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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사진은 우리집 진달래. 오랜만에 캐논 1000d 꺼내서 찍었다. 여행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초부터 3월까진 일이 너무 많고 몸도 안좋아서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았는데, 조금 여유가 생기고 컨디션이 좋아지니 스물스물 여행에 대한 욕구가 피어오른다. 본능과도 같이. 하지만, 감사원 감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란 불가능하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한참 감사를 받고 있어야 했는데, 자꾸자꾸 미뤄지더니 이젠 또 4월 말이란다. 근사한 직업도 아니고 급여가 센 것도 아닌데, 회사일에 매여서 허덕허덕거리며 취미생활마져 영위하지 못하는 삶이란 우울하다. 남은 2012년은 좀 더 알차게 지낼 수 있기 바라며...
심야식당 2기 마지막화는, 신주쿠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기미가 하이타 시로이 이키가]로 시작되는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대신, 스카를라티의 피아노 소나타를 배경으로 도주하고 있는 오다기리 죠를 비추며 시작된다. 약간은 생뚱맞은 조합에, 어랏?하고 다시 한번 파일명을 확인했을 정도다. 그런데, 이것이 의외로 아주 잘 어울려서, 결국 나중에는 그 장면을 몇번이고 재생. 스카를라티의 피아노소나타 (A장조, K.208)은 그후로도 오다기리 죠와 여주인공(이라면 이상하지만, 일단 이번화에서는)과의 중요한 장면에 반복하여 삽입되어지는데, 소나타의 멜로디가 그 장면의 임팩트와 함께 마음에 쿠쿵하고 박혀버려서, 그뒤로 며칠째 머리속에서 스카를라티의 피아노소나타 K.208번이 몇번이고 울려퍼지고 있다, 이 정도로 멜로..
드디어 마지막날. 오사카성을 둘러본뒤 오후 3시 비행기를 타고 출국 예정입니다. 아침으로는 어제 사왔던 립톤 크리스마스 밀크티와 비드프랑스의 빵을 먹었어요. 체크아웃전, 3박4일간 잘 묵었던 호텔을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깔끔하고 침대도 제법 편했지만, 왠지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역에서 너무 멀어서 ㅠ.ㅠ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오사카성에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쌩뚱맞은 분수 ㅋ 그래도 복잡한 우메다역에서 지친 몸으로 헤매다 이 분수를 발견하면, 다 왔다는 표식이었기 때문에 많이 반갑곤 했어요 ㅎㅎ 얼마 차이는 안나지만, 엔조이에코카드를 끊어봅니다. 토요일 이용권의 가격은 600엔. 우메다-> 오사카성, 오사카성->우메다, 우메다->난바까지 세번 이용할 계획이므로 60엔 절약이네..
니시키 시장을 갈때도 역시나 조금 헤맸어요ㅋ 요런 저런 상점가들을 지나 데라마치 도리를 지나 친절한 코반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서야 찾음^^ 아름다운 쯔게모노들 화과자. 이번 여행에서는 한번도 못사먹었어요. 어쩌다 그랬을까.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아쉽다. 얘네도요. 어떤 맛인지 궁금했거든요 병에 담아파는 녹차 내가 좋아하는 교토 디저트들! 얘네 정말 예뻐요~ 둘쨋날 기요미즈데라에서 엄마가 드셨던 팥죽에도 저 단풍잎 떡이 들어가 있었죠. 생선가게와 찌라멘가게와 쯔게모노가게와 그릇가게가 모두 한 곳에 모여있다는 게 왠지 신기한 곳. 해산물을 좋아하는지라 구경만으로도 좋았어요 ㅎㅎ 물론 방..사..능..은 무섭지만. 알흠다운 쭈꾸미들 예쁜 사탕들 깜찍한 사탕셋트가 여기저기서 유혹했지만 안사고 꾹꾹 참았어..
도자이선 우즈마사텐진가와역입니다. 이번 교토여행에선 지하철 탑승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기념으로 한번 찍어봤어요. 세정거장 가는데 250엔이나 합니다. 비싸다... (당시 환율은 무려 1,500원이었어요!) 낮시간이긴 하지만 역내에도 지하철안에도 사람이 너무 없어 휑했어요 예전에 저녁 퇴근시간에 타봤을땐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교토 지하철은 원래 이용객이 적은가?? 썰렁한 역과 함께 역마다 야채 등을 팔고 있는 것도 이색적. 니조조마에역에서 내렸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니조조 사실 전날 은각사를 보고 나왔을때 엄마가 [절만 가니 약간 지겹다 성은 언제 가냐?]라고 하셔서 적잖이 당황했었어요. 이제 드디어 절이 아닌 성에 도착한지라,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역시 성 답게 해자가 ..
셋째날 아침은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 뒤쪽도 유명한 먹거리 상점가라는데요.. 저녁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살짝 둘러만 봤을 뿐 시간을 보낼 여유는 없었네요.. 적당한 가게가 보이지 않아 마츠야에 들어갔습니다. 엄마의 연어구이정식 나의 햄버거그라탕. 맛없었음 ㅠ.ㅠ 한큐 가와라마치행 전차를 타고 가다가 가츠라에서 아라시야마행 열차로 갈아탑니다. 열차 모양이 조금 달라요. 한큐 아라시야마역 도착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이쪽 길을 지나면 도게츠교가 나옵니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니 낭만적인 이름이에요^^ 안개가 껴서 사진들이 우중충하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원래 비소식이 있었던 날이라 비가 안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려니... 도게츠교를 건너면 상점가에요. 유치하지만 귀여웠던 고양이인형 ㅋㅋ 전통문..
바빠서 한달반정도가 지나 쓰게 된 교토여행기. 사진은 지난번 여행기 시작할때 한꺼번에 다 준비를 해두었지만 좀처럼 글을 쓸 짬이 나지 않았어요. 게을러서 여행기를 쓴적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 개인적인 기록으로라도 여행기를 남겨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기억이라는 것을 결국 흐려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의욕에 불타 최근 5년간의 여행에 대한 세부 카테고리도 만들어두었습니다만, 교토여행은 고작 한달반이 지났는데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것을 보면;; 음;; 어쨌거나 둘째날 오후일정 시작^-^ 야시카 진자에서 나와 기온에서 버스를 타고 은각사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이곳은 은각사로 올라가는 중간, 철학의 길로 나눠지는 길입니다. 은각사로 올라가는 언덕엔 각종 기념품가게며, 커피숍, 간단한..
마지막날은 낮 12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사실 별다른 일정이랄 것은 없습니다. 숙소 근처(퀸즈 우드사이드)의 평범한 거리를 산책하였기 때문에 별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기록 차원에서 ㅎㅎ 출장 내내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이날은 어째서인가 짐쌀 걱정에서였던가 4시에 잠이 깨버렸습니다. 배가 고프길래 호텔에 있는 자판기에 가봤지만 땡기는 건 없네요. 그래도 잔돈을 활용하여 과자 몇가지를 뽑아왔습니다. 트윅스는 혹시 비행기 안에서 배고플까봐 가방 안에 잘 챙겨놓고..ㅡㅡ; (나중에 식당에서 베이글 하나도 지퍼백에 넣어 비행기 안에 깨알같이 챙겨갔다는;; 뉴욕으로 올때 비행기에서 배가 고팠던 게 꽤나 충격이었나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결국 ..
일만 하다 가기는 아쉬워서 연차를 사용, 체류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맨해튼 중심가의 민박으로 옮길까 생각도 했지만 짐싸기도 번거롭고 일행분들과 같이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퀄리티인 우드사이드에 하루 더 묵기로 결정. 8시에 일어났는데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바란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해, 제주, 교토 여행 다 여행일정에 비소식이 있어 걱정했으나 실제로는 날씨가 좋았던 관계로, 뉴욕도 그래주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이번엔 빗나갔네요. 게다가 전날보다 컨디션이 훨씬 안좋습니다. 긴장이 풀린 탓이겠죠. 무거운 몸으로 멍하니 앉아 있다 느릿느릿 늦은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늦어서 둘러볼틈도 없이 후다닥 먹거나 아예 먹지도 못하고 나설땐 뭔가 맛있는 게 많아보이더니.. 늦게 내려..
오늘도 매디슨파크애비뉴 쪽으로 출근합니다. 아침부터 계속 비가 왔어요. 이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일기예보가 너무 잘 맞아서 슬픔 T.T 건물 로비의 트리 옆 건물로 이어지는 측면 출구. 오늘은 늦어서 아예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못먹고 나왔습니다(ㅠ.ㅠ) 그래서 회의장에서 냠냠 흡족한 식사 ㅎㅎ 이거 제가 딱 좋아하는 아침식사에용 ㅋㅋ 호텔도 그렇고^^ 맛난 베이글이랑 크림치즈랑 커피랑 과일이랑 주스만 있음 딱 좋음. 더 바랄 것 없음 ㅎㅎ 상대편 직원들이 오기 전에 바깥 풍경도 찍어봅니다. 안개가 껴서 엠파이어스테이트 위쪽은 아예 안보이네요ㅠ 오늘 점심은 쉐이크 색 버거, 일명 쉑쉑 버거. 회사 바로 옆 매디슨 파크 애비뉴에 본점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 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이쪽 직원들도 몇달에 ..
둘쨋날. 아침 8시부터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라, 회사분들과 7시에 식당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하여 6시 반에 일어났는데, 아, 일어나기 정말 힘들었어요. 이상하게 보통.. 한국에서 서쪽으로 여행할때보다 동쪽으로 여행할때 더 시차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뉴욕 시차적응이 빨랐어요. 서울에서도 밤새고 놀기 좋아해서 그런지 오히려 완전히 낮과 밤이 뒤바뀌는 쪽이,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새벽3~4시부터 잠이 깨서 고생하셨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고생함ㅋㅋ 서울에서도 7시반에 간신히 일어날때가 많으니깐요. 암튼 6시반에 일어나서, 평소 잘 안하던 화장도 좀 하고(그래봤자 피부에 좀 더 신경쓰고, 블러셔랑 립글로스 정도였지만) 악세사리도 착용하고 머리도 ..
회사분들과 La flor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전철을 탈까하다가 그래도 디카를 들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호텔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디카 들고 나가는 길에 1층과 2층 사이 식당 비슷꾸리한 곳을 한컷.. 헉 저게 정말 식당?? 했는데 맞았음;; 유스호스텔 키친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지내보니 편하고 좋았어요. 밤마다 회사분들과 여기서 야식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24시간 오픈되어 있어서 커피나 물 가져다마시기도 좋고요. 호텔 밖 풍경. 건너편 쪽은 New Calvary Cemetery. 엄청 큰 묘지에요. 타이타닉 희생자들이 많이 매장되어 있고 영화촬영도 여러번 한 곳이라고. 같이 오신 팀장님 한분은 저번에 뉴욕출장 왔을땐 호텔 옆이 고물상이더니 이번엔 묘지 건너편이라며 ㅋㅋㅋㅋ 호텔 위 하늘도 한..
갑자기 가게 된 뉴욕출장. 일요일 아침비행기인데 화요일 저녁에 확정됐다면 말 다한거죠ㅠㅠ 그후 약 5일간 본업무 처리하기, 출장 관련 회의준비하기, 짐꾸리기 등으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확실히 수면부족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사람을 망가트려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교토 다녀온지 2주만에 뉴욕에 가야하는 것은 좋다기보단 부담스러웠어요. 바쁘면 일들이 더 꼬이는 법.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온갖 사건사고가 빵빵 터지는 바람에 급기야는 출발 전전일(금요일)엔 회사에서 하루종일 울고불고ㅠㅠ 이렇게 난 또 흑역사를 하나 더 추가하고...ㅠㅠ 우리 인턴은 나를 잘 우는 언니로 기억할 듯 ㅠㅠ 아마 지금 생각하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감정적으로 완전 약해졌었던 것 같아요. 출발 전날엔 ..
- 출장 가기 전에 참 힘들었다. 잠을 못자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다녀온 지금도 힘들다. 일도 밀리고 체력도 바닥이고. 그치만 뉴욕출장 자체는 아주 좋았다 ㅎㅎ - 쇼핑기에서도 썼지만 맨해튼과 퀸즈는 전혀 낯선 것 없이 편하고 심지어는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까지 해서 참 씐기했다. 여행가서 이런 느낌은 처음 ㅎㅎ - 뉴욕에서의 날씨는 하루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을땐 반짝반짝하더니 사무실에서 풀려난 뒤로는 계속 비가 왔다 T.T 안습... 그래도 날씨가 따듯해서 좋았다. 보통 15도 정도라서 겨울보단 가을같은 느낌^^ 내내 청명하고 추운 것보단 비가 왔어도 따듯한 게 낫겠지. - 뭐가 그렇게 좋았어?라고 물어오면 딱 말을 못하겠다. 음. 센트럴파크도 좋고 장난감가게도 좋고 ..
갑자기 결정돼서 후다닥 준비하느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뉴욕출장~ 다행히 비행기 탑승시점부터는 일들이 술술 풀려, 아주 즐겁고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으히히! 뉴욕은 처음인데 왜 이렇게 편하고 늘 살던 동네같은 건지 스스로 신기할 정도 ㅋㅋ 일하러 간거고 워낙 일정 자체가 짧아 쇼핑은 별로 못했습니다만 늘 그렇듯 쇼핑샷부터 올려봅니다 ^^ 아참참 근데 대부분의 사진이, 어두운 호텔방에서 밤늦게 아이폰으로 찍었기 때문에 화질이 아주 구려요. 왠만하면 다시 찍겠지만 피곤해서 그냥 올립니다^^;; 일단 면세점에선 참 쪼꼼 샀어요. 올해는 면세점 이용할 일이 많았던지라 꼭 필요한 물건들은 거의 다 있고, [꼭 필요하진 않지만 그냥 갖고 싶은 물건들]을 사기엔 올해 지출이 너무너무 커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
기적이 일어났어요! 6시반에 일어났음! 우와! 일찍 일어나야 많이 볼 수 있다고 깊게 깊게 다짐한 덕인 듯 ㅎㅎ 전날 구입한 도시락과 샐러드, 미소시루까지 푸짐하게 야침을 먹고 출발 ^^ 우메다역에서 한큐센을 타고,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기 위한 207번 버스를 기다리며 한컷. 요건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 통로에 있던 지하철안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한 교토 일일버스패스입니다^^ 기요미즈마에 정류장에 내려 걸어가는 길. 옛날스러운 화과자 가게도 있고~ ※ 앗 버스정류장 이름은 갑자기 헷갈려요... 죄송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에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많아요^^ 역시 카페인섭취를 안해주면 아쉬우니 이번에도 자판기에서... 엄마가 커피를 안드셔서 이번 여행에선 커피숍은 한번..
감사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정확히는 감사기간 삼주 중 삼일!) 갈까말까 숱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엄마와의 교토단풍여행. 팀장님이 다녀오라고 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교토에 호텔 잡는데 실패해서 오사카에서 묵었고 교토엔 단풍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진 않아서 교토단풍여행이라고 하기엔 쪼꼼 뭣합니다만 그래도 당초 목표대로 밀고 나갑니다 ㅎㅎ 드디어드디어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 한적해서 좋아요. 12시40분 비행기.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면 이미 해가 져버려서 별로 할 것도 없는 애매한 시간대이긴 하지만, 그대신 집에서 느릿느릿 나가도 되니깐 확실히 여유롭긴 해요. 짧은 구간이니 오랜만에 창가좌석에 앉아 하늘 사진도 찍어보고^-^ 기내식도 맛..
1. 늘 부지런히 여행기를 올리는 S양이 몹시 부러웠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포토북도 매번 제작함!!) 그래서 이번엔 나도 꼭 여행기를 써보자고 다짐ㅋㅋ 2. (최근 여행마다 산 거 없다고 해서 이 말 또 쓰긴 민망한데) 근데 정말정말 산 게 없네요 ㅋㅋ 작년 홍콩여행 때 정말 쇼핑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그때 올린 쇼핑샷을 보니 올해 상해, 오사카 여행이랑 비교하기 뭣할정도라는 ㅎㅎ 환율의 압박과, 그닥 쇼핑을 즐기지 않는 엄마와 같이 여행한 탓인 듯 (그래도 다른 곳도 아니고 늘 쇼핑스프리가 작렬하는 일본에 간건데 어쩜 이럴수가!) 산 거 없으면서 쇼핑샷 올리려니 좀 민망하긴 한데 습관상 올립니다^^ 일단 몇개 안되는 면세점 구입품부터. 마이클코어스의 젯셋, 스와로브스키귀걸이, 챔버스캔디 그리고 ..
지난주 친구네 집 놀러가면서 사갔던 베리스트로베리타르트 새콤상큼한 과일과 부드럽고 달콤한 슈크림의 환상궁합! 모양도 예쁘지만 정말정말정말 맛있어서 폭풍 감동~ 반응 완전 좋았음 ㅎㅎ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이면 작은 거 한판 사들고 가서 와작와작 다 먹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꾹꾹 참고 있는 중 어제 운동하러 나갔다가 들린 다이소 늘 그렇듯 싼맛에 이것저것 구입♡ 다이소는 나에게 있어 썩 필요하진 않지만 아주 쓸모없지도 않은 그런 물건들을 자꾸 사게 만드는 곳임;; - 딸기 도시락통(2천원)은 간식으로 방울토마토나 브로콜리를 싸다닐까 해서 샀는데 비닐포장 벗겨보니깐 더 귀여워서 만족 ㅎㅎ - 약케이스(2천원)는 영양제 담아다니려고 구입. 환자시절에 썼던 [월화수목금토일/아침점심저녁밤]으로 나뉘..
2009년 여름이라고 한다면 10년간 몸무게 중 최저치를 찍었던 뽠따스띡한 시기이다. 그때 사진을 보면 저 여자가 정말 나야? 싶을 정도로 날씬하다. 반면 5년간 몸무게 중 최고치를 찍고 있는 요즘은 얼마나 괴롭고 불편한지, 2009년 여름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아쉬울 게 없을 것 같다. 그치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때도 그닥 행복하지는 않았다. 날씬한 것 하나는 확실히 좋았지만 여러가지로 힘들고 우울한 일이 한가득이었다. 지금은 살이 쪄서, 또 회사 일이 바쁘고 어렵고 야근이 잦아서 힘들지만 이런 문제들이 사라진다고 해서 과연 내가 행복할까? 아니. 절대. 전혀. 나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시절은 초등학교 6학년쯤에 끝났고. 그 이후로는 뭔가 늘 허덕허덕 힘들어했던 것 같다. 물론 그게 정도의 차..
오늘의 득템은 아니고 며칠전의 득템. 얼마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선배가 작은 선물이라며 내밀었습니다. 받을만해서 받는 선물(?)보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작은 선물을 받을때 더 기쁜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의 선물은 더더더 고마워요^^ 선배 가족, 친구, 그리고 같은 부서 사람들 챙기는 것조차도 꽤나 번거로운 일인데 말입니다. Droste 초코렛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은데, 오렌지와 다크초코 중에 오렌지를 골랐습니다. 제주감귤초코처럼 중간에 오렌지페이스트가 들어있진 않구요, 그냥 오렌지향이 나는 초코렛입니다. 맛은 무난한 듯. 참, Pastilles는 패키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처럼 얆은 디스크형의 초코렛을 뜻한다고 하고요, Droste effect라는 말의 유래도 이 회사의 광고가 시작점이었..
회사동기가 강추해서 찾게 된 포카치아 방문해보니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인세트 주문했는데 (33,900원) 식전빵 - 연어샐러드,관자구이샐러드 - 수프 - 봉골레파스타 - 닭가슴살구이 - 아이스크림 &(서비스)크림뷜레+브라우니의 총 6코스가 나왔다. 음료수도 포함.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음식도 맛나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왠만한 프렌치레스토랑 못지 않게 메인요리 셋팅도 근사했다^^ 이곳보다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으라면야 많이 있겠지만, 가격대비로 따진다면 서울시내에 이곳을 따라올 곳은 없을 듯! 가게는 아담하고 편한 분위기고, 직원분이 친절해서 더 좋았다.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는 가게.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다 : ) PS 근데 생각보다 빵은 평범. 가게 이름이 포카치아인..
이번주의 네일은 스킨푸드의 그린애플과 OPI의 A Grape fit 그린애플만 발랐더니 너무 퍼루둥둥한 느낌이라 보라색 포인트를 줬더니 좀 나은 듯. 오른쪽 손엔 A Grape fit이 네개 그린애플이 한개다ㅋ 보고 있음 자꾸 스키틀즈가 떠오른다. 신맛이 좋아. 리본 네일스티커도 스킨푸드에서 산 것. 톤다운된 연두색과 의외로 어울리네. 일본브랜드에서 나온 흰색 3D 네일스티커가 사고 싶다. 베이비핑크색 네일이랑 같이 하면 예쁠 듯 * 주말엔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폐인놀이했다. 미드와 일드와 과자와 낮잠과 엄청난 게으름과 함께했다. 푹 자서 푹 쉬어서 좋긴 한데 일요일 밤엔 살짝 우울해질락하더라. 그에 대한 보상기제일까 밤에 정말 아름다운 꿈을 꾸었다. 2층 베란다에 나갔더니 별이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에 홀딱 넘어가버려서, 여태까지 관심 밖이던 스타벅스 카드를 장만했습니다. 아직 별은 다섯개. 골드레벨이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한잔당 별 한개가 아니라 영수증 한장당 별 하나에요. 것도 모르고 얼마전 일행들 커피를 계산한뒤 별이 잔뜩 늘어났겠지? 란 기대로 영수증을 봤다가 대실망! 음료 1잔당 핑크카드를 찍어주는 커피빈과 비교하면 뭔가 불합리한 듯 해요. 대신 스타벅스는 푸드나 생수 구입시에도 별이 적립된다니, 장단점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별 적립을 위해 1잔씩 나눠서 주문할 경우, 최소 3분의 텀을 두어야한다고 합니다. 뭐, 허물없이 친한 친구들과 갈때엔 전략적으로 텀을 두어 한잔씩 주문할 수 있겠지만, 그 외 지인들과 갔을때 그런 편법을 쓰기엔 좀 부끄러울 것 같..
오전엔 스타벅스 가서 땡땡이치고 오후엔 블로그에 글 쓰면서 하루종일 땡땡이치는 줄 알겠지만 그러치 아나요 스타벅스는 딱 10분 있었고 오전 내내 보고서 썼음 (하지만 빠꾸먹어서 다시 써야함ㅜㅜ) 점심에 맛난 고로께를 먹으며 맘을 달래려고 하였으나 폐차의 충격에서 아직도 못벗어나고 있음 차랑 헤어진 것도 슬프고 아무말 없이 폐치해버린 엄마아빠한테도 뒷통수 맞은 기분임 잉잉. 나 정말 차랑 정 많이 들었음 대학원 다닐땐 차에서 잠도 참 많이 잤음 가끔은 차에서 밥도 먹었으니 숙식을 함께한 차임.. 차에서 음악도 많이 들었지 차와 관련된 추억을 떠오르니 20대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감. 아아 그립구낭.. 오늘 오후는 추억 돋는 오후인가보옴 아까 친구랑 카톡하다가 옛날 일본여행 얘기가 나왔음 환자시절 일본에..
울적해서 오전에 살짝 스타벅스에 다녀왔음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며 심심해서 사진 한장 오전 스타벅스는 한적해서 참 좋음 새로 생긴 매장이라 깔끔하기도 하고 인테리어도 맘에 든당 혼자 놀기 딱 좋음 하지만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는 맛이 없어서 실망 평상시 먹던 그 맛이 아니다. 내 입맛 탓일까. 분명 같은 분량 같은 조리법으로 만들텐데, 왜 맛이 다를까 기분이 되게 우울하다 어제, 기분좋게 술 한잔 마시구 집에 왔는데 내 차가 주차되어 있던 자리가 휑 - 한거다 설마설마했는데 어제 낮에 부모님이 po폐차wer 해버렸다고 ㅠ.ㅠ 완전 맘 상했다. 그니깐, 물론, 내가, 요즘은 차를 잘 갖고 다니지도 않았고, 차가 많이 낡은 것도 사실이지만, 아무말도 없이 폐차를 해버리다니 ㅠ.ㅠ 8년이나 갖고 다녔는데 나의..
*국감을 앞두고 다크서클이 석사논문 이래 최대임. 완전 피곤. OMG *추석연휴에도 나와 일하라는 (그지깡깽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전언 야근하는 것도 억울한데 연휴까지 침식하려하다니 이럴수는 엄써T.T *사진은 월요일에 산 페투치네면. 에그누들이 사고 싶어서 혹시나하고 신세계에 갔는데 역시나 없었음 (타이 버미셀리는 있으면서 왜..ㅠ.ㅠ) 그래서 대신 그라노로 페투치네랑 세일 중인 유기농머스터드랑 진저에일 두개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그라노로 페투치네 굿굿! 거기 있는 브랜드 중 젤 쌌는데 괜찮음!) 벌써 며칠전이지만, 이거 산 날은 기분이 참 좋았다♡ 오후에 외부교육이 있어 바깥에 나왔는데, 암울한 국감 전야의 사무실을 탈출해 평일 오후에 충무로를 한가로이 걷는 것 만으로도 어찌나 좋던지... 가을햇살..
최근 2주가량 아이폰 수화스피커가 고장나서 스피커폰 또는 이어폰으로만 통화가 가능했다 T.T 통화보다는 카톡으로 대화하는 일이 더 많은 요즘이지만, 급한 전화를 받아야 할때 이어폰을 주섬주섬 꺼내서 끼우고 귀에 꽂고 하려다보면 속이 탈때가 많았다. 바로 AS를 받지 못한 이유는, 부분수리가 안되고 리퍼만 가능한 아이폰 정책 때문인데, 막상 핸드폰을 바꾸려니 백업할 자료는 왜 이리 많은지...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따. 그러다가 오늘 또다시 아이폰을 떨어트렸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해보니 오오! 수화스피커의 부활! 추축하건대 수화스피커가 고장나기 전 심하게 떨어트린 일이 있었는데 아마 그건으로 접촉불량이 되었다가 아마 이번 드랍으로 다시 그 문제가 해결되었나보다. 그대신.. 액정 모서리 두군데가 심하..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왠만해선 식당 사진을 안찍으니 식당 리뷰를 쓰기가 어렵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최근 며칠간 방문한 식당에 쓰고 싶어졌다! 딘타이펑 흉보기와 라꼼마 칭찬이 가장 큰 이유^^ 1. 딘타이펑 (명동) 정말 오랜만에 방문. 딘타이펑 첫 방문인 J를 위해서 딤섬을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딤섬세트를 주문하였어요. 오래간만이라 꽤 기대를 했는데 어쩐지 전처럼 맛있지 않더라구요. 내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고, 국내에 딘타이펑이 처음 생겼을때와는 달리 그 사이 맛난 딤섬을 많이 맛봤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평범 그 자체의 맛. 나쁘진 않지만 2명이 4만원 정도 내고 식사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인메뉴와 디저트 사이의 서빙 간격이 5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불만..
한없이 쓸쓸한 애니메이션. 우울한 기분으로 극장에 갔는데 더 우울해져서 나왔다지 본지 좀 됐는데 오늘따라 자꾸 일루셔니스트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영화 내내 상반된 감정과 결단으로 나를 괴롭혔는데, 영화 속에 묘사된 아름다운 유럽 풍경은 그래 역시 더 늦기 전에 긴 여행을 가야겠어!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반면 마술사의 비참한 생활은 ... 그래도 역시 꾹 참고 회사를 다닐 수 밖에 없잖느냐는, 지독히도 현실적이고 우울한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ㅜ.ㅜ 지금 내가 있는 부서는, 일만 힘든 게 아니라, 믿을 사람 없고 바람 잘 날 없고 권모술수와 음험한 중상모략이 판치는 정글같은 곳이다. 사찰처럼 조용한 사무실에 매일같이 사건이 터져서 [오늘의 사건사고부]로 바꾸는게 낫겠군, 이란 썰렁한 생각을 하며 혼자 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