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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부츠 개시, 야근하고 집에 가는 길
오늘 런던에서 구입한 헌터 레인부츠를 개시했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이거 샀다가 너무너무 무거워서 마지막날 저녁 일정 다 말아먹었지(그냥 버리고 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그리고 집에 와서 상자에서 꺼냈더니 엄마가 왜 이걸 무겁게 사왔냐고...;; 영국까지 갔는데 좀 예쁜 걸 사오지 그랬냐는 반응. 그러게 말이우. 나도 내가 왜 샀는지 몰라ㅋㅋㅋㅋ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어. 근데 가끔 쇼핑하다보면 뭐에 홀린듯 사게 될때가 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암튼 숏 블랙 무광이라 "제대로 논매러 가는 느낌"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ㅎㅎ 밤 열시 사십분, 야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런던 여행기를 쓰기 전엔 1년 가까이 방치했었던 블로그에 이렇게 사소한 글을 남기며 마음을 달랜다. 마침 팀 하딘 트리오가 연주한 마스카니..
Trivia : 일상의 조각들
2013. 9. 11.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