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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일상잡담-바흐 인벤션, 다시 미니멀라이프, 추위, 가구
어릴 때 나는 바흐 인벤션을 참 싫어했다. 하농보다 더 재미가 없었다. 아직 한 자릿수 나이였던 내 귀엔 바흐의 2성 음악은 가끔 불협화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지금은? 너무 너무 좋아한다. 바흐 인벤션을 치면서 느끼는 안정감, 구조적 미학 등등에 매번 감탄한다. 어린 아이에게 와닿기 쉬운 음악은 아니라서 그런지 초등학생 때 대부분은 바흐 인벤션을 안좋아했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자나 작곡가들이 바흐 인벤션을 처음 접했을 땐 어땠을까? 왠지 그들은 떡잎부터 달라서, 나와는 달리 어린 아이일때부터 바흐 인벤션을 좋아한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좋아했는지까지는 모르지만 조성진도 바흐 인벤션과 신포니아를 많이 연습했다고 들었다. 누가 이거 나 대신 조사 좀 해줬으면 ㅎㅎ 사진 속 바흐 인벤..
Trivia : 일상의 조각들
2021. 1. 11.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