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4/18 (2)
wanderlust
드디어 첼로 스탠드를 구입했다. 삼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인데, 살까말까 몇달을 고민했다. (고민의 정확한 이유는 첼로 거치대 종류가 여러가지라 어떤 걸 구입해야 하는지 알아보기가 귀찮았던 거지만;;; 요즘 살 게 너무 많다보니 안그래도 결정장애가 심한지라 물건 고르기에 과부하가 걸렸다) 아무튼 적당해 보이는 걸로 대충 주문했는데 우와! 정말 마음에 든다. 왜 이걸 이제서야 샀을까 완전 신세계임 +_+ 아직 1분기가 막 지났으므로 속단하기는 이르나 현재로서는 올해의 가장 잘 한 소비다. 첼로 스탠드는 처음이다. 그럼 그동안은 첼로를 어떻게 보관했나. 대개는 케이스 안에 넣어놨구 연습을 자주 하던 시기에는 아래의 방법으로 뒀다. 연습을 잠시 중단했을 땐 의자에 기대 놓았구 보통은 세로로 눕혀 놓았다. 아주 오..
음악 동영상 여러개를 모아 쓰는 글은 오랜만이다. 그동안 블로그가 뜸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종종 올렸던 음악 동영상 포스팅은 "좋은 음악 같이 들어요"도 있지만 특정 시기에 좋아했던 곡을 기록 삼아 남기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꾸준하지 않으니 기록의 의미가 있으려나? 한참 안좋았을 때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계속 마음이 우울한 나날이다. 인생의 좋은 날은 모두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아니다, 따져보면 뭐 언젠 그렇게 좋았었나? 싶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위태롭다. 바닥인 것 같아도 더 깊은 바닥은 늘 존재하고, 가진 게 없는 것 같아도 잃을 건 늘 있다. 기존에 가졌던 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좋은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이 모든 게 인생에 대한 거대한 착각이었다. 물론 인생 끝까지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