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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금요일 저녁, 회사 친구가 방 잡고 놀고있던 포포인츠 남산으로 달려감. 지하철에서 연결되는 지하2층 입구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제대로 된 호텔 리뷰 글을 쓸 줄 알았으나 방에 당도하자마자 펼쳐진 맥주 치킨 과자의 향연에 모든 것을 잊고 그저 맥주 + 수다수다수다. 그래서 결국 호텔방을 찍은 사진은 이것 하나뿐;; 27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풍경이 제법 괜찮았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해서, 사진 후기는 없지만;; 일단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함이 최대 장점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방 크기나 시설은 딱 4성급 비즈니스 호텔, 괜찮았다. 여기에 뭔가 더 덧붙여야 할 것 같은데,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아무튼 쾌적한 호텔 상태가 마음에 들어 재방문의사 있음^^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을지로 카페, 커피한약방. 그런데...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에 있다는 얘기를 이미 충분히 들었음에도, 정말이지 커피한약방을 찾아가는 길은 당황스러웠다. 비가 내린 탓에 골목 어귀는 축축하고 쓰레기로 지저분해서(*내가 들어간 입구가 유독 더 그랬다. 반대편 골목입구는 괜찮은 편), 평상시라면 절대 발을 들이지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꺽어들어간 골목엔, 너무나 다행히도 커피한약방과 혜민당이 기다려주고 있었다. 왠지 헤리포터 시리즈의 다이애건 앨리를 발견하기라도 한 것 같은 경이로움과 기쁨! 게다가 골목에 가득한 진하고 달콤함 원두 볶는 냄새에 마음이 설레였다. 한약제조는 모르신다고 한다. 빵 터짐ㅋㅋ 커피한약방의 내부와 소품을 감상하시..
아마도 작년? 아직 확장공사를 하지 않고, 이름도 김약국이던 시절에 방문했던 다과상사를 지난달 재방문했다. 6월초까지는 아직 김약국이란 상호가 보였는데 곧 리모델링 공사 예정이라 쓰여있어 지금은 바뀌었을지도. 커피를 주문하고 만드는 공간 쪽 사진은 이것 밖에 못찍었다ㅎ 커피를 받아들고 좌석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바로 옆이긴 한데 일단은 나눠있어서...) 차분하고 편안한 느끼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다과상사. 불과 한달전이지만 지금은 좀 다른 모습일 듯. 이날 굳이 다과상사를 혼자 방문한 이유는 "꼭 읽고 싶은데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 있어서, 변한 다과상사의 모습도 볼 겸 겸사겸사. 약 두시간 동안 책을 잘 읽고 왔다. 아, 그리고 이전 방문때 궁금했던 바닐라빈라떼를 마셔봤는데..
이탈리아 과자 타랄리니. 신세계에서 1+1에 이천원 행사를 하고 있기도 했지만, 제품명 위의 Terre di Puglia라는 회사 이름이 더 먼저 눈에 들어와 구입했다. 내가 몇년째 가고 싶다며 징징거리고 있는(...) 바로 그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만들어진 과자길래 냉큼 구입.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다. 칼로리도 높은 건 덤. (응?) 내가 가고 싶었던 도시 중 한 곳인 Trani에 회사가 있다. 사진엔 없지만, 원재료는 아주 심플. 밀가루, 올리브유, 소금 등이 전부. 그리고 이탈리아 과자니까 이탈리아 접시(*2년전 시에나에서 구입)에 담아 타랄리니를 먹어봤더니, 기대보다도 훨씬 맛있다. 짭짤하고 고소해 술 안주로도 좋을 듯. 보기엔 단단해보이는데, 입에 넣어보면 생각보다 부드럽게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