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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상수역 4번출구 바로 앞 버들골이야기에서 먹은 해산물 모듬. 비주얼깡패❤️ 물론 맛도 좋았다. 다양한 해물을 먹어 행복. 아참, 이날 모임에 조금 늦어, 첫번째 메뉴는 사진을 못찍었는데 "생연어와 육회"였다ㅋ 해물 모듬을 주문하자 서비스로 주신 산낙지. 그리고 세번째로 주문한 새우소금구이. 새우구이는 벗겨먹어야하는 수고에 비해 맛은 그닥. 수다 떠느라 버들골이야기 매장 사진은 이것 하나만; 분위기도 괜찮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는데 등받이 없는 의자라 나중엔 허리가 좀 아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방문 : )
모처럼 월요일 휴가를 낸 여유로운 일요일밤, take 5 & edin에서 혼술! 사실 술을 마시려던 건 아니고 집에 가는 길, 활짝 열린 take 5의 2&3층의 창문이 좋아서 잠깐 앉았다 갈 생각에 들어왔는데... 밤이라 카페인 섭취가 고민되던차, 눈에 보인 상그리아를 주문. 오랜만에 방문한 take 5 & edin. 여전한 모습. 초여름의 밤바람이 산뜻하다. 그러나 미세먼지앱 "미세미세"에 따르면 상당히 나쁜 수준 ㅜㅜ 우야든동 맛난 상그리아와 함께 하는 밤. 마침 음악도 딱 마음에 들고. 여긴 올때마다 음악이 좋다❤️ 2층에도 메뉴판이 있길래 물 가지러 갔다가 찍어봄. 기대보다 훨씬 맛난 take 5 & edin의 상그리아. 여름에 딱 어울리는 상쾌한 맛. 가격은 6,500..
일주일간의 급박하고도 눈물겨운 급여행 발권/취소기... 2017.5.19.(금) 저녁 7시 반에 비행기표 발권. 6일후 출국이라 발등에 불 떨어짐ㅋ 2017.5.20.(토) 여행준비 2017.5.21.(일) 저녁 허리통증 급격히 악화 2017.5.22.(월) 여행준비를 중단하고 휴식 2017.5.23.(화) 통증 차도 없음. 일단 무료 취소기한이 임박한 밀라노 호텔 예약을 취소함 2017.5.24.(수) 여행준비는 중단한 상태이나 미련을 못버림 2017.5.25.(목) 출발 당일 오후 2시까지도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가 결국 항공권과 니스 호텔 예약 취소. 정말 울고 싶었다. 항공권 위약금 32만원 지불. 예전처럼 여행이 간절하지 않아 이상하다며 블로그에 여러번 글을 썼는데, 또한번의 급여행 예약/취소를 ..
세일하길래 호기심에서 구입해본 이탈리아 주에그 밤잼. 편의상 밤잼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밤크림(Crema di Marroni) 이탈리아 회사지만 생산은 독일에서. Kinder 초콜렛도 이탈리아 회사지만 생산은 주로 독일에서 하던데,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인건비는 오히려 이탈리아가 쌀텐데. 뚜껑 개봉.(*안열려서 한참 고생했다ㅠㅠ) 예상되는 맛이면서도 처음 먹어보는 밤잼이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엄마는 연한 밤양갱 맛이라고ㅋㅋ 바밤바 속에 든 시럽과도 비슷한 맛. 빵에 발라먹으니 참말 맛있다. 너무 맛없어보이게 사진을 찍어 아쉬운데, 이 당시 배가 너무 고파, 예쁘게 사진찍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ㅋ 실제로는 맛있어요. 평범한 과일쨈이 식상한 분들께 강추. 덧. 신세계백화점에 ..
오늘 처음 먹어본 스타벅스 에그콜리플라워 샌드위치. 은행일 보고 혼자 먹는 점심. 혼자 점심 먹을땐 7-80% 이상이 스타벅스인 듯;; 오늘의 커피와, 에그플라워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각각 3,900원과 5,900원이지만 브런치 할인받아 최종결제금액은 8,900원. 예전에도 몇번 썼지만 스타벅스에서 끼니를 떼울때 나는 가성비가 제일 좋은 "뉴크랜베리치킨샌드위치"를 주로 먹는데 이젠 좀 지겨워서 새로운 샌드위치에 도전. 과연 맛이 있을지 걱정스러웠는데... 워낙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계란+콜라플라워+루꼴라+치즈의 조합이고 할라피뇨 소스를 사용해서 의외로 매콤. 순한 맛일 줄 알았는데 약간 의외였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 이 샌드위치는 따듯하게 데워 먹는 것이 나을..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한걸까 우울한 일이 한 가득이라, 나 스스로 나에게 좋은 일을 해주고자 급여행을 떠나려 했지만 허리디스크 통증이 또 도졌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발권하고. 바로 다음 목요일 밤 비행기를 타야했으므로 주말에 열심히 짐을 쌌는데, 아래쪽 서랍 연다고 허리를 몇번 굽혔더니 (허리디스크에 제일 치명적인 동작이 서서 허리를 굽히는 것과 바닥에 앉는 것이다) 허리병이 도졌어요. 엉엉. 어찌보면 매우 제한적인 활동 범위 내에서 그럭저럭 허리디스크 통증이 관리되고 있었던 건데 그걸 "많이 나았다"고 생각하고 유럽행 항공권을 끊은 나의 실수이지만. 이미 4월에 도쿄항공권 위약금 11만원 냈는데 이번에 또 32만원 내려니 속이 쓰리고... 2015년~2017년 누적 위약금만 백..
유럽행 항공권을 출발 6일전에 샀다. 숨가쁘게 짐을 꾸려 여행 떠나는게 너무 싫은데도 또 급여행을 떠난다. 난 왜 이럴까. 남들처럼 6개월까진 아니더라도 2~3개월전부터는 준비하고 싶은데. 이탈리아는 2년만, 프랑스는 10년만이다. 내가 이탈리아를 다시 간다면, 풀리아주를 여행하기 위해 바리Bari로 가거나, 빌라 아드리아나를 한번 더 방문하기 위해 로마로 가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제작년에 너무 짧게 머물러 아쉬웠던 베니스에 갈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밀라노에 5박 6일이나 머물게 되었다. 여행을 가기 전, 일정은 충분히 짜지 않더라도 현지 공연과 빈티지 그릇을 구입할 수 있는 벼룩시장은 꼭 알아보고 가는데, 이번엔 그럴 시간도 없다. 이번 주말, 대충 짐을 싸고, 다음주 목요일까지 폭풍 업무를 하..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 광양 황매실 피지오를 시켜봤다. 작년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잇는 한국 로컬 메뉴. 무화과는 왜 들어 있는 걸까? 그저 장식? 맛은 제법 괜찮다! 상큼하고, 많이 달지 않고, 탄산이 적당해서 여름 기분 전환용으로 딱 좋을 듯. 그래도 역시 대다수의 스타벅스 피지오들이 그렇듯 제 돈 주고 사먹을 정도까진 아님. 요즘처럼 1+1 행사 할때 사마시기 딱 좋을 듯. 스타벅스 컵에 출력된 토마님의 광양황매실... 괜히 웃겨서 찍어봄ㅋ
GS25 무민 우유에서 나온 스너프킨 피규어(보틀캡) GS25 무민벛꽃향우유. 생각보다 괜찮은 맛. 이미 회사 편의점은 품절사태. 다 모으고 싶어도 팔아야사지... 게다가 롯데리아 5월 장난감이 무민이었다는 걸 어제에서야 알고 절규한 1인. 집 근처 롯데리아에는 2,3,4번만 남아 있어 일단 구입했는데, 피규어 판매가 소극적인 울 집 근처 롯데리아에 없으면 아마 서울시내 전역이 품절일 듯. 그래도 혹시 아직 수량 남은 곳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 주말에 사먹은 미국산 체리. 맛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음. 440g이 만원. 올해 첫 수확한 골덴 옥수수와 아스파라거스도 비싸기는 마찬가지. 옥수수 3개 7,980원 / 아스파라거스는 3,980원. 그래도 아스라라거스는 올리브유 두르고 소금 후추 넣어 구워먹으니 맛이 좋아 행복했는데, 옥수수는 별로 맛있지 않아 실망했다.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처럼 물가 비싼 동네에 가도, 마트 식재료 가격은 저렴해서 숨통이 트이는데, 우리나라는 식재료가 너무너무 비싸다. 최저임금은 낮고, 식재료는 비싼 나라. 그렇다고 그 식재료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 이상한 나라. * 미세먼지. 지난 토요일, 저녁 시간에 산책을 하다가 바람이 너무 차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길래 어쩔 수..
서강대/경의선숲길공원 카페 비로소커피 방문기. 간만에 엄마와 카페 데이트ㅎㅎ 비로소 커피는 서강대 건너편, 숲길공원 앞에 위치. 신촌역에서는 10-15분 정도 걸릴 듯. 원두 종류는 "너의 이름"과 "여운"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아메리카노랑 라떼 모두 "여운"으로 선택. 토요일 이른 오후, 매장이 한적해서 좋았다. 비로소 커피의 거대한 로스팅 머신. 참, 비로소커피에서는 커다란 원형 Brute 컨테이너를 테이블로 쓰고 있었는데(사진 하단의 노란색, 회색) 엄마가 쓰레기통 같아 싫다고 해서 빵 터졌다ㅎㅎ 그래서 커다란 다인용 나무 테이블로 자리를 옮김;;ㅋ 엄마의 아메리카노. 찻잔 색이 마음에 든다. 내 라떼가 나온 다음 같이 사진 찍음. 라떼가 나오기까지 약간 텀이 있어, 아..
오랜만에 들린 이태원 쟈니덤플링. 내 사랑 반달 군만두. 언제나처럼 붐비는 매장. 분점이 두어곳 생겼지만 습관처럼 1호점에 가게 된다. 홍합이 가득 들어 있는 만두국. 새우 물만두. 그리고 위는 찌고 아래는 구워 만드는 반달군만두. 나는 쟈니덤플링에서 이 메뉴가 제일 맛있다. 반달군만두만 두 접시 시켜먹고 싶을 정도ㅎㅎ 참, 간만에 갔더니 쟈니 덤플링의 메뉴 가격이 각 8천원씩으로 올랐다. 5천원할때부터 다녔는데 시간의 흐름이란...
A4 아시안 키친에서 뿌님팟뽕커리와 치킨팟타이를 먹었다. 맛났음♡ 먼저 가게 인테리어. 깔끔하고 예쁘다. 맘에 듬. 그리고 홀서빙하는 사장님?이 아주 엉뚱하고 재밌는 가게임ㅋ 주문 받거나 음식 가져다 주실때 자꾸 장난을 치셔서 두세번 빵터짐. 좌석에 미리 세팅되어있는 개인접시. 손잡이가 달려서 마음에 든다. 메뉴판 사진은 따로 못찍어서 벽에 있던 메뉴판만. 잘 보이려나? 내가 넘 좋아하는 뿌팟퐁커리. 근데 여기선 뿌님팟퐁커리라고 함. 차이점이 뭘까? 암튼 맛은 보통의 소프트쉘크랩커리와 같다. 여기의 뿌팟퐁커리도 참 맛있었음. 바삭하고 부드러운 게도, 소스도,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고 양도 많고. 창 비터레몬도 주문. 이걸 먹어야 태국 느낌이 더 산다며...ㅋ 그리고 치킨팟타이. 역시 맛있었..
2016년 8월 28일 월요일이준 열사 기념관에 가기 위하여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덴 하그 센트럴(헤이그 센트럴)역에 도착한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려야했다. 오래전부터 덴 하그(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방문하고 싶었을 뿐더러지금으로부터 110년전, 중대한 사명을 띠고 2달의 긴 여정 끝에 헤이그역에 도착한 헤이그 특사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나로써는 도저히 가늠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덴 하그 센트럴에서 트램을 타고 Spui역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을 통과하니,이준 열사 기념관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나는 이날 다리가 아파 조금이라도 덜 걷기 위해 트램을 탔는데, 기차역에서 그냥 걸어가는 것과 별 차이 없을 듯ㅎ) 이준 열사 기념관, 드디어 도착. 낯선 나라 한복판에..
2014년 6월 5일호텔 조식을 먹고 나와 바라본 풍경. 바탈랴 광장의 포르투갈 멍멍이.포르투갈에서 처음 만난 강아지라고 엄청나게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었으나, 개님은 나와 눈을 맞추려 하지 았았고, 엄마는 "ㅉㅉ"하는 반응을 보였다. 날이 밝은 후 처음 본 포르투는 날이 흐려서인가, 그리 매력적이진 않았다. 우중충하고 쇠락한 동네... 하지만 분명 그 만의 개성과 매력이 확실히 살아 있는 곳. 이 건물 사이 문은 건물의 문이 아니라, 길의 입구다!자세히 보면, 문 왼쪽에 길 이름이 쓰여진 초록색 표지판도 붙어 있다. 윗쪽의 길을 통과하면 이런 골목이 나옴. 포르투갈에 오기전 누군가가 "포르투에서는 지도가 필요없어요. 그냥 발길 닿는대로 다니면 돼요."라고 쓴 글을 봤는데, 와보니 그 말에 대공감. 정말로..
밤 11시 15분, 포르투의 바탈랴 광장에 위치한 포르투 퀄리티 인 호텔 앞에 도착.미리 픽업서비스를 신청해둔 덕에 편하게 도착했다. 난생 처음 포르투갈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해보는 역사적 순간이라,체크인하려구요~를 포르투갈어로 어찌 말할지 생각하며 호텔로 들어섰는데데스크에 있던 여자직원분이 나를 보자 환히 웃으며미스 00? 이라고 나의 이름 - 서양인이 발음하기 상당히 힘든 이름ㅋ - 을 열심히 발음하며 반겨주었다. 이 전에도 이 후에도, 호텔 데스크 직원이 먼저 내 이름을 부르며 반겨준 적은 없었다.물론 워낙 밤 늦게 호텔에 도착하여 당일 체크인 예정자가 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가능했겠지만,아직까지도 참 훈훈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분이 워낙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데다가 체크인하겠다는 말도..
꼭 후기를 써야지 다짐했건만, 벌써 1년이 지나 2017 문경 찻사발 축제 하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 쓰게 되는작년(2016) 문경 찻사발 축제 이야기. 찻사발 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으로 가는 길. 날씨가 좋아보이지만 사실은 경북 지역의 미세먼지가 매우 심했던 날이라고는 해도 오늘(2017.5.6) 서울의 미세먼지와는 비할바가 못된다.ㅠ.ㅠ 찻사발 축제 캐릭터. 귀엽다. 두근두근! 찻사발도 구경하고, 문경새재오픈세트장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세트장으로 가는 길, 오미자 슬러쉬도 사먹었다. 내가 이 후기에 올리는 것은 찻사발 축제에 진열되어 있던 제품 중 극히 일부. 엄연히 지적재산권이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이렇게 무단으로 블로그에 게시해도 되는 건지,적지 않은 고민이 되었으나우리나라에..
드디어 시작하는 2014년 포르투갈 여행기.그 동안 포르투갈 이야기를 블로그에 많이 쓰긴 했지만 정식 여행기는 이제서야 쓴다. ○ 여행기간 : 2014.6.4~6.14. ○ 항공사 : 루프트한자 Porto in, Lisbon out 1인당 약 1,400,000원(당시, 포르투갈행 항공권은 프로모션이 없어서 비교적 일찍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쌌다ㅠㅠ)○ 호텔 : 포르투 - 포르투 퀄리티 인 3박리스본 - 리스본 리빙 라운지 호스텔 1박, 리스본 숏 스테이 아파트먼트 5박 (총 6박)그 외 정보는 차차 업데이트 예정. 그럼 여행기 시작~!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 오빠랑 조카들이 배웅을 나왔다ㅎ이때 벌써, 예전만큼 여행이 신나고 즐겁지 않다-는 생각을 하던때라(어디까지나 어릴때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공..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의 대니쉬버터쿠키, 그리고 막스앤스펜서의 스트로베리&라즈베리 인퓨젼과 함께한 티타임 :)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유럽에선 그냥 "타이거")의 간판상품 대니쉬버터쿠키. 핀란드에서도 일본에서도 네덜란드에서도 한국에서도 케이스 무늬나 색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 한국 가격은 삼천원. 양철깡통도 꽤 예쁘고 대니쉬버터쿠키가 원래 그렇긴 하지만 양도 넉넉하다. 원래 버터쿠키를 좋아하지 않아 다양한 나라의 타이거 매장에서 이 대니쉬쿠키를 만났지만 한번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이 날은 무슨 변덕이었는지 갑자기 구입. 아주 전형적인 덴마크버터쿠키. 맛 역시 전형적이다. 나쁘다는 뜻은 아님ㅎㅎ 별로 안좋아하긴 하지만 밤늦게 출출할때라던지 요긴하게 먹고 있다. 하지만 양..
2017 마카오&홍콩 여행 쇼핑기. 허리디스크 때문에 짐 무게를 늘릴 수 없어 진짜로 산게 없다. 그래서 쇼핑기를 쓰기가 민망하지만; 그래도 올려봄ㅎㅎ면세 쇼핑 역시 최소한으로. 정관장 활기단, 차앤박 프로폴리스 앰플, 바닐라코CC크림, 록시땅 아몬드샤워오일, 디올 립글로우 등등 대부분이 생필품. 디올 립글로우는 01번과 04번을 주로 쓰다가 처음으로 라일락(05번)을 사봤는데 이거야말로 내 입술색이랑 똑같아서 유리아쥬같은 무색 입술보호제 바른 거랑 1도 차이가 없다. 허탈함ㅋ 공진향 후 궁중동안 립밥(이름 참;;;)은 엄마꺼. 탱글엔젤 브러쉬는 여행가방에 탱글티저 넣어가기 귀찮아 면세점 3시간전 샵에서 주문했는데 만족스러움.그리고 가방 두개와 인바이로삭스 장바구니 하나. 가방은 포장을 풀러 찍어야..
(사진은 3월말 마카오 쉐라톤 호텔에서 먹은 매캐니즈 조식. 호기심에 한번 먹어볼만은 한데, 가성비는 별로임ㅋ) 역시나 이럴 줄 알았다.황금연휴에 여행을 가지 않고 그냥 쉬면서, 그동안 밀린 일을 해치우고 운동(이래봤자 걷기)도 많이 할 생각이었지만 결국은 그냥 한없이 게으름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 누가 휴가 못내게 한 것도 아닌데, 5월 4일 오늘, 휑한 지하철을 타고 오며 "나도 휴가내고 여행갈걸 그랬다"며 입술이 부루퉁. 다음주 월요일 휴가를 내어놓은 상태라 지금이라도 내일 출발하는 도쿄행 항공권 끊고 호텔 예약하고 환전만 하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안가는 거면서 혼자 부루퉁부루퉁. 사실 4.29~5.3에 어디라도 여행을 가야지!!라고 했던 건 바로 이런 상황을 우려해서였다...
주자동의 카페 팩토리얼에서 먹은 초코 바나나 무스케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상세한 후기는 예전 방문기를 참조(클릭) 굉장히 마음이 스산하고 슬펐던 날이었다. 대체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했나...라는 기분이 들던 날.이미 사람들과 점심을 가득 먹었는데, 사람들과 헤어지고 나서도 뭔가 자꾸 더 먹고 싶었다.배는 이미 불렀지만 혼자 어딘가에 숨어 마음을 달래줄 단 것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때 생각난 가게, 명동과 충무로 사이의 주자동 카페 팩토리얼. 언제나처럼 예쁜 생화가 반겨주는 카페 팩토리얼.어떤 케익을 먹을까 고심하다 내가 고른 것은 초코 바나나 무스케익.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케익이라 좀 녹아야 더 맛이 좋다고 알려주셨는데, 다 녹기를 기다리기도 전에 한입 떠서 먹었더니, 초코무스와 바나나무스..
(사진은 마카오에서 만난, 길고 늘씬한 다리를 지닌 길고양이^^) 황금연휴 도쿄 여행을 취소하고 당분간 여행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거짓말, 나는 오늘도 습관적으로 비행기표를 검색 중이다. 5월말에 루마니아 여행을 갈까 생각 중인데, 루마니아는 항상 여행루트를 짜기가 쉽지 않다. 어딜 돌아다니던, 결국 끝에는 부쿠레슈티로 돌아와야 하는 점도 불만이다. (티미쇼아라, 시비우 같은 다른 도시에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비행일정이 좋지 않고, 가격도 훨씬 비싸져, 결국은 부쿠레슈티 in, out으로 발권하는 게 제일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나처럼 게으르고, 미리 일정 정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짐 싸들고 도시 이동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작년 여름 네덜란드 여행이 딱이었다...
작년, 부처님 오신 날에 다녀왔던 보문사(예전 방문기 클릭) 올해는 며칠 일찍, 엄마가 등달러 가시는 길에 따라갔다. 부처님 오신 날과는 달리 한적한 진입로와 경내가 쾌적했다. 그리고... 절에 들어서던 길, 노란 연등 밑의 세월호 리본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올해도 경내에 핀 꽃들이 맞아주고... 등 접수하는 곳에서 스님이 주신 예쁜 팔찌. 만불전에 일년등을 달러갔다. 등을 단다고는 하지만 진짜 "등을 단다"기 보다는, 이미 달아져있는 등에 식구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다는 것. 그것도 직원분이 달아주시는 것ㅎ 어쨌든 등 다는 걸 처음 봐서 조금 신기했다. 등달기를 마치고 보문사 경내 산책. 인상이 참 좋은 부처님? (부처님 맞나? 수도승인가? 아닌가?ㅜㅜ) 암튼 절로 ..
"새로운 세계에서 빈둥거리며 나태를 부리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여행을 떠나지 못한 황금연휴, 작지만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 취향에 꼭 맞는 여행기를 발견한 것. 니콜라 부비에 - 세상의 용도 Nicolas Bouvier - L'usage du monde 책을 넘기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문장에 마음이 덜컥. "여행은 동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행은 그 자체로서 충분하다는 것을 곧 증명해주리라. 여행자는 자기가 여행을 하고 있다고 믿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는 여행이 여행자를 만들고 여행자를 해체한다" 니콜라 부비에가 쓴 1953년의 여행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가는 가운데, 그가 사진작가이기도 했다길래 찾아본 그의 사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