기분. 물론 금요일은 휴가는 아니고 외부 교육이라 회사일의 연장이긴 했지만 그래도 회사에 가는 것보단 좀 더 여유있게 집에서 나갈 수 있고, 한 주 동안의 빡센 일정에서 드디어 놓여났다고 생각하니 엄청난 해방감이 몸과 마음을 감쌌다. 그랬다. 일요일 새벽 마카오에서 한국으로 돌아와(물론 일요일 하루종일 자기는 했지만 그걸로는 역부족),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출근하여, 빡세게 일을 하고, 여행의 여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