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8 (6)
wanderlust
친구랑 차를 마시러 가다가 충동적으로 먹게 된 맥도날드 애플파이 알라모드 (à la mode, 아 라 모드, 이하에서는 맥도날드 정식제품명인 알라모드로 통일) 원랜 애플파이만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메뉴판을 보니 에플파이 알라모드가 확~ 땡기는 바람에 둘다 알라모드를 선택. 맥도날드 애플파이 알라모드는 딸기,초코,캬라멜 3종인데 친구는 캬라멜을 나는 딸기를 고름. 비록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지만 바삭달콤따듯한 애플파이와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새콤한 딸기시럽의 조화가 훌륭해서 비싼 디저트 부럽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매우 훌륭한 comfort food임은 보증한다ㅋ) 하지만 칼로리는... ㄷㄷㄷ 아마도 2500원 가지고 가장 효율적으로 살찔 수 있는 음..
카페에서 아이스플랫화이트를 마실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4년전 여름 두바이 스타벅스에서 사마신 "뜨거운 플랫화이트"의 추억. 2013년 8월의 두바이는 이른 아침인데도 43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였다. 거기에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떠있는 동안 음식물의 섭취가 금지되어 있었는데, 다만 외국인들에게는 아량을 베풀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비밀리에 영업하는 가게가 몇 곳 있었다. 내가 갔던 두바이 마디나 주메이라의 스타벅스도 그 중 한 곳이었다. 덥디 더운 날씨에 지쳐 있던 나는 큰 사이즈의 프라푸치노 같은 걸 사서 흡입할 요량이었지만 막상 스타벅스 매장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플랫화이트". 당시 우리나라 스타벅스엔 없던 메뉴(아마 지금도 없는 듯)로, 플랫화이트 주세여, 아이스로요,라고 주문을..
지난주, 2년만에 방문한 송도. 지난번엔 오크우드에 묵었는데, 이번엔 바로옆 쉐라톤에 묵었다. (정식 명칭은 쉐라톤 그랜드 인천이지만 편의상 송도 쉐라톤이라 부름ㅎ) 파크뷰. 근데 층수가 낮아서 예전 오크우드만큼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은 없어서 아쉬웠음. 먼길 오느라 지친건지 저녁시간이 되기도 전에 출출해서 체크인만 하고 바로 뭔가 먹으러 밖으로 나왔는데, 햇볕이 너무 쨍쨍해서 당황했다ㅋ 이 시간 서울은 비가 왔다고 해서, (실제로 비를 대비해 들고 온 우산을 송도에선 양산으로 씀;;) 송도가 멀긴 멀구나라고 실감. 그래서 우리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허기와 강렬한 햇살에 바로 굴복하여, 호텔에서 나와 거의 첫번째로 보인 식당인 경성함바그에 무작정 들어갔다. 프랜차이즈 식당을 굳이 이 ..
오랜만에 GS25에서 카페25 아메리카노를 사마셨다. (옆에 놓인 필름 상자랑 커피빈 유리저그는 커피컵만 찍기 썰렁해서 괜히 끌어다놀고 찍었다ㅎ) 이것은 어제의 아이폰 액정 파손으로 인해 "돈을 아껴야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과연 며칠이나 갈지ㅋ 내일이면 또다시 커피빈 커피를 사마시고 있다에 500원 건다ㅠ 그래도 이유가 어찌됐건간에 간만에 카페25를 마시니까, 작년 네덜란드 AH to go에서 마신 커피들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네덜란드 AH to go의 커피는 이전에 GS25의 카페25 커피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릴때 이미 쓴 적이 있다. 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해서 밀린 이야기가 잔뜩인데도 굳이 쓴 얘기를 또 쓰는 이유는 - 그냥 내 블로그니까 내 맘임ㅋㅋ Albert Heijn,..
제목 그대로 아이폰 액정이 망가졌다. 월요일 저녁 길을 걷다가 한 아주머니가 내 팔을 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아이폰이 수직낙하... 일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마침 며칠전에 보호필름을 제거한데다가 예쁜 케이스를 사고는 아이링도 옮겨달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도 정말로 액정이 파손될지는 몰랐다ㅠㅠ 옆에 있던 지인은 나를 치고 지나간 아줌마를 쫒아가 배상을 받자고 했지만, 이래저래 당황스럽고 귀찮은 마음에 관두자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액정 교환 비용을 검색해보니 한숨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선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 다들 배상을 받았어야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일반적인 건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비용을 다 받았다는 말도, 반반씩 부담했다는 말도 있고, 물론 나같은 사람들도 있고ㅜㅜ 암튼 약정은 ..
한동안 블로그가 뜸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PC로 블로그 글 쓰기가 어려워지면서 모바일로 휘리릭 써재끼는 글들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거니와(...퇴고를 하지 못해 세수하지 않은 민낯을 보이고 있는 느낌), 또 회사에서 갑작스레 업무가 바뀌게 되면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8월 마지막주에는 비즈니스 항공권을 끊어서 꼭 장거리 여행을 가리라 의지를 다지고 있었으나, 갑자기 이석증이 생겨서 그 계획도 물건너가고, 대신 며칠 집에서 쉬게 되었다. 짬짬이 항공권을 검색한 끝에 마침 지난 주말 적당한 가격대의 비즈니스 항공권이 나와서(알리탈리아 비즈니스 클래스 세일) 발권 직전이었는데 또 장애물이 나타나다니...ㅠㅠ 그나마 이번엔 발권 전에 아파서 위약금을 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