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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4. 후쿠오카 급여행 - 아카사카 강변, 이와타야백화점, 후쿠오카 대한항공라운지, 그리고 집으로...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4 Fukuoka

2014.4.14. 후쿠오카 급여행 - 아카사카 강변, 이와타야백화점, 후쿠오카 대한항공라운지, 그리고 집으로...

mooncake 2014. 5. 17. 21:36



후쿠오카 성터 밖 강가 풍경

매화꽃잎이 밀려내려와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아카사카역 주변의 길이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 



나무 아래쪽, 강변의 두루미(아닐지도 모름)가 눈에 들어왔다. 



원래 둑 아래로 내려갈 생각은 아니였는데 요 녀석 때문에 내려갔다^^;;

경사진 둑을 조심조심 내려갔는데 내려가고 보니까 바로 옆에 계단이...(ㅠ.ㅠ)



이 녀석.. 두루미 맞겠지? 아님 말구. 암튼 이뻤다. 아름다운 봄날이다. 



가이드북에는 후쿠오카성터가 오호리코엔역에서 가깝다고 되어 있었지만막상 와서 보니 아카사카역이 더 가깝다. 



텐진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카사카역을 향해 걸었다. 



이것이야말로 레알 꽃길. 위 아래로 꽃잎이 가득.



텐진으로 돌아와 이와타야 백화점에 갔다. 찻잔을 구경하기 위해 갔지만 일단은 배가 고파, 구관 지하식품관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기로 결정.



"데파치카구르메"라는 말도 있듯이 (department store + 지하(치카) + gourmet의 합성어;;;;) 암튼 일본 백화점 식품관엔 맛난 게 너무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한바퀴를 빙 돌고, 신중을 기해 찌라시스시로 결정! 역시나 맛있었다^^

그런데 저 체리는 뭘까. 참 생뚱맞다ㅎ



점심을 먹은 뒤, 신관으로 이동하여 잠시 콘란샵을 구경하고 그릇 코너로 올라갔다. 전날 갔던 하카다 한큐보다는 그릇 매장 규모가 컸다. 특히 웨지우드 매장이 크고 제품도 많아서 한참을 구경했지만 "할리퀸 옐로우리본"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있었다면 분명 샀을텐데... 대신 노리다케 매장에서 "하나사라사" 홍차잔을 구입했다. 매장 직원이 엄청나게 친절한데다가, 맘에 쏙 드는 찻잔을 저렴하게 구입했더니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참, 에르메스 그릇도 원없이 구경했다. 옛날엔 시에스타가 그렇게 이뻐보였는데 취향이 좀 바뀌었나보다. 옛날만큼 미친듯이 갖고싶진 않다..^^;;)



직원이 먼길 가시는 거 맞냐고 묻더니 포장을 아주 탄탄하게 해줬다. 맘에 쏙 드는 그릇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들고 걷는 기분, 굉장히 삼삼하다. 어찌나 즐거운지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면서 이렇게 쇼핑백 사진도 찍었다ㅋ

그리고 예상보다 이와타야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공항 갈 시간이 촉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르코에도 잠시 들리고 내추럴 키친에서도 2차 쇼핑을 했다... 시간에 쫓겨 서두르는 거 딱 질색이라면서도 늘 이런다.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구나... 허허허허허



다시 호텔로 돌아와 맡겨놓았던 짐을 찾고, 잠시 목을 축인 뒤 4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 

(*저 페트병 속의 차 엄청 시원하고 맛났다~!)



생각보다 공항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평일 오후의 공항은 한산해서 금방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면세점을 잠깐 살펴본 뒤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어갔다. 

후쿠오카 공항 대한항공 라운지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제공하는 음식은 음료와 간단한 다과 뿐이고, 작고, 좁고, 80년대풍 인테리어를 하고 있지만, 어쩐지 그게 향수를 자극한달까, 의외로 편안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인천공항에 있었던 노스웨스트 라운지도 떠오르고... 



토마토주스, 꼬냑(레미 마틴), 커피, 그리고 온갖 과자까지 알차게 챙겨먹었다...^^;;;


비교적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데가 꼬냑 한잔까지 곁들이니 기분이 굉장히 좋아져서 친구들과 신나게 카톡질!! 어쩌면 여행에서 이 순간이 제일 좋은 것 같기두 하다...^^ 수속 다 끝내구 라운지에서 맘 편하게 쉬는 시간. 요때가 젤 즐겁다ㅎㅎ 



음, 그런데 이 커피잔. 

어쩐지 심상치 않은 느낌에 뒷면을 뒤집어보았더니 - 예의없는 행동인 건 알지만 궁금한 걸 - 



어머나. 이거 좀 신기한 녀석이다. "광주요"가 디자인하고 "웨지우드"가 제작!

한 100년 지나면 레어 아이템이 될 듯ㅋ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벌써 10년전에 제작된 물건인데, 대한항공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탈 일이 없었으니 처음 봤다;;;



귀국편 비행기의 기내식. 이번엔 크로아상 샌드위치다. 비주얼은 괜찮다. 근데 후쿠오카 갈때랑 마찬가지로 여전히 정말 맛이 없다...-_- 아시아나 도대체 왜이래요.  

참고로 나는 야근할 때 편의점 샌드위치도 맛있게 먹는 사람임. 그니까 절대 내가 까다로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



여행기의 마지막은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를 이용하여 인천공항 에어카페에서 무료로 포장해 온 루꼴라 피자 사진으로 장식. 근데 아무리 공짜라지만, 연회비 10만원 내는 거 보상받아야 한다지만, 피곤해죽겠는데 굳이 4층 올라가서 피자 포장해오는 나도 참...아하하하^^;; 


고작 2박3일짜리 여행이지만 그래도 여행기를 끝까지 썼다니 뿌듯하다^^

이제 다시 작년 런던 여행기로 고고! 그런데 아마.. 포르투갈 여행 전까지 끝내기는 불가능하리라...ㅠㅠ


PS. 인터넷 뒤지다가 이런 걸 발견했다.



예전에 대한항공 인터넷 면세점에서 팔았던 듯 하다 (지금은 검색해도 안나온다).

웨지우드 티팟+찻잔 두개+크리머 세트가 9만5천원이라니!!! 원랜 찻잔 하나 살까말까한 가격인데!!! 재고가 있으면 질렀을텐데 아쉽다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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