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3 (7)
wanderlust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날씨가 따사로왔던 봄날, 모처럼 평일에 사람들과 만나 이태원에서 밥을 먹고 산책삼아 남산을 슬슬 올라가다가, 기왕 여기까지 온김에 간만에 그랜드하얏트에서 차나 마시고 가자-며 들렸던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1층 로비 갤러리.자리잡고 앉았더니 직원분께서 "애프터눈티 드시러 오신거죠?"라고 물었다. 원랜 커피만 마시러 간거였지만ㅎㅎ 당시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의 가격은 1인당 삼만원. 음료만 마시는 거랑 그리 큰 차이가 안나는 금액이라 애프터눈티까지 먹고 가기로 결정.음료는 일단 따듯한 봄볕 쬐며 한참 걸었더니 목이 말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애프터눈티엔 홍차를 선택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는데, 항상 현실의 벽이 좀 있다ㅎ애프터눈티 뷔페로 출동. 결론부터 ..
이번달 들어 바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상황상 점심시간에 편의점 도시락을 몇번 먹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매우 불쌍한 눈으로 보았다(...) 건강도 안좋은 애가 그래서야 되겠냐는 걱정도 여러번 들었다. 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이 그렇게 나쁘기만 할...까? 용기에서 환경 호르몬이 나오고 첨가제가 많긴 하겠다만;;; 식당에서 사먹는 밥이라고 해서 딱히 엄청 건강한 음식은 아니지 않나. 여튼 최근에 먹은 GS25 편의점 도시락 3종. 편의점에서 파는 간편식(샌드위치, 삼각김밥 등등)으로 식사를 떼운 적은 적잖이 있지만 정작 “도시락”은 그리 많이 먹어본 편은 아니다. 장어도시락을 빼고는 먹을만 했던 도시락이 없었다. 지나치게 고기반찬 위주라던가 지나치게 맵다거나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난 왜 여기서..
평래옥에서 냉면 먹고 온 이야기^^ 늘 대기줄이 긴 식당인데, 쌀쌀한 날씨 탓인지 왠일로 줄이 없더라. 그 김에 평래옥 평양냉면에 도전! 근데, 바깥에만 줄이 없지, 안은 식사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역시 인기가 대단한 노포다. 그렇다. 이 곳은 1950년부터 영업하여, 2019년 현재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다. 말이 70년이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쌀쌀한 3월이지만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매장 사진은 찍기가 어려웠다. 음식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매장 얘기를 좀 해보자면 시끄럽고 정신도 없고, 직원분들도 무뚝뚝한 편이었고 또 얼마나 닭무침 반찬을 리필해 먹는 사람이 많았으면...싶긴 하지만 식사 단가가 그리 싼 편은 아닌데 닭무침 추가 안된다고 써있는..
2018년 추석 연휴의 가오슝 여행은 사실 타이난 때문에 시작되었다. 유럽여행을 포기하고 급히 어디든 가야겠는데, 딱히 이곳이다 싶은 곳이 없어 고민하다 우연히 타이난의 주요 관광지 사진을 보고는, 타이난 여행을 전격 결정. 그래서 처음엔 타이난 2박, 가오슝 2박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타이난은 대중교통이 썩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고, 여행 준비를 면밀히 할 시간은 없었기에, 더운데 여행가방 들고 헤매면 매우 짜증이 날 것 같아(...) 아쉽지만 가오슝에서 4박을 하기로 하고, 대신 가오슝 여행 3일째에 기차를 타고 타이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다만, 다음날인 4일째에는 타이난 일일 현지투어가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지투어에서 가는 곳들 빼고, 그냥 기차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몇몇..
회사 후배가 건넨 깜짝 선물홍대 슈아브의 마카롱과 캬라멜 마카롱 두개와 캬라멜 다섯개넘 귀엽고 깜찍한 선물이었다 : ) 캬라멜은 총 다섯 종류커피 헤이즐넛 / 씨 솔트 / 씨 솔트 초콜렛 / 라즈베리 크랜베리 / 재팬그린티 라즈베리 크랜베리와 씨 솔트 초콜렛을 연달아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씨 솔트 초콜렛의 압승 내 입맛이 저렴해서 그런가새콤달콤한 과일 캬라멜은 비싼 수제 캬라멜보단 마트에서 파는 게 더 맛있더라;;;특히 그, 유럽 마트에서 파는1kg 한봉지에 2유로 밖에 안하는 그런 저렴한 캬라멜이 존맛 짱맛네 어디까지나 어린애 입맛을 못 버린 제 입맛 탓입니다. 하지만 씨 솔트 초콜렛은 정말 맛있었다!! 크읍담에 슈아브 근처 지나가면 잊지 말고 사먹어야지 ㅋㅋ 그리고 커피와 함께 슈아브 마카롱 냠냠무..
보헤미안부두(bohemianvoodoo)의 신곡, 石の教会 며칠전, 고민되고 심란한 기분에 밤잠을 통 이루지 못했다.그리하여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유튜브에 들어갔다가보헤미안부두의 신곡이 나왔길래 재생버튼을 누르곤, 약 1분 후, 그래도 역시 세상엔 아름다운 것도 참 많아ㅜ.ㅜ그러니 일단 자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자!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는 진부하고 빤한 이야기. (+물론다음날은 수면부족으로 폭풍같은 졸음에 시달리고심란한 일은 그대로지만 - 어른으로 사는 건 정말 **같은 일이에욧! -그래도 마음에 큰 위안을 준, 정말 아름다운 곡이니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ㅎㅎ) 4월 28일에 도쿄 와테라스에서 보헤미안부두가 나오는 공연이 있어서도쿄 여행을 가고 싶은데...올해 아파서 써버린 연차가 많은 관..
* 심각한 미세먼지. 그동안도 미세먼지 나쁜 날은 많았지만, 미세미세 앱 기준, "최악"단계가 이렇게 오래 가는 건 또 처음이다. 부산이나 강릉으로의 이주를 진지하게 고려 중 - 이라고 하고 싶지만 말이 쉽지... => 이건 어제 쓴 내용인데 오늘은 부산과 강릉의 공기도 매우 나빠졌다...흑흑... 그래도 연중 공기질 나쁜 날짜로 따져보면 서울보다야 백배 낫겠지. 아무튼 겨우내내 아프다가 이제 날도 풀리고 좀 놀아볼까,라고 했더니 너무 심각한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방콕 중. 맨날맨날 집에만 있으니까 정말이지, 사는 게 너무 재미가 없다. 이 정도로 살기 힘들다며 불평하면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잘 알고 있는데도, 마음은 너무나 쉽게 우울해지곤 한다. * 하지만 막상 길거리에 나가보면 나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