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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Raymond Wintz - The Blue Door * 20대 초반에 몸이 크게 아파 장기간의 환자 생활을 한 이후로, 내 인생은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항상 힘들고 일이 풀리지 않았다. 기적도, 행운도 없었다. 음악, 여행, 장난감 같은 것들로 현실의 고통을 간신히 틀어막으며 지내고 있을 뿐이었다. 생각해보면, 슬프게도 내 인생의 리즈 시절은 1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남들보다 1년 일찍 학교를 다녀서, 대학생이 되었을땐 만 17세였다. 그 당시엔 딱히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을 안해서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언제일까 궁금해했는데 지나보니 그래도 그때 만한 때가 없었구려) 그러니까, 이번 생은 이미 망했으니까 (그렇다고 다음 생이 있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인생에 대해 불평해봤자 너무 새삼스러운 일인데,..
간만에 꽤 만족스러웠던 레스토랑, 다이닝 후 다이닝 후의 기본 셋팅 - 수저와 물컵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에 의하면 "Dining Hu는 European & Chinese Concept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요리를 선두해나갑니다. 또한, 전문가분들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다이닝후에서만 맛볼 수 있는 21종의 다양한 주류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음식, 특별한 주류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장소 '다이닝후' 입니다." 라고 한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073349819 Dining Hu : 네이버 리뷰 1 · 토요일 13:00 - 22:00, 일요일 휴무 / 공휴일 선택적 운영(인스타 참조),공휴일 13:00 - 22:00, 8월 공휴일 일정 : 8..
*수도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하여 이벤트 일정이 연기되었다고 하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스타벅스에서 플레이모빌 피규어가 출시된다고 한다. 근데 난 왜 안반갑지ㅋㅋㅋㅋ 8.18부터 9.15까지 5주에 걸쳐서 총 8종이 출시된다고 하는데 피규어만 살 수 없고, 음료 1종 + 피규어 1종 구성인 "스타벅스 버디세트"가 12,000원이라고 함. 예전부터 플모 매니아들이 커스텀한 스타벅스 플레이모빌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업체에서 정식으로 출시해준다니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난 진짜 이 이벤트가 반갑지 않다. 매주 출시되는 날 아침마다 스타벅스 매장으로 발 동동 구르며 달려가기 싫고, 가격도 착하지 않다. 8종을 다 모으려면 96,000원이니까, 차라리 이 돈으로 원래 사고 싶었던 다른 플레이모빌을 사는 게 낫지..
- 일반인이 쓴 집짓기에 관한 책이나 블로그를 보다보면, 몇년 이상 집짓기를 준비하여 실행에 옮긴 분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설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축주 직영공사를 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우리집은 갑자기 집을 새로 짓게 되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할 시간도, 내가 정말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그나마 작년에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긴 시간들은 짐정리에 쓰였고, 올해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은... 나도 대체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만 받았지 한 게 없다;;;) 설계 과정에서 건축사님과 자주 만났지만, 내가, 그리고 우리 가족이 원하는 것이 확실히 전달되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왜냐면 나 조차 내가 원하는 게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생 단독주택에 살아 왔고, 남이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