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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넷째날. 8월 28일 (일요일) 호텔 근처 마트 Albert Heijn에서 아침식사로 구입한 크로아상과 Cacio 초콜렛 우유와 여행 내내 간식으로 먹고 다닌 딸기맛 틱택. AH에서 산 크로와상은 0.6유로인가 그랬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피곤하고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 ) 한국의 좀 괜찮은 빵집에서 삼사천원 주고 사먹는 크로와상보다도 훨씬 더 맛있었다. 빵이 저렴하고 맛있다는 이유만으로 네덜란드 국민들이 굉장히 부러워졌던 순간이었다ㅋ 에담Edam의 Hotel Fortuna에서 마신 커피. 모든 사람들이 다,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는데, 직원이 너 정말 안에서 커피를 마신다고?라고 묻는데도 꿋꿋이 실내에서 커피를 마신 나란 사람. 하지만 쉴 때라도 햇볕을 피하고 싶은 걸. 폴른담Vole..
2016년 8월 28일 월요일이준 열사 기념관에 가기 위하여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덴 하그 센트럴(헤이그 센트럴)역에 도착한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려야했다. 오래전부터 덴 하그(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방문하고 싶었을 뿐더러지금으로부터 110년전, 중대한 사명을 띠고 2달의 긴 여정 끝에 헤이그역에 도착한 헤이그 특사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나로써는 도저히 가늠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덴 하그 센트럴에서 트램을 타고 Spui역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을 통과하니,이준 열사 기념관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나는 이날 다리가 아파 조금이라도 덜 걷기 위해 트램을 탔는데, 기차역에서 그냥 걸어가는 것과 별 차이 없을 듯ㅎ) 이준 열사 기념관, 드디어 도착. 낯선 나라 한복판에..
이번 네덜란드 여행을 떠나기 전 한가지 결심한 것이 있었다. 그건 너무 쇼핑을 많이 하는 바람에 무거워진 짐으로 곤란해하지 말자는 것과, 또 구입한 물건이 있다면 한국에 돌아와 바로 쇼핑 목록을 정리해서 올릴 수 있도록 그때그때 현지에서 사진을 찍어두자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엔 정말 쇼핑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그 사유는 1. 물건을 사면 그날 하루종일 들고 다니느라 힘든 게 싫어서 관두고 2. 다음에 한번 더 올 것 같아 관두고 - 레이크스 뮤지엄과 반 고흐 뮤지엄은 마지막 날 한번 더 들릴 요량에, 마지막 날 몰아서 쇼핑하려고 했지만 다시 못가게 되는 바람에 망함ㅋ 3. 몸이 피곤해서 별로 쇼핑의욕이 없고 4. 촉박하게 폐관시간까지 뮤지엄, 성 등을 구경하다 기념품샵 문 닫아서 못사고 5. 집안에 네..
8월 29일 월요일 - 네덜란드 다섯번째날 헤이그는 마우리츠하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술관이 월요일 휴무이지만, 이준열사 기념관을 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헤이그로 향했다. 경술국치일에 항일운동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나름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고. 낮 12시쯤 - 피곤해서 출발이 늦었다 - 헤이그 중앙역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109년전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2달여간의 여정을 거쳐 헤이그에 도착한 헤이그 특사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오래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이준열사 기념관은 여러모로 감동적인 장소였고, 약 1시간 동안 찬찬히 전시물을 둘러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우연히 마주친 프라이막에서 여행 중 필요한 물건을 긴급 조달하고 - Forever 21에 비견할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