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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억 한조각 - 진달래 화전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소중한 기억 한조각 - 진달래 화전

mooncake 2014.03.23 22:53



집 마당에 핀 진달래.

 

최근 2,3년간에 비하면 훨씬 덜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난 이번 겨울이 너무너무너무 추웠다. 12월에 더운 나라로 출장을 다녀온 것이 치명타였던 것 같다. 날씨 적응력이 유독 떨어지는 나.... 게다가 거의 계속 감기에 걸려있으니 더 그랬겠지. 그렇게 지긋지긋하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드디어 작별을 고하고, 이제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토요일 낮엔 햇볕이 따가와서 썬글라스도 꼈다. 옷은 여전히 겨울코트를 입고서 -0-

뭔가 좀 언밸런스한 느낌에 기분이 이상했지만 나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진달래가 피면 늘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진달래가 활짝 필때면 할머니는 늘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주셨었다. 그래서 철딱서니없이, 엄마에게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달라고 졸랐다ㅎㅎ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결과물!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 처음 맛보는 진달래 화전. 아카시아꿀을 겯들어 먹었다. 

반죽이 좀 되게 되어서, 할머니가 해주셨던 화전보다는 왠지 떡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 나름대로 독특한 맛이 있었다^^ 


6 Comments
  • 듀듀 2014.03.24 00:01 으어 화전이라니
    >_< 완전 예뻐요 !!
    화전은 항상 눈을 현혹시켜서 ㅋㅋ맛보고나면 음...(;;)이러곤 하지만 ㅋㅋ
    그래도 눈으로 먹는 음식이니까 보기만해도 엄청난 만족을 주는 음식인 것 같아요 :)
    봄이 오는 날들에 화전이라니 부러워요 ㅠㅠ ㅋ
    저도 진달래 보면 따다가 집에서
    몇개 만들어 볼까봐요ㅋㅋㅋ문케이크님 포스팅 보니까 넘 먹고싶네요!! 흐흣
  • mooncake 2014.03.25 10:06 신고 맞아요
    사실 특별히 맛이 있다기보단 눈으로 그리고 추억으로 먹는 맛이죠ㅎ
    할머니가 절 유달리 많이 아껴주셨던지라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요. 할머니 돌아가시구 처음으로 한거라 엄마가 해주신 건 할머니가 해주신 거랑 맛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훨씬 꾸덕꾸덕한 맛?ㅋㅋ 떡에 더 가까운 맛이였어요ㅋㅋ
  • 2014.03.24 18:57 먹고싶다~~무슨 맛일지 궁금
  • mooncake 2014.03.25 10:07 신고 흐흐
    찹쌀가루를 기름에 지져서 꿀 찍어 먹는 맛ㅋㅋ
  • 단단 2014.03.27 12:39 자,잠깐. "집 마당에 핀 진달래."라뇨, 마당 있는 집에 사세요?
    오오, 마당 있는 집... 시심이 절로 샘솟겠어요. 부럽습니다.
  • mooncake 2014.03.30 19:25 신고 넵 사실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그렇다고 제가 가꿀 수 있는 처지도 아니라 여름 정도를 빼놓곤 황무지에 가깝긴 합니다만^^;; 그래도 마당이 있어요. 원래 개나리,진달래-목련-자목련 순으로 시차를 두고 피는데 올봄 갑자기 따듯해져서 그런지 지금 저 네 나무가 동시에 꽃을 피우고 있네요. 멋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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