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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여행을 다니다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지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나에게는 뉴욕, 드레스덴, 이스탄불 등이 그런 도시였다^^) 여행 중에는 무덤덤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리워지는 도시가 있다.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는 굳이 분류하자면 후자에 속하는 동네다. 물론, 현지에서도 포르투 너무 좋아!!!!!!!!!!모드이기는 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립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포르투 그리워~라고 중얼거리다가, 여행 중 SNS에 올리기 위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을 찾아봤다.포르투갈 여행기 쓰고 싶은데 영국 여행기도 다 못썼으니 이를 어쩐다. 허허허. 루프트한자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경유 후 포르투에 도착하니 이미 밤늦은 시간.워낙 늦은 시간이라 공항..
1월 27일 화요일*다시 날씨가 추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낮의 햇볕에서는 미약하게나마 봄냄새가 난다. 좋다. *프랑스의 마지막 LP 공장 이야기...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806046물론, LP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하나 남아 있던 LP 공장" 이라니 뭔가 찡하다. 1월 28일 수요일*스시조에 가서 스시를 잔뜩 먹고 싶다. *오늘은 미친듯이 숫자들과 사투를 벌이고 탈진상태.전산오류까지 함께해주시니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하루만에 10년쯤 늙은 기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는 기분이 들때면 나의 마음은 언제나 대학원 논문학기때로 돌아간다. 연구실에 쳐박혀서 통계패키지를 돌리고 돌리고 또..
Q & A a day 5-Year Journal 하루에 질문 한개씩, 5년간 매일매일 답을 쓸 수 있는 독특한 다이어리다. 작지만 견고하고, 책 옆면의 금장이 반짝반짝 빛나서 예쁘다^^ 유일한 문제는, 올해 초에 받았는데 아직 한번도 안썼다는 것. 허허허허허. 꼭 진짜 책 같은 내지. 매일 질문이 하나씩 있고, 5년간 쓰도록 되어 있음 새해 첫날의 질문은, What is your mission? 새해 첫날다운 질문이면서도 답하기 참 어렵다. 난 아직 내 삶의 미션을 못찾은 것 같다. 2015년으로 한정시켜 생각해본다 해도 아직, 잘 모르겠다. 1월 8일의 질문은 What song is stuck in your head? 이건 시간이 지났지만 쓸 수 있다. 1월 8일에 이 페이지를 펼쳐봤을때 머리속에 Pe..
작년에 참 멋진 영화들을 많이 봤지만 - 지금 얼핏 생각나는 것만 열거해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보이후드, 호빗,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등 - 제일 여운이 긴 것은 역시 더 그레이트 뷰티. 극장에서 딱 한번 봤을 뿐인데도 아직까지도 문득문득 영화의 멋진 장면과 음악들이 떠오르니까. 그래서 더 그레이트 뷰티의 사운드트랙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계속 미루고 있다가, 레코드 포럼 세일 소식을 듣고 겸사겸사해서 간만에 레코드 포럼에 다녀왔다. 참 많은 추억이 있는 홍대 레코드 포럼.하지만 이상하게도 원래 있던 자리에서 문을 닫고 새로운 장소로 옮긴 뒤로는 발걸음이 뜸해졌다. 새로운 장소(상수동 카페 비닷 옆)도 자주 왔다갔다 하는 지역인데 어..
예전엔 정말 자주 갔었던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 한동안 발걸음이 뜸했다가 오랜만에 여의도 IFC점 방문! 기본으로 제공되는 또띠아칩과 살사소스. 한때 이 맛에 흠뻑 빠져 메인메뉴는 대부분 남기고 또띠아칩만 잔뜩 먹고 나온 적도 있었더랬다.그때만 해도 어렸지ㅋㅋ 음료는 라즈베리 프로즌 마가리타. 물론 무알콜이다. 친구는 망고 프로즌 마가리타를 마셨다.사실 술 한잔 하고 싶었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꾹 참음^^ 알차게 신한카드 쿠폰 챙겨가서 공짜로 먹은 그랑데 화이타 치킨 나쵸.맥주를 부르는 맛^^ 현실은 무알콜 마가리타를 쪽쪽 빨아먹고 있었지만... 또르르 친구가 꼭 고기를 먹어야겠다고 해서 주문한화이타 메스퀴트 그릴 스테이크멕시칸 라이스와 콩 요리가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화이타 메뉴에는 따끈따끈한 또띠..
시간감각 없고 두서 없는 정말로 시시콜콜한 지난 이야기들 가장 최근의 아이허브 쇼핑샷!아세롤라 츄어블 비타민 C 대용량(Acerola Vitamin C 500mg)생강 캡슐(Now foods Ginger Root) 터키산 말린 살구(Giant Apricot)진저츄 챠임스(Chimes)그리고버터치킨커리 페이스트(Paste for butter chicken curry) 영 안습의 비주얼인 버터치킨커리 과정샷완성샷은 사진이 더 안나와서 지워버렸다 T.T 비주얼은 저렇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다.처음엔 회사분이 주셔서 먹어보게 됐는데, 커리를 끓이자 순식간에 우리집이 인도 레스토랑으로 바뀌는 마법을 경험했다.집안에 온통 이국적인 향신료의 스멜이 가득차니 정말 인도 레스토랑에 간 기분이 팍팍 들었다.냄새, 향기의 영..
서강대 건너편, 골목 안쪽의 작은 빵집 빅베어브레드유기농 재료를 이용해서 매일 아침 빵을 굽는다.다른 빵들도 있지만 특히 여러 종류의 식빵이 유명한데, 저녁때 가면 빵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ㅠㅠ 가게는 작지만 테이블이 다 차 있을때도 시끄럽진 않았다.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듯. 첫 방문때 먹은 레몬진져티와 빵 세개.빵 이름은 까먹었다ㅎㅎㅎ 센스있게 빵을 잘라주셔서 좋았다. 빵이 아주 부드럽고 폭신하다. 그 다음 방문때는 기본 식빵을 사다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특히 맛있었던 건 통호밀레이즌스틱! 살짝 딱딱하긴 했는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달한 맛ㅎㅎ 빵도 맛있고 가게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만특히 이곳 사장님이 센스쟁이라 마음에 든다.통호밀레이즌스틱을 살때도 아 이 길쭉한 스틱을 어떻게 작은 빵..
작년 12월에 구입한 모리다인 븍유럽 민트 아일랜드 커피잔과 접시 트리오몇달동안 예쁘다고 생각하다가 할인쿠폰이 생겨서 구입했는데 제품을 받아보니깐살짝 기대 이하라 좀 실망했던 제품이다.쇼핑몰 사진과 똑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금장 처리가 매끄럽지 않다던가 하는 느낌이 있다.내가 좋은 그릇들을 워낙 많이 보고 다녀서 그런가ㅠㅠ 커피잔 금장도 금장이 한바퀴를 완벽히 돌고 있는 게 아니라, 손잡이 부분에서 끊겨있다.약간 성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그나마 커피잔보다는 소서랑 접시가 훨씬 낫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한참 투덜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 간식 먹을때 제일 많이 사용하는 접시 중 하나다ㅎㅎ본차이나라서 얇고 가벼운데다가 기분전환용으로 부담없이 쓰기 참 좋다. 암튼 이 그릇만 갖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
라미 사파리 네온코랄(Lamy Safari Neon Coral)을 구입했다.네온 코랄은 2014년 한정판으로 나왔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팔리고 있다. 몇년간 지켜보니깐 라미 사파리 한정판은 한정판 답지 않게 출시 후 2~3년까지는 계속 구입이 가능하더라. 그러나 그렇다고 넋놓고 있다가는 어느날 갑자기 품절이 되어버리니 적당한 시기를 보아 구입을 하도록 하자. (▶아쿠아마린과 오렌지 못산 게 아직도 후회되는 1인) 올해는 어떤 색이 나올지 기대된다^^ 네온컬러는 좀 지겨우니 뭔가 색다른 색상이 나와주었으면 : 이 글 쓰고 검색해봤더니 2015 한정판 색상은 네온라임이란다ㅠㅠ 3년 연속 네온이라니 지겹다. 카트리지(블랙, 블루) 두개와 컨버터 포함, 3만원에 구입했다. 자주 가는 만년필 쇼핑몰에선 코..
얼마전 레이스 갑자칩과 함께 클라우드 맥주를 마시며 소확행이란 글을 썼었는데그렇다면 소확행 2탄은,초코 무민 비스킷과 포르투갈 캡슐커피♡로 가야지 무민 비스킷은호쿠리쿠 제과(Hokuriku Confectionery)의 제품으로정식 이름은 Moomin valley Biscuit Cocoa다.할머니가 좋아하시던 과자라 할머니 생각이 날때마다 가끔 먹는다.할머니 제사상에도 올려놓고 싶은데 오빠나 아빠가 이상하게 여길 것 같아 그냥 내 마음속으로만 올려놓고 있다ㅎ사실 지극히 평범한 비스킷인데 원래 좋아하는 무민 모양에다가 할머니와의 추억이 곁들여져 특별하게 여겨지는 비스킷이다^^ 방사능 걱정? 에이...재료가 일본산인지도 모르고 먹는 게 훨씬 많을걸 뭐...-_- 포르투갈 캡슐커피는예전에도 한번 글 쓴 적 있었..
티켓몬스터에 립스매커 립밤이 떳길래 잽싸게 주문했다.(물론 내가 본 시점에서 잽싸게 주문한 것일뿐, 접속해보니 사고 싶었던 몇가지는 이미 다 품절ㅠㅠ)어쨌거나 이게 얼마만인가.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립스매커.작년 가을에 한번 주문했었는데, 유통기한이 2달도 채 안남은 제품이 와서 환불받았던 적이 있다.더이상 수입을 안하는 건가...하고 슬퍼있었는데다시 수입하기 시작했나보다.이번엔 아주 넉넉하게 유통기한이 2017년 8월까지닷!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어져서 직구도 알아봤는데미국내 배송료가 10달러나 해서 몇년째 망설이던 터였다(=>이럴땐 막 알뜰한 척 함ㅋㅋ)타겟(http://www.target.com) 같은 미국 대형마트에선 정말 정말 싸게 살 수 있는데공식 사이트에서 제 값 다주고, 비싼 미국내 배송비..
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Veni, Vidi, Edi) 로얄맨션!!!!!!!!!!!!!!!!! 내가 식당 하나 다녀온 것 가지고 이렇게 오바하는 이유는...지난번에 못가서 아쉬웠던 한남동 로얄맨션을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이다^^위치는 UN빌리지 입구, 베키아&누보 건너편. 첫번째 메뉴는 리코타 샐러드 피자사실 요즘 리코타 치즈가 너무 유행해서 이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는 메뉴는 식상한 기분이 먼저 드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리코타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꺅. 얇은 파이같은 도우 위에 리코타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가득.특히 리코타 치즈가 정말 실하고 맛있었음...리코타 치즈 맛 자체가 다른 가게의 리코타 치즈들보다 월등히 좋았음. 두번째 메뉴는 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누가 잡채맛 파스타라고 해서 빵터짐ㅋ..
예전에 베트남/말레이시아 여행 쇼핑기에서 한번 올린 적이 있는,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마켓 앤틱샵에서 구입한 앤슬리 찻잔.데미타스/에스프레소잔 사이즈이고, 모델명은 모르겠다.구글에 Aynsley white swirl 이라고 치면 비슷하게 생긴 찻잔들이 여러개 나온다.나중에 말레이시아 여행기 올리면서 또 얘기하겠지만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앤틱&빈티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지앤틱 가게가 참 많았고, 특히 말라카는 두집 건너 한집이 앤틱가게였다. 암튼간에 이 에스프레소잔... 앤틱샵의 자물쇠 걸린 유리장 안에 들어있을때는 뭔가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내뿜었는데막상 앤틱샵 아저씨가 유리장 밖으로 꺼내 주시니 흠집들만 눈에 들어왔다. 소서에 크랙이 두개 있고 지워지지 않는 검은 점도 몇개 있고.(사진에선 잘 안보..
아라비아 핀란드(Arabia)에서 무민 70주년 기념 머그가 출시되었다.정말, 나에게 이러면 곤란하지 말입니다.무민 머그들을 안사고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민 하우스 머그까지 만들면 정말 곤란하지 말입니다. 사진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센터에서 퍼왔다.집 입구에는 무민 마마가 서있고그 바로 위 창문엔 스노오크 아가씨가 있다.(스노오크 아가씨가 요즘은 어떻게 번역되는지, 또 정확한 원어발음은 모른다. 그냥 내가 어릴때 읽었던 번역을 기준으로 해서 쓰는 중ㅋㅋ 아마도 일본어 중역이었을 듯) 뒷쪽엔 스너프킨과 무민과 리틀 미까지...T.T이거 안살수가 없잖아요. 근데 기왕 배송비 $19 들여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센터에서 직구를 하려면 머그 하나만 달랑 살 수가 있나전부터 사려고 벼르던 무민 파..
.어제 아침 출근길에, 드레스덴에서 일어난 에리트리아 난민 살인 기사를 읽고 마음이 참 심란했다. 아직 인종증오범죄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높은 개연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가디언지 원문 :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5/jan/15/pegida-dresden-eritrean-refugee-murder-far-right-germany2012년에 프라하와 드레스덴 여행을 갔을때도 해당 지역의 네오나찌 테러에 대한 소문이 많아서 걱정했더랬는데(프라하에서 드레스덴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건 짐 챙겨 숙소 옮기기 귀찮은 마음도 있었지만, 밤늦게 돌아다니다가 테러 당할까 무서워서도 한몫했다;;) 하필이면 그 아름다운 드레스덴이 명백히 인종차별주의적 운동인 "페기다(Pegid..
2월 설 연휴때 친구와 가기로 했던 인도는 여러 사정상 엎어지고, 5월의 이른 여름휴가는 회사 분위기상 불확실해서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없고... 참 짜증나는 상황이다.여행 못간지 4개월째. 너무 답답해서 가까운데라도 훌쩍 다녀오고 싶은데, 갈 데가 없다. 여행 보릿고개에 시달리다가 폭발해서 가까운 곳 훌쩍 다녀오기에 적합한 동네가 어디 있을까?일본은 이미 이런 상황에 여러번 써먹어서 식상하다.홍콩은 여러번 가서 지겹다. 상해는 한번 밖에 안갔지만 이상하게 이번엔 별로 안땡긴다.마카오는 싼 비행기표가 안보인다.앙코르와트, 방콕, 싱가폴, 페낭 등 비행시간이 5시간 이상인 곳은 "훌쩍" 다녀오기엔 부담스럽다. (휴가를 길게 낼 수 없음)블라디보스토크는 너무 춥다. 2~3시간 이내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면서, ..
토요일날 먹은 레이즈(Lay's) 갑자칩과 클라우드 맥주.늦은 토요일밤 영화 보면서 먹는 맥주랑 감자칩 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 ㅎㅎ클라우드 맥주는 첨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갑자칩을 담은 접시는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구입한 브라질산 접시!!마감은 별로 안좋지만 2천원인데 뭘 더 바라겠나ㅎㅎ 기분 전환용으로 쓰기 좋은 접시다. 맥주를 담은 유리컵은 2013년 도쿄 여행때, 도쿄 근교 에노시마에 놀러갔다가하와이 컨셉의 가게 off shore 에서 구입한 태국산 유리컵!!!!!무려 일본, 미국, 태국 무려 3개국을 아우르는 대단한 유리컵이이다^^이 유리컵의 가격은 대략 6~700엔 정도였고,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서 샀는데 참 잘 쓰고 있다. 이 게시물을 쓴 이유는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
12월 초, 야마하 오디오(TSX-B232 구입후기 클릭)의 씨디 플레이어가 고장났다. 아직 산지 두달도 안됐는데 이게 뭔 변괴인고. 산지 1~2주 밖에 안됐을때도 간혹 CDP에서 CD를 꺼내는 게 원활하지 않을때가 있긴 했는데 이번엔 아예 CD를 인식도 못하고 eject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뱉어내지도 않고. 혹시나 CD가 충분히 안들어갔나 싶어서 또다른 CD로 밀어넣어보려던 찰나, 또다른 CD 하나도 낼롬 삼켜버렸다. CDP가 CD 두개를 삼키다니! 멘붕. 예전에 쓰던 오디오도 맨날 CDP가 말썽이었기 때문에 신경이 살짝 곤두서서, 출근하자마자 AS 센터로 전화했더니 당일 오후에 바로 기사님을 보내주셨다.(오! 훌륭하다) 회사에 있으면서 전화를 통해 들은 기사님 말씀은 - 오래된 CD를 넣을때는 닦아..
오늘의 배경음악 : Pedro Aznar의 Ella se perdio 워낙 오래전부터 CD와 MP3로만 듣던 음악이라, 블로그에 넣으려고 유튜브 검색하다 뮤직비디오는 처음 보게 됐는데 빵터졌다. 그래도 21년 전 뮤직비디오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볼만하다ㅎㅎ 게다가 Pedro Aznar 아저씨의 젊은 모습을 보니 참 반갑고^-^ 1월 16일 금요일. 아침부터 저기압으로 인한 두통이 너무 심했다. 커피를 계속 들이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독일 유학다녀온 사람들에 말에 의하면, 독일 대부분의 지역이 여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저기압이라 한국에서는 두통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조차 저기압성 두통에 시달린다던데 아아, 정말 겨울 내내 거의 매일 해가 안나고 이렇게 머리가 아프다면 못할 노릇이지 싶다. 안그래..
원래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 가게 된 7번가 피자.예전에 듀듀님 블로그에서 보고 궁금하기도 했었고, 결정적으로 날은 춥고 배가 고픈데 바로 눈 앞에 7번가 피자가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결정ㅎㅎ 식전빵 오븐라이스와 피자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찍어본 매장 사진. 바로 정면에 보이는 곳이 디저트바. 레모네이드와 블루베리에이드. 사진은 예쁘게 나왔지만 가격 대비 그냥 그렇다. 차라리 콜라가 나을 듯. 오븐치킨라이스무난하고 정겨운 맛. 배가 고팠기 때문에 입천장이 까지는 것도 모르고 폭풍흡입. 그래서 크랩피자가 나왔을땐 이미 배가 많이 불러 있었다.듀듀님이 7번가 피자에 대해 뭔가 옛날 피자맛스럽다고 하셨는데 (나쁜 뜻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나 역시 동감^^나폴리식 피자니 로마식 피자니 하는 온갖 피자를 다 ..
요즘 유행하는 제임스치즈등갈비.호기심에 가봤는데 내 입맛엔 그저 그랬다.일단 직원분이 갖고 오셔서 약간의 조리를 해주심 그리고 치즈가 다 녹으면, 이렇게 먹는 시범을 보여주심. 한쪽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등갈비에 치즈를 둘둘둘 말아서 먹으면 된다.근데 귀찮아서 등갈비 따로 치즈 따로 먹었다.그래서 별로 맛이 없었나?? 그리고 내가 그닥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맛이 없다고 한 게 아니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저 그렇다는 평이었다. 큽암튼 나는 먹기도 성가시고 별로 맛도 없고 해서 다시는 갈 것 같지가 않다. 날치알볶음밥.볶음밥은 맛있었는데 사실 볶음밥은 어디 가서 먹나 다 맛있는 거잖아ㅠㅠ암튼 좀 실망스러웠던 제임스치즈등갈비. 흑흑.
오랫동안 안갔던 코코브루니를 간 것은 순전히, 1월 중에만 한정판매한다는 "이튼 메스(Eton Mess)" 때문이었다. 근데 이튼 메스를 주문하니까, 홍대점은 이튼 메스를 안판단다. 쳇!!!!!!!!!!!!!!! 그래서 그냥 커피 2잔만 주문했다. 그런데 도장이 각각 5개, 3개, 2개 찍힌 쿠폰 3장을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을 받아보니 커피 2잔 가격이 전부 계산되어 있는 게 아닌가? 왜 쿠폰 사용이 안되냐고 물었더니 정신이 없어서 도장이 8개인걸로 착각했단다ㅠㅠ 결제를 다시 하기엔 직원이 너무 정신이 없어보여서 쿠폰은 그냥 다음번에 쓰기로 했다. 근데 내가 요즘 워낙 코코브루니는 갈 일이 없어서 언제 쓸 수 있을런지. 친구는 라떼를, 나는 샤케라또를 마셨는데 코코브루니 샤케라또 참 맛없었다.....
상수역 근처 골목길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 펠앤드콜(Fell+Cole) 이 때, 우리는 너무 우울해서 강력한 소울푸드를 필요로 했다.근데 문제는, 배가 너무 불러서 케익조차도 먹을 엄두가 안났다는 것이다.하지만 왠지 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들어간 펠앤콜ㅎㅎ 아이스크림들이 상당히 독특했다. 레바논 로즈라던가, 깻잎이라던가!!!그 중 친구가 선택한 아이스크림은 무려 딸기레드와인+사천성후추(Strawberry Red Wine + Szechuan Pepper).나는 무난하게 카다멈 커피(Cardamom Coffee)를 주문했다. 매장 직원분이 10시까지 영업인데 괜찮겠냐고 했을때, 나는 9시 10분 정도 된 줄 알고 있었다.근데 아이스크림을 받고 자리에 앉아 시..
포르투갈 전통 도자기들의 이름이 뭐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구글에 PORTUGUESE TRADITIONAL POTTERY라고 쳤다가 눈이 휘둥글!! 와.. 정말 다채롭고 아름답다. Mind bubbling!!!!!!!!!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 몇개를 퍼왔다. 포르투갈 여행 중에 많이 보고 다닌 것도 있고, 처음 보는 것도 있고. 또, 도자기 사진 아닌 것도 껴있음...ㅎㅎ사진들 보니까 포르투갈이 너무너무 그리워진다ㅠㅠ 포르투갈 여행 내내 실컷 보고 다닌 푸른 아줄레주 포르투갈 남쪽 알가르브 지역의 바다.일정상 알가르브를 못가본 게 두고두고 아쉽다. 이런 전통 복장 정말 정말 좋아함♡
예전에 심리검사를 받았을 때 나온 결과 중 하나가 "안정 추구 성향"과 "모험 성향"이 둘다 높은 특이한 케이스라며, 이런 경우 외부에 문제가 있지 않더라도 태생적으로 내적 갈등이 심할 수 밖에 없는 성격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안정적인 삶에 대한 희구와 모험을 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도 갈등이 많지만, 또 다른 갈등이 있다. 그건 찻잔이며 장난감이며 책 등을 계속해서 가득가득 사모으고 싶은 욕구와, 가급적 주변의 짐을 최소화해서 언제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삶에 대한 욕구 사이의 갈등이다. 지금처럼 수집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반문에 대해선, 음, 그건 돈과 시간이 많다면 가능하다ㅋㅋㅋㅋ 보관할 공간도 많고 도와줄 사람도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과 에너지와 체력..
커피 사러 갔다가 스타벅스 럭키백과 마주침!! 내가 갔을때 2개 남아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고 핸드폰 꺼내는 사이 어디선가 나타난 회사 직원이 1개를 집어들고 계산대로 갔고사진을 찍자마자 또다른 누군가가 나머지 1개도 구입.그 이후에 온 사람들은 전부 품절이라는 소리에 낙담하며 돌아섬.원래 살 마음 없었는데 사람들이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니 살 걸 그랬나?는 생각이 0.5초 정도 스쳐지나감^^ 원래 스타벅스 더블샷이 먹고 싶어 갔는데 매장 안이 많이 더워서 그랬는지 어째서였는지아이스 쉐이큰 스위트 오렌지 블랙티 레모네이드 피지오를 주문했다. 터무니없이 긴 이름이다ㅋ대체 내가 왜 이걸 5,400원이나 주고 사먹었을까 ㅋㅋㅋㅋㅋㅋ흔한 탄산수에다가 아이허브에서 파는 오렌지향 홍차 티백 사서 냉침해먹으면 비슷한 ..
가로수길 보뚜 아사이(Boto Açaí)에서 먹은 아사이볼아사이베리 스무디 위에 과일꽃이 활짝^^ 아사이가 몸에 그렇게 좋다더라미란다 커가 아사이 먹고 다이어트한다더라그런 건 솔직히 관심없고^0^ 원래 아사이베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브라질에서 들어온 가게라 호감이 생겨서지난 여름부터 계속 와보고 싶었지만 늘 줄이 너무 길어 패스했던 가로수길 보뚜 아사이.추운 날씨때문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드디어 아사이볼을 먹어봤다ㅎㅎ 제일 작은 핸디 사이즈의 가격은 5,500원.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사실 시럽 잔뜩 들어간 커피(를 가장한 설탕물)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ㅎ아사이 스무디 위엔 매일 바뀐다는 과일토핑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는데, 내 입맛엔 새콤한 맛이 참 좋았다.같이 간 분의 말로는 평상시보다 오늘이 ..
2014년 9월, 파리에서 날라온 예쁜 그릇들. 앙뚜와네뜨의 정원 점방을 운영하시던 플라뇌즈님으로부터 구입했다. 다만, 이때가 플라뇌즈님이 점방 문을 닫으시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 구매였다ㅠㅠ 진작 플라뇌즈님의 블로그를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딱 봐도 70년대, 늦어도 80년대 초 제품이겠구나 싶은 문양.사이즈가 넉넉해서 아침 라떼잔으로 딱이다. 예쁘니 확대해서 봅시다ㅎㅎ 독일 젤트만 바이덴 바바리아에서 만들었다.(Seltmann Weiden Bavaria Western Germany)참고로 이 브랜드는 국내엔 "셀트만 바이덴"으로 수입되고 있다.뭐 어느 쪽으로 받아적든 자기 맘이니까. 플라뇌즈님으로부터 구입한 그릇 두번째는역시 독일 바바리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접시 두장이다. 참 예쁜데 사진이..
Johannes Vermeer의 The Milkmaid (De Melkmeid, 우유 따르는 여인)이 플레이모빌로 나왔다!!!!!!!!!!!!!!!!! 사실 나온지는 좀 됐는데 내 손에 이제서야 들어왔다ㅎㅎ 네덜란드 국림미술관 Rijks Museum 샵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 가격은 4.95유로. 해외배송도 해준다. 좋은 뮤지엄샵이다. 물론 해외배송비는 별로 안좋았지만...ㅋ 플레이모빌 네덜란드 홈페이지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이 경우는 배대지로 한번 보냈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여와야 한다. 네덜란드가 플레이모빌 기획상품을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훌륭한 나라다. 플레이모빌 상자 겉면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로고가 들어간 건 처음 봐서,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ㅎㅎ 상자 뒷면엔 내용물이 자세히 나와 있다. 어..
. 오늘의 배경음악 : Goldfrapp - Ride a white horse . 어제 술먹고 밤늦게 집에 오는데, 하늘에 별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것은 어린 시절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내 눈이 잘못된건가 아님 술에 취해서 그런가 싶어 눈을 몇번이고 깜빡깜빡했지만, 정말 별이었다. 맑은 겨울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 찰나였지만 정말이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물론 술에 취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겠지ㅋㅋ) . 대학원 지도교수님 신년하례식에 다녀왔다. 예전엔 잘나가는 선배들의 모습에 열등감이 증폭되어 괴로운 날이었다면, 이번엔 부쩍 나이가 든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모습이 뭔가 애잔해서 서글퍼진 날이었다. 한때는 다들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이었는데... 더욱이,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