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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약 5달만에 맥도날드 해피밀 구입 :) 혼자 밥을 먹어야하는 김에, 요즘 해피밀 장난감은 무엇인가 보러 들어갔다가 1번 캠이 딱 눈에 들어와서 맥도날드로 향했다. 스퀴시멜로우Squishmallows라는 처음 보는 아이들인데, 제법 귀엽다. 소고기알러지를 진단 받은 이후로 패티의 성분을 살핀다.해피밀의 햄버거, 치즈버거는 전부 소고기인데 불고기버거만 돼지고기라서 불고기버거 낙점. 난 해피밀 치즈버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치즈버거를 먹을까 잠시 고민했다.소고기알러지 단계가 많이 높진 않아서 먹는다고 응급상황이 생기진 않는다. 근데 확실히 안좋은 반응들이 나타나기는 함. 어차피 평소에도 소고기를 완벽히 피할 수는 없기 떄문에(음식에 들어가는 육수 등등), 피할 수 있을땐 피하는 게 낫겠지. 오..

공부를 하러 스타벅스에 갔다. 그렇지만 공부가 잘 될리는 없었다. 바스크 초코 치즈케이크만 맛있게 먹고 옴. (딴 얘기인데 스타벅스는 왜 멀쩡한 매장들을 리뉴얼하는지 모르겠다. 텀블러 에코 별 적립해주는 것만 ESG 경영이 아닐텐데… 2~4년에 한번씩 인테리어 뜯어고치는 거랑 매번 쓸데없는 MD 만들어내는 게 더 환경에 안좋을 듯)이번달에 봐야 하는 시험이 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주기적으로 공부하고 시험 볼 일이 생기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는 시점엔 늘 후회각이다. 오늘에서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암담하다. 게다가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샌드맨 시즌 2, 왜 이렇게 개꿀잼임? 이게 공부를 해야 하니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원래도 손꼽아 기다리던 컨텐츠라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조금 헷갈린다. (다..

을밀대 본점에 갔다. 아마도 창업 당시 내지는 적어도 80년대부터 붙어 있었을 것 같은 안내판. 을밀대의 물냉면은 2025.6월 기준 16,000원. 냉면이나 우동이 파스타보다 쌀 이유는 없지 않냐는 말에는 늘 공감하면서도, 막상 냉면 가격이 만육천원이면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을밀대의 평냉을 먹기 위해 서울 각지에서 휴가를 내고 모인 삼인. 금요일 4시 반인데도 약간의 대기가 있었다. 역시 인기가 많다. 한 명은 “예전보단” 육수 맛이 느껴진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을밀대가 처음인데, 적잖이 실망한 눈치이고 나는 원래 평양냉면을… 사실은 냉면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기에 딱 예상한 대로의 맛이었다. ㅎㅎ먹고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 그래도 늘 매장이 꽉 차있고 대기줄이 긴 걸 보면..

길동우동.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이름을 들어 본 기억은 있었다. 프랜차이즈 지점을 어디선가 봤던 것도 같다. 지난 4월 강동역에 일이 있어 갔다가 “길동우동 본점”이 근처에 있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찾아갔다. 사실은 후배가 주변의 힙한 맛집을 몇 개나 추천해줬지만 나의 선택은 우동이었다. 미안해https://mooncake.tistory.com/m/2745 충무로/을지로 동경우동 2호점 - 40년 노포의 감동적인 우동 맛40년 전통의 을지로 3가 노포 우동집 동경우동.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꽉 차 있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전현무 맛집으로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사이 사람이 더 많아졌mooncake.tistory.com마침 전날 동경우동 2호점을 갔기에 두 노포우동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

코펜하겐 근교를 여러곳 돌아다닌다면, 적어도 한 번은 타게 될 388번 버스. 루이지애나 뮤지엄에서 크론보르성으로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는데, 나는 기차보다 적게 걸을 수 있는 버스를 택했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중간에 첼로 공연도 포기하고 나와서 388번 버스를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나와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외국인 남성 두명은 포기하고 기차역 쪽으로 걸어갔다. 나 혼자 남아 10여분을 더 기다리다가, 결국 나도 기차역으로 쓸쓸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버스가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뛰다시피해서 간신히 버스 정류장으로 되돌아가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나를 잠시 기다려준 버스기사 할아버지는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진짜 억울했음. 그러니까 시간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