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2/09 (3)
wanderlust
먼저 기록삼아 남겨 보는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 후기. 제 주변엔 한 검진센터에서 꾸준히 종합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원래 계획적이지 못한 인간이라 멍때리고 지내다가 회사에서 빨리 검진 받으라고 독촉 문서가 오면 그때 화들짝 검진을 예약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매년 다른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이게 또 하도 여러 군데서 받다보니깐 어디가 어땠는지 기억을 못함. 그래서 기록삼아 남겨보는 후기.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는 한마디로, 무난했어요! 지하철역에서 4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인기 많은 검진센터들처럼 많이 붐비지 않아 좋았고 (이건 물론 그때그때마다 다르겠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고층이라 상암동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뷰도 좋습니다. 검진 종료 ..
_ 요즘 다니는 필라테스 1:1 비용은 1회(50분)에 77,000원. 일주일에 두번씩 하면 한달에 7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큰 돈이다. 그렇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면 나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준 것 같아서 돈이 아깝지는 않다. 게다가 운동을 정말 정말 못하는 나에게 선생님이 어찌나 다정하게 격려를 해주며 섬세하게 동작을 지도해 주시는지 돈이 좋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_ 나는 어릴 때부터 심각한 운동치였다. 수영을 제외한 모든 운동을 매우 심각하게 못했다. 나에게 화를 낸 체육 선생도 여럿 있었다. 너무 못하니까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던 거다. 늘 최선을 다했던 나는 많이 억울했다. 고3 2학기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체육 실기 수업을 아예 받지 못했는데, 그때 실기..
광화문 현악사. 악보도 사고 송진도 사고 첼로활 털 교체도 하고… 오래전 열심히 드나들었던 가게. 이 곳을 지날때마다 여러가지 감회가 교차하는데, 가장 큰 감정은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빛났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물론 약간의 과거 왜곡과 미화는 있음ㅋㅋ) 비루한 어른이 된 현재의 모습이 슬퍼지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내가 이렇게 살고 있을 줄 몰랐는데, 뭐 그런 심정. https://youtu.be/Wcgd1oCbW4g 어릴때 치던 모차르트나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를 우연히 들을때도 비슷한 감정이 몰려온다.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순간 어린 시절로 돌아가면서 강렬한 그리움과 함께 슬픔이 느껴진다. 그때만 해도 내 인생은 밝은 햇살이 환하게 빛나는 꽃길일 줄 알았지 뭐야. 왜 이렇게 (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