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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 보광동 헬카페. 보광동 (이태원) 헬카페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 극찬의 리뷰를 쓴 적이 있다. (http://mooncake.tistory.com/m/820) 나의 작은 바램 중 하나는 한적한 시간의 헬카페를 방문하여 맛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최근에서야 그 소원을 이뤘다 : ) 가을 오후의 햇살이 비쳐드는 한가로운 헬카페에서 탄노이 스피커로 근사한 음악을 들으며 변함없이 맛난 티라미수를 먹고 핸드드립 커피를 마셨다. 이 날 내가 고른 원두는 브라질 단일종이었는데, 깊고 진한 맛 + 다채로운 향기가 어우러져, 커피 한모금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커피맛이 워낙 좋아서일까, 흔한 쯔비벨무스터 찻잔도 헬카페에선 왜 이리 이뻐보이는건지^^ 내가..
대학로 카페 몽스에서 먹은 브런치.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창가자리가 참 기분 좋았다. 그러나 밥을 먹다보니 곧 추워져서 슬퍼짐. 분명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던 게 불과 며칠전인 것 같은데...ㅜㅜ 카페몽스의 창문을 통해 내다본 길거리엔 재미난 상점이 가득. 그리고 사진은 미처 못찍었지만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가득한 길거리에 길고양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평화롭게 느껴지던지...^^ 우리가 주문한 브런치 세트 A,B는 모두 음료 포함. 음료는 커피 또는 탄산음료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브런치세트 A - 오늘의 수프, 샌드위치, 그린샐러드, 에그스크램블, 소세지, 베이컨 브런치세트 B - 리코타치즈샐러드, 비프&머쉬룸 볶음, 에그 스크램블, 오늘의 수프, 치아바타(챠바따)..
홍대의 코니쉬크림 티룸을 방문한 오후는 9월말이지만 한낮의 기온은 꽤 뜨거운 날이었다. 로얄 밀크티를 고른 친구가 혹시 아이스로 가능하냐고 묻자 당연히 된다고 하시면서, 내가 주문한 크림티 셋트의 홍차도 아이스로 해줄 수 있다고 하셨다. 우리의 요청으로 에어컨을 튼 가게는 곧 시원해졌고, 나는 아이스티로 주문한 것을 조금 후회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영국식 찻집에서 마시는 홍차는, 더군다나 스콘과 함께 주문한 경우에는 찻주전자에서 따라 마시는 쪽이 훨씬 잘 어울리니까. 다행히 나의 이런 후회는 기우에 불과했다. 친구의 밀크티와 나의 홍차는 찻주전자와 함께 우아하고 예쁜 모습으로 서빙되었던 것이다!!! 유리컵에 각얼음과 같이 담겨 나올 줄 알았는데 기대를 초과하는 근사한 모습에 매우 즐거웠다. 내 홍차는 ..
인천공항에서 크마카드(크로스마일카드, 정확히는 아멕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지만...)로 무료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매장은 매우 많이 있지만, 어디어디가 되는지 외우고 다니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므로 대개 확실하게 아는 두세곳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내가 선호하는 곳은 3층 출국장의 투썸플레이스. 커피맛도 괜찮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아 좋다. 사진 속 커피는 500원 추가해서 아이스 라떼로 마신 것! 네덜란드에서 돌아와 약 10일만에 마신 "아이스" 라떼의 맛은 정말 각별했다. 갈때마다 붐벼서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든 것이 유일한 아쉬움. (+공항 한쪽 끝에 치우친 위치 탓에 아시아나 체크인 데스크와 멀리 떨어진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는 좀 많이 걸어야한..
합정/상수의 분위기 좋고 커피맛도 좋은 카페빈 브라더스 Bean Brothers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 )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와 수다를 떠는 사이,우리의 주문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제조하는 장면을 포착!*0* 아이스 라떼와자몽 스쿼시 빈 브라더스 아이스 라떼는 워낙 맛있고친구가 마신 자몽 스쿼시도 맛있었다구 한다 ^-^다음엔 나도 자몽 스쿼시를 마셔보고 싶지만 과연 커피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지...ㅎㅎ 그리고 음료와 같이 먹은 레몬 케익!새콤한 맛이 좋았다. 나의 경우, 달기만 한 케익은 처음엔 맛있어도 끝까지 못먹는 경우가 많은데이 케익은 새콤상큼해서 끝까지 맛나게 먹었다. 커피에 사용된 원두의 특징이 적힌 카드를 같이 주는데열심히 자두와 캐러멜과 사탕수수의 향과 맛을 느끼려 노력하였으나캐러멜..
꽤 마음에 들던 카페인데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 슬퍼했었으나 - 심지어 건물 자체가 사라졌었다!ㅋ-약 1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전에는 단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이번엔 5층짜리 건물로 돌아왔고, 5층 전부 다 Take 5에서 사용 중.(예전 리뷰는 이쪽을 클릭) 오랜만에 마시는 Take 5의 커피는 여전히 맛있었다.원두는 두 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대략, 과일향이 나는 가볍고 산뜻한 맛의 원두와, 다크초콜렛향의 진한 맛의 원두)아이스라떼이므로 진한 쪽을 선택했다. 빨대를 조금 올려, 아직 우유와 많이 섞이지 않는 부분의 커피를 마셔보면정신이 번쩍 들만큼 강렬한 커피맛이 느낄 수 있다.딱 내 취향이다ㅎㅎ맹탕 라떼는 싫어합니동. 참고로 위의 라떼 사진 두 장은 GM1의 생동감 모드로 촬영된 것이고이 사진은..
성북동 슬로우가든 앞을 여러번 지나다녔으나 건물의 외관이 나의 흥미를 끌지 못해 단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된 슬로우가든의 내부가, 완전히 내 취향이 아닌가... 오마이갓. 이런 훌륭한 가게를 코앞에 두고 모르고 있었다니. 그래서 부랴부랴 방문하게 된 슬로우가든 성북점의 인테리어는, 정말 정말 훌륭했다♡♡♡ 주문하는 곳. 기본적으로 셀프서비스이고 - 주문, 음식 픽업, 식기류 모두 - 4시 살짝 넘은 시간에 방문했더니 브런치 메뉴는 4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망고와플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다. 어딜보나 초록초록한 슬로우가든. 보통은 가게 사진을 찍어도 내가 앉은 자리에서 몇장 찍고 마는데 여긴 가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가게 ..
오늘도 또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굳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기보다는 그냥 혼자 있고 싶어서, 점심 시간에 회사 주변을 정처없이 걷다가 한여름의 햇살을 피해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생크림 카스테라가 과연 끼니가 되어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지만, 조각케익을 주문하면 레몬머랭 프라푸치노 라이트나 아메리카노를 준다는 스타벅스 쿠폰이 생각났고, 마침 달콤하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먹고 싶기도 했다. 케익엔 아메리카노 쪽이 훨씬 잘 맞을 것 같았지만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레몬머랭 프라푸치노 라이트를 선택!레몬머랭을 갈아 음료를 만드는 건가?! 하고 두려워했는데받아보니 "레몬머랭" 프라푸치노가 아니라 "레몬 프라푸치노 위에 머랭을 얹은" 음료였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상큼하고 많이 달지 않아서 - 물론 어디..
엄마와 평창동 데이트♡김종영미술관의 카페 사미루 방문기. 김종영미술관보다는 카페사미루가 주가 되어버려, 물론 전시회도 보긴 봤...는데솔직히 고백하자면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목이 말라 전시 구경은 약간 뒷전이었다. 죄송합니다.사진 속 작품은 나점수 작가의 "표면의 깊이" 전.6.17~7.24까지인데, 전시회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보러가야겠다고 생각 중. 참으로 마음에 쏙 드는 카페 사미루의 전경. 마루바닥과 앞이 탁 트인 통유리창 풍경이,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아 나도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곳. 명당자리. 이 곳에 앉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통유리창인지라 좀 더워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안쪽 자리에 앉았다. 카페사미루의 올데이브런치를 주문했다. 가격은 12,000원.세련되거나 팬시하..
古桑庵 일단 고소안이라고 쓰긴 했는데 이 곳의 표기를 어떻게 쓸까 좀 고민했다. 코소앙, 고소앙, 코소안, 고소안...ㅎㅎ 얼마전에 다녀온 마츠야마도 마츠야마, 마쓰야마, 마쯔야마 등 다양한 표기가 가능해서 좀 고민이 됐는데 한국인이 일본어에서 제일 못하는 발음 중 하나가 つ 라고 하니깐 어쩔 수 없는 듯. 처음에 입구를 못찾아 잠시 헤맸다. 얼핏 보니 그냥 가정집 같아서ㅋ 고소안 풍경. 자리에 앉자마자 나이 지긋한 직원분께서 상냥한 미소와 함께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셨다. 유럽 여행을 다니다가 사이 사이 일본에 가면, 일본 음식점과 카페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주는 물의 정갈함과 시원함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아이스 맛챠 세트를 주문하고 고소안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평일 오후 방문이라 좌석에 여유..
오랜만의 몽 카페 그레고리 재방문기. 이 곳은 늘 자리가 부족해 방문했다가도 돌아서는 일이 많았는데, 이 날은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한 덕인지 처음으로 3층에 앉을 수 있었다. 3층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흘러나오던 냇 킹 콜의 Aquellos ojos verdes (그 초록 눈) 쨍쨍 더운 바깥과 대조적으로 쾌적하고 여유있어 좋았던 몽 카페 그레고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냇 킹 콜의 달콤한 목소리.기분이 참 좋았다 : ) 가게에 울려퍼지는 화양연화 OST를 들으며 - 예전에 춘광사설 OST와 함께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나는 세렌디피티 프로즌 핫 초콜릿을 시켰다.여기는 차나 커피 종류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각종 디저트 종류의 비주얼과 맛으로 유명한 곳인데, 어쩐지..
서래마을 브리오슈 도레. 내 기준, "브런치집의 정석" 같은 곳. 식전빵부터 냠냠 내가 주문한 요리 걀레뜨 드 뽐 드 떼르 오 쏘몽 퓌메(Galette de pommes de terre au saumon fume, 19,000원) 같이 간 선배가 요리 이름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훈제연어(쏘몽퓌메) 감자(폼드떼르) 걀레뜨라고 얘기하고 그 외의 다른 메뉴들도 설명했더니 이 거창해 보이는 이름이 사실은 그냥 요리 재료의 나열일뿐이냐며 허탈해했다ㅋ 맛은? 프랑스 감자전에 훈제 연어를 얹은 맛. 맛있었다ㅎㅎ 선배가 주문한 파니니 오 샹피뇽(Panini au champignon, 14,000원) 샐러드가 곁들여진 버섯 파니니. 우리는 2인용 테이블에 착석해서 따로 가방을 둘 의자가 없었는데,..
몇년전부터 스타벅스의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먹어보고 싶었으나, 내 스타벅스 이용 패턴은 주로 회사생활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 출근해서 한잔, 점심 먹고 한잔 - 스타벅스에서 케익을 사먹을 일은 거의 없었다. 또한 스타벅스 케익은 맛이 없다는 강렬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나로서는 주말에 굳이 케이크를 먹으러 스타벅스에 가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ㅋ 그래서 늘 어떤 맛인지 궁금해하기만 하다가 드디어 며칠전에서야 스타벅스의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주문해봤다. 두근두근! 그러나.... 역시 스타벅스의 케익은 맛이 없다는 나의 선입견을 더욱더 공고히 하고야 말았으니........ㅜㅜ 흑흑 아니 정확히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맛이 있지도 않은... 6천원 내고 먹기엔 뭔가 아쉬운 맛. (*그래도 스타벅스 ..
3월에 방문했던 경의선 숲길 공원 옆 카페 "어나더 커피" 간만에 DSLR 들고 나가서 사진 실컷 찍으려고 했는데, 이런, 메모리카드가 꽉 차 있었다...ㅠㅠ DSLR은 거의 집에서만,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 쓰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그래서 사진이 몇장 없다. 어나더커피에서 주문한 음료. 친구는 유자레이(유자,얼그레이)를 마셨고, 나는 불독라떼(아이스크림, 우유, 초코,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먹기엔 쌀쌀했던 날씨라 우리는 곧 우리의 선택을 후회했다ㅋ 어쨌든 불독라떼는 참 맛있었다. 하기야 아이스크림, 우유, 초코, 에스프레소의 조합인데 맛이 없는 게 더 힘들 듯. "어나더커피"라는 이름처럼 이 카페에는 우리가 주문한 음료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커피 베리에이션 음료와 과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마제스틱 말라카 호텔Majestic Malacca Hotel. 콜로니얼풍의 유서 깊은 호텔로, 원래 말라카 여행을 계획했을 당시 묵으려고 했던 호텔이었지만, 주요 관광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애매한 위치와 혼자 묵기엔 좀 비싼 가격 때문에 아쉽게도 포기하고 대신 애프터눈티를 먹기 위해 방문했다. 말라카의 마제스틱 호텔은 Small luxury hotel of the worlds의 멤버로, 늘 눈독 들이고 있는 스몰 럭셔리 호텔들 중 그나마 내가 묵을 수 있는 가격대였지만(피렌체에서 SLH 멤버 호텔에 묵으려면 하룻밤에 적어도 60만원을 내야 하지만, 말라카에서는 15만원 정도에 숙박이 가능하다) 말라카 중심지에서 이 곳까지 찾아가는 내내 아, 여기 예약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요즘 홀릭 중인 커피, 슈퍼커피의 오렌지비앙코.이미 몇년전에 대유행했건만 나는 뒷북치느라 요즘 흠뻑 빠져서 슈퍼커피 매장이 눈에 보이면 꼭 사먹고 있다ㅎㅎ 아이스라떼와 오렌지의 절묘한 조화. 물론 따듯하게도 마실 수 있는데, 내 입맛에 아이스로 마시는 쪽이 더 맛있는 듯.사진 속, 컵 아랫부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렌지 과육이 상당히 실하게 들어있다.마지막 오렌지 과육 한점까지 다 먹겠다고 쭈우우욱 빨아먹고 있노라면 옆 사람들이 쳐다본다. 죄..죄송합니다; 슈퍼커피의 다른 커피들은 맛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늘 오렌지비앙코만 마시기 때문이다.하지만 동행인들이 매번 별 말 없었던 걸로 봐선 나쁘진 않은 걸로 추정.오렌지비앙코는 4천원, 아메리카노는 2천5백원. 아메리카노 가격이 착하다. (사실..
전날 밤 너무 피곤하여 호텔 근처 마트를 둘러볼 기력이 없었던 우리는 아침에 마트 습격쇼핑 겸 아침식사 거리를 사기 위해 도큐 스토어에 갔는데, 이런... 아침 10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네. 친구도 나도 동네 주민 모드로 어슬렁어슬렁 나섰던지라, 호텔로 돌아가 정식으로 외출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스타벅스. 나는 카페인이 들어가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몸뚱아리의 소유자이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만 사들고 호텔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스타벅스에 가면 나라별로 사이드 메뉴 다른 게 흥미로와서 꼭 진열대를 한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렇게 빵과 케익을 들여다보다가 마침 배가 고팠던 차,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
비엔나 커피 하우스 매장에 들어선 순간, 이 커다란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를 보고는 비엔나 커피 하우스에 홀딱 반해버렸다. 이 커피잔 안에서 직원분이 커피를 만드심. 아 진짜 최고! 이런 거 넘넘 사랑함♡ 에스프레소 4천2백원, 아메리카노 5천5백원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집치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지만 깜찍한 커피 스탠드의 존재 하나로 커버 가능. 매장도 깔끔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건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드디어 커피가 나왔는데 세상에 커피잔도 너무 예쁨! 두번째로 또 반함! 참고로 이 커피와 커피잔은 율리우스 마이늘(Julius Meinl)인데, 우리나라에선 왜 율리우스 마이늘 대신 비엔나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지 쬐꼼 궁금하다. 구글에서 퍼온 다른 나라 율리우..
나카메구로의 아름다운 벚꽃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이칸야마로 향했다.나카中메目구로黑(中目黑), 유달리 한자가 쉬워 한자 난독증이 있는 나에겐 정말 고맙게 느껴지는 동네ㅋㅋ (농담이 아니다. 이날 몇시간 뒤 지하철 노선도에서 요금을 찾아야 하는데 시부야渋谷를 빨리 찾지 못해 잠시 멘붕이 왔었다. 영문 노선도가 모든 역에 있는 건 아니라... 역시 난 스이카나 파스모로 찍고 다녀야함ㅎㅎ) 개성있는 가게들이 가득한 기분 좋은 동네 다이칸야마.사실 이렇게 스쳐지나갈 곳이 아닌데, 아쉽게도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이칸야마의 예쁜 가게와 카페에 들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다이칸야마의 조용한 주택가를 가로질러 에비스로 향했다. 가끔 여행이란 참 기묘하다.에비스의 새 전문 병원을 만난다던가...ㅎㅎ 오히..
대학로 비어할레에서 1차.좋은 사람들과 여유롭게 즐기는 낮술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이렇게 쓰면 술 잘 마시는 것 같겠지만 요즘 체력으론 맥주 500cc 한잔도 버겨운ㅋ 그리고 이 포스팅의 본편인 "민들레처럼 - 홀씨둘"로 옮겨 2차.대학로 민들레처럼은 총 3개의 가게가 있어 민들레처럼 홀씨하나, 홀씨둘(2, 3호점) 이렇게 나뉜다고. 사람이 많은 건 아니였는데 안주가 많은 건, 우리가 앉은 자리는 단체석에 들어가므로 안주를 많이 시켜야 한다고 해서, 특별한 잔치상과 골뱅이 무침을 시켰기 때문.안주맛은 그냥 무난했다. 그래도 간만에 날씨 좋은 주말 오후~저녁시간, 기분 좋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2층 테라스에 앉아 술 마시며 수다 떠는 기분은 아주 좋았다.술은 찹쌀동동주, 오미자주, 산수유..
오늘 아침 코코 브루니 센터원점에서 마신 음료. 에스프레소칩스무디 : 넘 달지 않고 괜찮았어요. 하지만 아직 찬 음료를 마시긴 이른가봅니다. 이른 오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해열제 먹고 누워 있는데 아마 오전에 이걸 먹고 한기를 느낀 탓인듯 해요;; 그 옆은 핫자몽티인데 제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었다고 합니다ㅋ 일요일 오전의 코코브루니는 한적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숙제를 해치워서 뿌듯해요❤️ 숙제란... 바로... 밀린 쿠폰을 쓰는 것!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코브루니 지점이 없어지면서 미처 못 사용한 도장쿠폰이 있었는데, 친한 선배분이 거의 2장 분량의 쿠폰을 추가로 주시면서 총 2.9잔 분량의 쿠폰이 생겼어요. 그러나 코코브루니 매장이 많지 않고, 제가 쿠폰을 잘 들고 다..
오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랑 케익을 먹었습니다. 왜냐, 스타벅스 2016 다이어리에 들어 있는 1월 쿠폰의 사용기한이 오늘까지였거든요^^ 또한,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에서 매월 제공하는 스타벅스 4천원 할인 혜택 역시 아직 못써서, 꼭 오늘까지 커피를 사마셔야 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집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아메리카노랑 럭키몽키 케익을 먹었어요^^ 대략 커피 두잔은 공짜로 마시고, 케익값만 지불한 셈이죠. 그리고 할인혜택과 쿠폰을 잊지 않고 사용했다는 점이 뿌듯하여 이렇게 글도 남깁니다. 그니깐, 이런 것 역시 저란 인간의 사소한 결점이랄까, 부족한 부분이랄까, 때맞춰 쿠폰 쓰고 할인혜택 챙겨쓰는 게 쉽지 않아서 은근 스트레스에요. 그래서 고백하자면, 주변에..
충무로 카메라 매장들 사이에 위치한 봄다방. 라이카 매장(반도카메라) 맞은 편에 있어요.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훈남 바리스타분이 커피를 만들어주십니다. 매장이 아기자기 이뻐요. 그리구 제가 이 매장에서 좋아하는 커피는 바로 이, 방탄커피입니다. 코코넛오일과 무염버터가 들어가 있는데 아주 오묘하게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요. 안그래도 요즘 코코넛오일과 버터를 넣은 커피가 유행 중이긴 하지만 어쩐지 집에서 해먹으면 이 맛이 안날 것 같아요. 암튼, 맛난 커피는 삶을 즐겁게 해줍니다.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매장이라서 앉을 자리는 바 좌석 몇개 뿐입니다. 꽃이 들어있는 봄꽃라떼도 향긋하구 좋다던데 다음에 시도해봐야겠어요^^
가로수길에서 혼자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때워야해서, 전부터 찜해놨던(그러나 늘 깜빡했던) 마담파이에 들어왔다. 레몬 머랭 파이와 하기하라 커피의 수프레모 블렌드를 주문했는데, 파이도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 일단 파이. 쫀득한 머랭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머랭과 파이지 사이의 새콤한 레몬 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국내외에서 평생 먹어본 레몬 머랭 파이 중 최고!!!! 상큼한 레몬향과 머랭의 달콤함, 그리고 쫄깃 부들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니 이건 천상의 맛. 가격은 9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커피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담 파이의 파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블렌드가 세 종류 있어서, 레..
작년 여름에 갔지만 계속 후기 쓰는 걸 깜빡했던 몽 카페 그레고리.한참 전부터 가보고 싶어했지만 몽 카페 그레고리는 자리 잡기가 힘들어서, 몇번이나 자리가 없어 뒤돌아서야 했다. 심지어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고 하루종일 비까지 와서 홍대/합정/상수 일대 가게들이 평소같지 않게 텅텅 비었었던작년 여름의 어느 토요일조차도 몽 카페 그레고리는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ㅠ 사진은 후지 X100T로 찍었다. 일본 무쇠 티팟과 일본 찻잔.저 무쇠 티팟은 일본 여행 갈때마다 늘 탐이 나는데 무게가 어마어마해서 사갖고 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련아련한 느낌의 찻잔이다.웨지우드의 할리퀸 퀸 오브 하트 같은 찻잔들을 기대하고 갔던 나로서는 살짝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맘에 들었다. 찻주전자, 찻잔과 함께 나오는 모래시계. 원..
2015년 12월에 찍고 현상했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올리네요.일곱번째롤은 아직도 사진을 찍는 중입니다. 확실히 처음보다 열정이 줄었... 바쁘고 정신없었던 탓도 있지만요ㅋ 여섯번째롤엔 후지필름의 C200 필름을 썼는데요,몇 롤 더 써봐야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네츄라 클래시카에 사용해 본 필름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물론 촬영장소, 날씨...등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론을 내리기엔 좀 빠릅니다만,후지에서 만든 카메라라 후지 필름이랑 제일 궁합이 잘 맞나?란 생각도 들었어요. 마음에 들었던 조명 커피 휘엘(커피 피엘) 이 사진 마음에 들어요.딱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아주면 그리 기쁠 수가 없습니다ㅎㅎ 12월에 찍었더니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얼마전에 올리전 있는 가..
드디어 세번째롤!!!!! 필름은 코닥 울트라맥스 400을 사용 언젠가 오전 진료를 받고 회사에 가느라고, 아침에 살짝 여유가 생겼던 날 카페에 들려 아메리카노 한잔을 샀다. 같은 아침시간이지만, 회사를 향해 급히 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다른 공기라니 그 카페에 진열되어 있던 판매용 빈티지 밀크 글래스 가격 보고 히익!하고 놀람 내가 아는 그 시세가 아닌데??!! 이베이에서 비딩하고 국제배송받는 수고가 들어간다고 해도... 그러고보면 앤틱 & 빈티지 찻잔처럼 프리미엄 붙이기 쉬운 게 또 없다. 어느 정도 중수가 되기 전까진 그 세계가 너무 깊고 방대해서 잘 모르고 덥썩 사기 마련이거든 (제 얘깁니다 제 얘기ㅋㅋ) 눈이 펑펑 오던날 새벽, 인천공항 새벽 5시대의 눈 오는 공기라니 느낌이 각별했다. 나처..
어제 정말 맛있게 먹은 북해빙수의 눈꽃우유빙수 그리고 친구가 마신 리얼망고세븐 엄청나게 맛나보이는 빙수랑 음료수가 가득이라 메뉴 결정할때 정말 한참 고민했다. 내가 고른 눈꽃우유빙수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친구가 마신 리얼망고세븐은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친구의 분석으로는 내 눈꽃우유빙수를 먼저 한입 먹은 다음 마셔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북해빙수 매장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 차있었다. 그럴만도 한게, 정말 예쁘고 맛나보이는 음료수랑 빙수가 메뉴판에 가득이라 오죽하면 두 종류 마셔볼까하는 생각까지 했으니ㅎㅎ(그러나 자제했다ㅋ) 음료의 경우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족감을 준다. 사진 속 왼쪽 여자분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바로 그 음료수들인데, 다음엔 꼭 ..
네츄라 클래시카 테스트샷을 찍기 위해 카페로 출동했어요. 카메라 판매하시는 분이 기본 테스트는 다 해서 보내시지만, 필름 촬영 테스트까지 하신 건 아니기에 가급적 빨리 첫 롤을 찍어봐야하거든요. 어느새 5-6일이 지났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ㅋ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찍긴 아까워서 예쁜 카페에 왔습니다. 가로수길 근처의(가로수길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요;;) 커피베어입니다. 전부터 지나치며 예쁘다고 찜해놨던 가게입니다ㅋ 사실 워낙 예쁜 곳이라 뭘로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아요ㅎㅎ 스크램블드에그샌드위치+샐러드추가+아메리카노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샌드위치 맛은? 맛있어요! 맛있는데, 그냥 맛있기만 한 게 아니라 엄마나 친구가 해준 것 같은 따듯하고 정겨운 맛입니다^^ 일본드라마 "빵, 스프, ..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카페 르 슈멩 가게가 아기자기 이쁘다. 르 슈멩의 아이스라떼커피맛은 그냥 뭐, 평범하다. 근데 이 나뭇잎 받침이 귀여워서 뿅 가버렸다ㅋ직원분도 친절하심^^ 사과주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역시 나뭇잎 코스터가 이쁘다ㅋ여기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매우 강했다. 이날만 유독 원두가 그랬는진 모르겠는데신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조금 과하다 싶은 신맛이라 약간 의아했다. 책도 많아서 혼자 가서 느긋하게 책을 읽다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사과주스 사진 한장 더ㅋ커피가 엄청 맛있거나 하진 않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가게가 이쁘고 또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니(난 이용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음)여행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가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