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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일상잡담-어느새 가을, 10월의 끝
정신없이 지내는 사이 집 앞 공원의 나무는 단풍이 들어버렸고, 심지어 지난주 주말은 한파특보까지!요즘은 참 뭐랄까, 바쁜데, 외롭고 허하다.(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절친을 만나 가을의 집 앞 공원을 걸은 건 기쁜 일^^)여행의 끝, 무거워진 여행가방을 돌돌돌 끌고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고 방문을 열면, 집을 비운 사이 정갈하게 치워진 내 방이 나를 맞는다. 엄마가 방을 치워 주시는 건 같은데, 어째서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면 방이 평소보다 더 깨끗한 느낌이 드는 건지 곰곰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재빨리 샤워를 마치고 물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침대에 뉘인다. 바스락거리는 새 시트의 청결함이 기분좋게 느껴진다. 머리를 채 말리기도 전에 잠에 빠져든다. 그렇게 몇 시간 잤다고 해서 여독이 풀릴 리는..
Trivia : 일상의 조각들
2020. 10. 2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