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박물관 (2)
wanderlust
(...일단 즈질 사진에 사과드립니다...) 브뤼셀 악기 박물관(Brussels musical instrument museum)의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다 나는 가벼운 문화충격을 받았다.CD를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다 - 직원이 나에게 오더니 "나 이제 15분 동안 커피 브레이크를 가져야 하니 나가줄래?" 라는 것이다. 그 직원은 나를 비롯한 두세명의 관람객을 내쫓은 다음 기념품 가게 문을 걸어잠그고기념품 가게 유리창에 위와 같은 메모를 붙이곤 사라졌다.15분 쉰다고 했지만, 이때 시간이 11시 15분이었음! 근데 11시 20분부터 11시 35분까지 쉰다고 써놓고 갔으니 사실상 휴식시간은 20분이었던 거다ㅋ 직원이 문까지 걸어잠그고 휴식시간을 가져야 할 만큼, 뮤지엄샵의 근무시..
숙소에서 나와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빅토리아 & 알버트 어린이 박물관이 있는 베스널 그린Bethnal Green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그나저나 이게 얼마만에 다시 쓰는 런던 여행기인 것인가ㅎㅎㅎㅎ) 늘 아침 일찍 나서던 임페리얼 컬리지 주변의 풍경을 낮에 보니 다른 장소인것마냥 사뭇 느낌이 달라 신기했다. 아이스크림 트럭도 와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아서 훨씬 활기찬 분위기. 지척에 있으면서도 결국 한번도 가보지 못한 자연사 박물관도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이른 아침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베스널 그린 역에 도착. 그런데 도착해보니 Victoria & Albert Museum of Childhood가 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는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