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6 (10)
wanderlust
합정 카페 시루모락. 이름이 독특하다 싶었는데, 떡으로 만든 디저트를 파는 카페였다. 시루에서 갓 쪄낸 떡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아마도 그런 느낌인 듯 :) 배부르게 밥 먹고 간 곳이라 디저트를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음료만 마시긴 아쉬웠던지 친구가 와플와쑥을 골랐다. 나는 앙금플라워컵케이크나 무지개구름설기가 예뻐 보여서, 밥 안먹고 갔으면 같이 주문했을 듯ㅎㅎ 와플와쑥. 쑥떡 와플에 아이스크림과 인절미, 아몬드 토핑. 근데 여러명이 예쁘게 나눠 먹기는 좀 어려운 메뉴였다. 떡 특성 상 잘 안썰어지는 와플에, 더운 날씨 탓에 금방 줄줄이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 ㅠ.ㅜ 나는 쑥 와플 본체는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이랑 인절미만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긴 했음. 수박 주스, 팥절미 스무디, 보석 라떼.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몇 안되는 장점은 집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이리저리 들어선 건물들 때문에 뷰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간에 일찍 일어나면 거실의 동쪽 창을 통해 일출을 볼 수 있고 저녁엔 침대에 누워 서쪽 창을 통해 일몰을 볼 수 있다. 단독주택이니깐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 창이 있다. 아파트들이 왜 그렇게 집의 방향을 중요시하는지 몰랐는데 얼마전에서야 아파트의 두 면은 옆집에 의해 가로막히니까 사 면이 아닌 두 면에만 창이 있고, 그래서 집의 방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파트에만 산 사람들은 “아니 그걸 어떻게 깨닫기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할 수 있갰는데, 반대로 다층으로 이루어진 개별주택에 사는 내 입장에서는 훨씬 더 답답한 상황이 많다. 우리나라..
쇼콜라윰의 답례품 쿠키 세트 :) 작고 귀여운 상자 안에, 미니 사이즈의 브라우니와 마들렌과 머랭쿠키가 들어 있었다. 커피와 함께 간식 시간. - 마들렌은 상큼한 레몬맛이 가득해서 좋았다. - 브라우니는 브라우니의 정석 같은 맛, 달콤하고 찐득하고 진했다. - 그리고 개인 취향 상 + 비주얼 상 제일 기대가 컸던 초코머랭은... 순수한 머랭 쿠키가 아니라 아몬드가 가득 들어 있어 좀 아쉬웠다. 일반적으론 아몬드가 들어 있는 게 더 인기있는 버젼일 것 같긴 하다. 달지 않고 고소해서 어른스러운 느낌, 그러나 나는 달디 단 일반 머랭 쿠키가 좀 더 취향입니다^^ 작지만 센스 넘치는 선물이었다 :)
명태껍질튀각.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기도 하고 맛있을 것 같아서 집 근처 마트에서 구입. 봉지를 열었더니 생각보다 소금이 많이 뿌려져 있어 1차 당황. 접시에 명태껍질튀각을 담아 맛을 봤더니 생각보다 훨씬 달고 짠 맛이라 2차 당황. 짭짤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나름 “건강한 맛”일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밀가루나 옥수수가루 대신 명태껍질을 튀겼을 뿐, 유탕처리 과자나 마찬가지의 맛ㅋ 성분표를 봤더니 기름과 설탕, 소금의 함량이 꽤 높다. 그래도 역시 일반 스낵을 먹는 것 보단 명태껍질튀각이 훨씬 낫겠지만... 커피와 함께 간식 타임 :) 맥주 아닌 커피랑 함께 해서 이상해보일 수 있는데 의외로 조합이 괜찮았다. 그리고 처음엔 달아서 당황했는데 먹다보니 이게 꽤 맛있다. 역시 단짠단짠의 마력이란....
예전에 방문 후기를 쓴 적이 있는 인도요리집 아건. 이번엔 배달 주문으로 먹어보았다. 근데 배달 용기에 담겨 오니깐 이게 인도 요리인지 한국 요리인지 구분이 안간다. 같은 음식인데 비주얼 면에서 예전 식당 방문기랑 너무 차이가 난다. 이래서 내가 배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제는 배달 음식도 익숙해져 버렸지만ㅋ https://mooncake.tistory.com/2269 이대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항상 밥 사달라고 하던 짠돌이 후배가 웬일로 맛난 거 사준다고 해서 갔던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더 비싼 거 사준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당시 내가 연이은 과식으로 괴로워하던 때라 간소하 mooncake.tistory.com 은박지를 열고 뚜껑을 벗기니..
존슨 브라더스의 블루 덴마크. 오래 전 광화문 커피스트에서 보고 반한 찻잔. 비싼 그릇도 아닌데 이미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뒤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느낌이 정말 좋은, 광화문 커피스트(Coffeest) - wanderlust (tistory.com) 느낌이 정말 좋은, 광화문 커피스트(Coffeest) 광화문 성곡미술관 앞 커피스트(Coffeest). 싱글 오리진 커피 중에서 브라질 원두를 택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 커피는 간만인 듯!! 찻잔은 존슨브라더스의 "블루 덴마크" 이 찻잔이 이 mooncake.tistory.com 시간은 흘러, 2019년, 웨지우드 아울렛 코너에 이 찻잔이 4개 44,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등록되었다. (존슨 브라더스는 웨지우드의 자회사다) 오래 기다린 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점심으로 가장 많이 배달 주문한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코 카페 리피의 샐러드들과, 타코벨의 브리또 보울을 꼽을 수 있다. 하도 먹어서 요즘은 조금 자제 중이지만;; 브리또 보울은 내가 타코벨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다. 작년 가을엔 거의 소울푸드 수준으로 빠져 있었다. 영양면으로도 꽤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비빔밥처럼, 한 그릇을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담백한 통살 치킨, 꼬들꼬들한 타코 라이스, 부드러운 아보카도, 고소한 치즈, 상큼한 토마토, 아삭한 양상추, 감칠맛 나는 올리브 그리고 할라피뇨와 콩! 식감도 다양하고 맛과 향도 다채로운 식사다. 물론 좀 더 건강한 메뉴가 되려면 사워 크림은 빼는 게 낫겠지만 말이다 ㅋㅋㅋㅋ 사워 크림을 빼는 것 보다도 사실은 브리또 ..
즉홍적으로 모나코에 갔다. 급여행 전문인데다가, 현지에서도 대부분 세부 계획 없이 발걸음 닿는대로 움직이다보니 늘 있는 일이었지만, 평소와 달랐던 점 하나가 있다면 모나코는 데이터로밍이 안된다는 거였다. 스마트폰만 믿고 모나코 역에 덜렁 내렸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왜죠? ㅋㅋ 혹시나 하고 확인해봤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모나코는 KT 로밍 대상국에서 빠져 있다. 건지섬, 카나리제도, 파로제도 같은 동네도 다 되면서 지리적으로 프랑스 안에 속해 있는 모나코는 안되는 이유가 대체 뭐임? 와이파이도시락 같은 타 업체에선 로밍이 되는 걸 보면 KT 쪽의 문제인데, 정말로 이유가 뭐지?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담당자 실수로 인한 단순 누락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 모나코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
최근 독일 직구로 구입한 플레이모빌 6종입니다. 어제 도착했어요. 이 중 플레이모빌 6527 피아니스트와 피아노, 플레이모빌 70135 바흐, 플레이모빌 70374 모차르트 3종 먼저 소개해 볼께요. 플레이모빌 6527 피아니스트와 피아노. 애드온(add-on) 제품으로 출시되어 종이 상자가 아닌 비닐백에 들어 있습니다. 겉 비닐백을 뜯으면 종이 두 장과 검은색 피아노, 그리고 또 하나의 비닐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은 조립설명서고 다른 한 장은 Playmobil UK의 주소에요. 영국 수입법인의 주소를 이렇게 크게 인쇄해서 넣다니 무슨 이유에서일까 (겉 비닐백에 붙은 종이 라벨에도 영국 주소가 기재되어 있는데!!) 살짝 궁금해집니다. 참고로 이 피아니스트와 피아노는 독일 생산 제품입니다..
프리메라 화장품을 사면 수달 인형을 준다고 해서 혹했으나, 최근 구입한 화장품도 많은데다가, 결정적으로 예전에 집을 다시 지으면서 버리거나 또는 주변에 나눠준 수백개의 인형들이 생각나서 꾹 참았다. (몇 개는 코너에 몰린 기분으로 신중하지 못하게 처분한거라 많이 아까움ㅠ) 봉제인형은 여러가지로 골치 아픈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메라 수달 인형은 너무 귀엽다. 특히 이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분홍색 혀를 살짝 내밀고 있는 모습이 심쿵 포인트~☆ 한동안 침체되었던 소비 심리가 스물스물 되살아나고 있는 중인데, 예전 사진파일들을 뒤적거리다가, 대량의 물건을 버리면서 찍어둔 수천장의 사진을 보고는 당시에 느꼈던 고통이 떠올라서 역시 물건은 신중하게 구입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근데 또 오레오 핑크샌드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