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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유럽여행과 인종차별
숱하게 유럽여행을 다니면서도 딱히 인종차별이랄 것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기분 나쁜 상황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나한테 까칠하거나 싸가지 없게 군 직원을 지켜보면 그 사람은 대개 현지인에게도 마찬가지더라. 한국에서 만나는 사람이 다 친절하고 예의바른 건 아니니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여행 중엔 친절한 사람을 훨씬 더 많이 만났다.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인종차별로 말이 많은 벨기에에서조차 친절한 사람들이 가득해서 "안더레흐트의 친절한 사람들"이런 글까지 썼을 정도인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이번의 밀라노/니스 여행에서는 미묘하게 기분 나쁜 순간이 자주 있었다. 딱히 인종차별이라고 꼽을만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이 많았고 표정이나..
외국 돌아다니기/2017.10 Italy, Swiss & France
2017. 11. 3.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