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1 (10)
wanderlust
나고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와중에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몇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나고야 모닝"이었다. 아침시간의 나고야의 카페에선 커피 한잔을 주문하는 것 만으로도 토스트, 계란 등의 간단한 아침식사가 딸려 나온다. 물론 이런 아침 서비스가 나고야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고야는 모닝세트 경쟁이 유독 치열했던 지역이라 "나고야 모닝구"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나고야 카페들의 아침식사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워낙 일본의 오래된 카페들, "킷사텐"을 좋아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먹는 아침식사를 애정하는지라 나고야 모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래서 나고야에서 맞는 세번의 아침 모두 각각 다른 카페에 가서 나고야 모닝을 맛볼테야!!라고 생각했지만 극강의 게으름 내지는 저질체력으로 인해 실패ㅎ..
어젯밤에 들은 음반 두 장 2016년 네덜란드 여행 때 델프트 신교회의 기념품점에서 사온오르가니스트 Bas de Vroome의 델프트 신교회 파이프오르간 연주 음반. 예전에도 어디엔가 이 음반 좋다고 쓴 것 같은데,정말,정말,정말 좋다.취향에 아주 딱 맞는 오르간 음반임. 음반 자체로써도 흠잡을 데 없지만,완벽한 여행기념품의 표본이기도 하다. "그 여행지에서의 추억, 그 곳에서의 시간"을 담고 있으며작고 가볍고또 두고두고 마음에 드니까보면 볼수록 뿌듯하다ㅎㅎ어딜 여행하든,늘 이런 기념품을 데려올 수 있다면 참 좋겠지... 그 뿌듯한 마음을 담아 올려보는위 음반의 첫번째 수록곡Lübeck's Praeludium in E내가 원래 좋아하는 파이프오르간 곡이기도 하다.Bas de Vroome이 연주한 건 못 ..
당고를 엄청 좋아하는데그렇다고 또 굳이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아서 좋아하는 것에 비해 그리 자주 먹지는 않는 편이다.그런 내가 지난달 나고야 여행에선 당고를 세번이나 먹었기 때문에기쁜 마음에 별 내용 없는 당고 포스팅을 써보는 중ㅎㅎ 나고야 호텔에 막 도착한 밤호텔 1층 편의점 로손에서 사다 먹은 삼색당고.간장소스 당고를 더 좋아하지만 삼색당고 밖에 없길래 아쉬운대로 사들고 올라왔다. 별 기대없이 사왔지만쫀득하고 말랑하고 달콤하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던 로손의 삼색당고.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아마 100엔이었나...정말 싸고 맛있는 간식이다!!!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밤나고야 호텔에서 먹는 당고,특별할 것 하나 없는데 당고 하나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더라. 밤에 당고 두개를 먹고아침에 깨서 나머지 ..
상수역의 깔끔하고 예쁜 분식집, 이르미요 분식근데 사진이 왜 이모양이냐...ㅜㅜ 배가 몹시 고팠기 탓이라고 해둡시다 흑흑 얼핏 보면 까페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예쁜 이르미요의 인테리어.실제가 더 예쁜데 이때 배가 고프고 지쳐 있어서 그랬는지 사진이 유독 다 발사진이다.췌.... 평일 오후, 식사 시간을 막 지난 애매한 때라 그런지매장엔 우리 둘 뿐이었고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르미요 분식의 메뉴판. 재료를 상세히 적어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라볶이와 어묵탕 그리고 튀김을 주문했다 ^-----^ 앞접시와 생수와 물병 및 각종 식기가 놓여지고 보글보글 끓는 어묵탕이 제일 먼저 나왔다.국물도 맛있고, 양도 많고, 떡볶이의 매움도 중화시켜주는 고마운 메뉴. 이르미..
나고야 생선구이집 히모노쇼쿠도에서 점심을 먹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비가 오는 날씨, 미술관이나 갈까 하고 구글맵을 따라가는데 엉뚱한 길만 자꾸 안내해서 살짝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히모노쇼쿠도. 원래는 점심으로 히츠마부시(나고야의 명물 장어덮밥)을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 길을 되돌아갔더니 내 바로 앞에서 여러명이 우루루 들어가는 게 아닌가 ㅠ.ㅠ 순간의 망설임이 오랜 기다림을 초래했다ㅋㅋ 그래도 기다리면서 검색해보니 평도 좋은 편이고 내 뒤로도 계속 대기줄이 생기길래 오오 맛집인가봐!라는 기대가 피어올랐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어떤 생선을 먹을까 치열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집 No.1이라는 고등어구이를 먹을까 아니야 일본에 왔으니 전갱이구이지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
필름 : 코닥 200촬영기간 : 2018년 6월 22일부터 2018년 12월 30일까지현상 및 필름스캔 : 충무로 월포 네츄라 클래시카 열여덟번째 롤 사진을 올리기에 앞서,오늘 아그파 필름이 단종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미 거의 1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 이제서야 알았...)어쩐지 필름 판매하는 사이트에 아그파가 안보이더라. 오래전에 단종된 최애 필름 코니카 센츄리아를 비롯하여솔라리스, 파라다이스 등등에 이어아그파까지... 이제 내가 쓸만한 저렴한 보급형 필름은오로지 후지와 코닥 뿐인가?(*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씨네스틸 필름을 넣어 써보고 싶긴 한데 너어어어무 비싸서나같은 발사진러가 쓰는 것은 레알 돈지랄임 ㅠ.ㅠ) 필름사진 애호가가 여전히 다수 존재하는 것 같아도역시 흐름은 거스를 수 ..
가끔씩 찾아오는"회사 정말 다니기 싫어 병"... 요즘 회사 다니는 게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데도 말이지,(좋지도 않지만, 그간 놓였던 수차례의 최악의 상황들과 견준다면, 상대적으로는)머리로는 알고 있어도마음은 "너무 싫어 질렸어 지긋지긋해계속 회사를 나가다간 내가 죽을 것 같아"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쩐단 말이오. 이런 마음의 위기는 긴 직장생활 동안 한두번 찾아왔던 게 아니라서,그냥 버티면 어떻게든 지나간다는 걸 알고 있어도이 과정을 또 한번 겪는 것이 쉽지 않다. 당장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천근만근. 그냥 확 그만두......고 싶지만그럴 수는 없지ㅠㅠㅠㅠ (댓글창은 닫아둡니다)
차마 제목을 나고야여행 쇼핑기라고 쓰지 못했다.나고야 여행 쇼핑이런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온 분들이 욕할까봐ㅋㅋㅋㅋ 제 블로그에 자주 와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네, 역시 이번에도 산 것 없으며단지 개인의 참고용으로 쓰는 쇼핑기입니다.여행 횟수가 잦아지면서특히 일본처럼 자주 가는 곳은 언제 뭐 샀는지 헷갈리거든요. 특히 장난감...;;; 레알 소박한 면세쇼핑샷.정말이지 인터넷 면세점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어요. 워낙 급여행을 많이 떠나서... 어차피 너 맨날 급여행이자나 뭐가 달라?라는 지인들도 있는데 이번 나고야는 정말 실수로 갑자기 가게 된거라서게다가 회사일도 바쁘고 연말이라 이런 저런 일들이며 약속들까지 많아서정말 멘붕이었던...ㅠㅠ수요일날 아침에 이틀 뒤인 금요일에 나고야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
일본 공항들 상당수가 PP카드의 불모지인 것과 다르게, 나고야 공항은 PP카드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세 곳이나 있다. 대한항공 라운지, 스타 얼라이언스 라운지, 센트레아 글로벌 라운지 총 세 곳인데, 이 중 내가 다녀온 곳은 센트레아 글로벌 라운지다. 사실, 한국에 돌아오는 날 아침부터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라운지 이용도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20분 정도나마 배를 채울 시간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대신 쇼핑을 포기했지ㅋㅋ) 대다수 공항 라운지가 출국장과 같은 층이거나 한층 위인 것과 다르게 이 곳은 출국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면 총 4 곳의 라운지가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있음. (대한항공 라운지와 센트레아 글로벌 라운지가 같이 있고, 스타 얼라이언스 ..
2019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화이트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스타벅스 다이어리 받을 생각은 전혀 안하구 있었는데어제 갑자기 친구가 스타벅스 다이어리 받았냐구 묻는다. 요즘 스타벅스 잘 안가고다이어리도 안써서 받을 생각이 없다구 했더니자기가 프리퀀시 보내줄테니 받아보랜다.나 프리퀀시 하양이 여섯개 뿐이라 줘도 안될거야~ 라고 했더니친구가 한참 말이 없다.그래서 그냥 대화 종료인 줄 알았더니약 30분 뒤ㅋㅋ"너한테 필요한 프리퀀시 다 모았어! 바코드 보내 봐"라며 연락이 옴ㅋㅋㅋㅋ(나중에 물어보니깐 모자란 2개는 누나한테 받았다고ㅋㅋㅋㅋ) 그렇게 갑작스럽게 받게 된 2019년 스타벅스 다이어리^^친구의 마음이 고마워서바로 다음날인 오늘 스타벅스에 가서 다이어리를 교환했다. 2019년 스타벅스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