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ivia : 일상의 조각들 (309)
wanderlust
끝나지 않는 비염, 편도선염, 인후두염,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 그리고 감기몸살들. 어릴때부터 겨울엔 거의 늘 이런 상태였지만, 그래도 한달째 쉴틈없이 증상이 지속되다보니 지친다. 학생일때는 방학이니까 견딜 수 있었는데 방학이 없는 직장인은 죽을 맛. 특히나 1월엔 평소보다 더 파워업해야하는 시기인데, 몸 상태는 최악이니... 정말 괴롭다. 계속된 야근->빡센 해외출장->또 다시 야근->외할아버지상->기존 업무의 인수인계 및 새로운 업무의 시작으로 이어진 40일간의 강행군은 몸이 나을 여지를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사실 나름 많이 쉬었는데... 기뻐야 할 금요일 저녁, 그러나 다시 또 열이 올라 몸이 너무 힘들다. 대학원 지도교수님 신년하례식에 가야하는데 집에 가서 눕고 싶은 마음만 가득. ..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가만히 있어도 쇼핑정보들이 마구 흘러들어오고 주위 사람들이 쇼핑을 향해 우루루 뛰어가는 와중에서 "중심"을 잡고 있기란 쉽지 않다. 이 중심이란, 쇼핑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에 있는 물건들도 정리하기로 마음 먹은 - 아직 실행은 거의 하지 못했다 - 그런 결심을 말한다. 안그런 사람이 드물겠지만 나역시 쇼핑을 좋아한다. 충실한 자본주의의 노예. 비싼 물건을 사는 일은 별로 없지만, 도토리를 비축하는 다람쥐마냥 온갖 분야에 걸쳐 꾸준히 다양한 물건을 사들인다. 잡다하게 좋아하는 분야가 많고 기본적으로 수집벽이 있다보니 자제하고 또 자제해도 물건은 계속계속 쌓인다. 그리고 그런 물건들을 바라보는 나의 심정은... 참으로 복잡하다. 살땐 좋아서 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짐처럼 느..
내 유일한 낙은 여행인데~ 이눔의 회사는 어찌 그리~ 여행을 가로막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특히 하반기는 정말 왜이렇게 안풀리나... 올해 6월, 계속 휴가 못내다가 완전 열받아서 출발 전날 오후에 비행기랑 호텔을 예약하고 일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비행기표를 엄청 비싸게 샀지만 - 미리 미리 알아봤다면 절반 가격에 가능 - 그래도 지나보니 그렇게라도 다녀온 게 어딘가 싶다. 계획대로라면 12월 초에 워크샵 참석하러 워싱턴에 갔을텐데, 그것도 못가고... 워싱턴에 못가게 된 마음을 달래고자 12월 중순경에 여행 계획 세워놨는데 업무 스케쥴 때문에 그것도 취소하고.. 하다하다 안돼서 이번주말에 잠깐 오키나와 다녀오려고 했는데 심지어 그것도 못갈것 같다... 정말 안습. 일도 우울하고, 맘대로 휴가도 못..
어느덧 일요일 밤 9시 47분! 주말은 역시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나처럼 "정말 회사 다니기 싫어 죽을 것 같은" 회사원에겐 한주 중 제일 우울한 시간. 그래서 지금 뭘 하고 있냐면,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guell)을 마시는 중. 작년 여름, 맥주가 생수보다 더 싼 체코와 독일에 가서 맥주 한잔 못먹고 돌아왔더랬다.계속 미열이 나는 상태라 술을 마시기가 좀 곤란했다. 난생 처음 혼자 간 여행이라 더더욱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프라하를 떠나오던 날 공항 라운지에서 필스너 우르켈을 몇모금 마셨는데, 그 얘기를 카스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필스너 우르켈 캔은 한국마트에도 다 판다며 굳이 거기서 안마셔도 된다고 댓글 달아줌ㅠ.ㅠ 정말 안습이었다ㅋ 그래도, 그 후로 마트..
오늘 런던에서 구입한 헌터 레인부츠를 개시했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이거 샀다가 너무너무 무거워서 마지막날 저녁 일정 다 말아먹었지(그냥 버리고 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그리고 집에 와서 상자에서 꺼냈더니 엄마가 왜 이걸 무겁게 사왔냐고...;; 영국까지 갔는데 좀 예쁜 걸 사오지 그랬냐는 반응. 그러게 말이우. 나도 내가 왜 샀는지 몰라ㅋㅋㅋㅋ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어. 근데 가끔 쇼핑하다보면 뭐에 홀린듯 사게 될때가 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암튼 숏 블랙 무광이라 "제대로 논매러 가는 느낌"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ㅎㅎ 밤 열시 사십분, 야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런던 여행기를 쓰기 전엔 1년 가까이 방치했었던 블로그에 이렇게 사소한 글을 남기며 마음을 달랜다. 마침 팀 하딘 트리오가 연주한 마스카니..
지난 주말, 요크셔골드를 개시했다. 먼저 스트레이트로 우려서 쇼트브레드와 같이 먹었다. 맛났다. 그리고 그 다음엔 밀크티로 마셨는데, 완전 신세계...^^ 사람들이 요크셔골드 밀크티가 맛나다 맛나다 칭송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런던 떠나오던 날 새벽에 짐싸다 지쳐서 순간 버리고 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비록 상자는 다 찌그러졌어도 들고오길 참 잘했다♡ 아침에 밀크티 만들어서 보온병에 넣어와 회사에서 마시니 기분이 참 좋다..흐흐흐 그나저나 여행가방을 어쩌면 좋지..?? 수화물용 24인치인데 여행마치고 집에 돌아올때면 늘 공간이 부족하다. 맘 같아선 30인치짜리 사고싶은데 왠만한 짐은 다 들어가겠지만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들겠지? (24인치도 녹록치않은 판국에ㅋㅋ) 여행 중에 그렇게 포기하는 아이템이 많은데..
오후 반차내고 놀러가면 딱 좋을 것 같은, 금요일 오후 어제 집에 일싸들고 가서, 딱 한줄 쓰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가, 완전 불안한 마음으로 출근해서 다다다다다다다 작성하는데 방금 그 사안이 "엎어졌다" 그래서 일단 급한 불은 꺼졌는데 대신 새로운 건을 발굴해야함...ㅠㅠ 난 참 게으르고 의욕도 없다. 지금같이 가끔 정신이 드는 순간 자신을 돌아보면 진짜 한심하다. 어릴땐 "살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겠지" 아님 "언젠간 철이 들겠지" 또는 "길을 찾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살때나 가능한 것 같다. 자신을 포기하고 방치하고 게으르게 지내는 사람에게 기적같은 구원은 없다. 뼈저리게 경험하고 후회해도, 아주 잠깐 정신을 차린 것 같아도, 게으름이 유전자 마디마디..
사진은 우리집 진달래. 오랜만에 캐논 1000d 꺼내서 찍었다. 여행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초부터 3월까진 일이 너무 많고 몸도 안좋아서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았는데, 조금 여유가 생기고 컨디션이 좋아지니 스물스물 여행에 대한 욕구가 피어오른다. 본능과도 같이. 하지만, 감사원 감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란 불가능하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한참 감사를 받고 있어야 했는데, 자꾸자꾸 미뤄지더니 이젠 또 4월 말이란다. 근사한 직업도 아니고 급여가 센 것도 아닌데, 회사일에 매여서 허덕허덕거리며 취미생활마져 영위하지 못하는 삶이란 우울하다. 남은 2012년은 좀 더 알차게 지낼 수 있기 바라며...
2009년 여름이라고 한다면 10년간 몸무게 중 최저치를 찍었던 뽠따스띡한 시기이다. 그때 사진을 보면 저 여자가 정말 나야? 싶을 정도로 날씬하다. 반면 5년간 몸무게 중 최고치를 찍고 있는 요즘은 얼마나 괴롭고 불편한지, 2009년 여름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아쉬울 게 없을 것 같다. 그치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때도 그닥 행복하지는 않았다. 날씬한 것 하나는 확실히 좋았지만 여러가지로 힘들고 우울한 일이 한가득이었다. 지금은 살이 쪄서, 또 회사 일이 바쁘고 어렵고 야근이 잦아서 힘들지만 이런 문제들이 사라진다고 해서 과연 내가 행복할까? 아니. 절대. 전혀. 나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시절은 초등학교 6학년쯤에 끝났고. 그 이후로는 뭔가 늘 허덕허덕 힘들어했던 것 같다. 물론 그게 정도의 차..
이번주의 네일은 스킨푸드의 그린애플과 OPI의 A Grape fit 그린애플만 발랐더니 너무 퍼루둥둥한 느낌이라 보라색 포인트를 줬더니 좀 나은 듯. 오른쪽 손엔 A Grape fit이 네개 그린애플이 한개다ㅋ 보고 있음 자꾸 스키틀즈가 떠오른다. 신맛이 좋아. 리본 네일스티커도 스킨푸드에서 산 것. 톤다운된 연두색과 의외로 어울리네. 일본브랜드에서 나온 흰색 3D 네일스티커가 사고 싶다. 베이비핑크색 네일이랑 같이 하면 예쁠 듯 * 주말엔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폐인놀이했다. 미드와 일드와 과자와 낮잠과 엄청난 게으름과 함께했다. 푹 자서 푹 쉬어서 좋긴 한데 일요일 밤엔 살짝 우울해질락하더라. 그에 대한 보상기제일까 밤에 정말 아름다운 꿈을 꾸었다. 2층 베란다에 나갔더니 별이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
오전엔 스타벅스 가서 땡땡이치고 오후엔 블로그에 글 쓰면서 하루종일 땡땡이치는 줄 알겠지만 그러치 아나요 스타벅스는 딱 10분 있었고 오전 내내 보고서 썼음 (하지만 빠꾸먹어서 다시 써야함ㅜㅜ) 점심에 맛난 고로께를 먹으며 맘을 달래려고 하였으나 폐차의 충격에서 아직도 못벗어나고 있음 차랑 헤어진 것도 슬프고 아무말 없이 폐치해버린 엄마아빠한테도 뒷통수 맞은 기분임 잉잉. 나 정말 차랑 정 많이 들었음 대학원 다닐땐 차에서 잠도 참 많이 잤음 가끔은 차에서 밥도 먹었으니 숙식을 함께한 차임.. 차에서 음악도 많이 들었지 차와 관련된 추억을 떠오르니 20대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감. 아아 그립구낭.. 오늘 오후는 추억 돋는 오후인가보옴 아까 친구랑 카톡하다가 옛날 일본여행 얘기가 나왔음 환자시절 일본에..
울적해서 오전에 살짝 스타벅스에 다녀왔음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며 심심해서 사진 한장 오전 스타벅스는 한적해서 참 좋음 새로 생긴 매장이라 깔끔하기도 하고 인테리어도 맘에 든당 혼자 놀기 딱 좋음 하지만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는 맛이 없어서 실망 평상시 먹던 그 맛이 아니다. 내 입맛 탓일까. 분명 같은 분량 같은 조리법으로 만들텐데, 왜 맛이 다를까 기분이 되게 우울하다 어제, 기분좋게 술 한잔 마시구 집에 왔는데 내 차가 주차되어 있던 자리가 휑 - 한거다 설마설마했는데 어제 낮에 부모님이 po폐차wer 해버렸다고 ㅠ.ㅠ 완전 맘 상했다. 그니깐, 물론, 내가, 요즘은 차를 잘 갖고 다니지도 않았고, 차가 많이 낡은 것도 사실이지만, 아무말도 없이 폐차를 해버리다니 ㅠ.ㅠ 8년이나 갖고 다녔는데 나의..
*국감을 앞두고 다크서클이 석사논문 이래 최대임. 완전 피곤. OMG *추석연휴에도 나와 일하라는 (그지깡깽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전언 야근하는 것도 억울한데 연휴까지 침식하려하다니 이럴수는 엄써T.T *사진은 월요일에 산 페투치네면. 에그누들이 사고 싶어서 혹시나하고 신세계에 갔는데 역시나 없었음 (타이 버미셀리는 있으면서 왜..ㅠ.ㅠ) 그래서 대신 그라노로 페투치네랑 세일 중인 유기농머스터드랑 진저에일 두개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그라노로 페투치네 굿굿! 거기 있는 브랜드 중 젤 쌌는데 괜찮음!) 벌써 며칠전이지만, 이거 산 날은 기분이 참 좋았다♡ 오후에 외부교육이 있어 바깥에 나왔는데, 암울한 국감 전야의 사무실을 탈출해 평일 오후에 충무로를 한가로이 걷는 것 만으로도 어찌나 좋던지... 가을햇살..
최근 2주가량 아이폰 수화스피커가 고장나서 스피커폰 또는 이어폰으로만 통화가 가능했다 T.T 통화보다는 카톡으로 대화하는 일이 더 많은 요즘이지만, 급한 전화를 받아야 할때 이어폰을 주섬주섬 꺼내서 끼우고 귀에 꽂고 하려다보면 속이 탈때가 많았다. 바로 AS를 받지 못한 이유는, 부분수리가 안되고 리퍼만 가능한 아이폰 정책 때문인데, 막상 핸드폰을 바꾸려니 백업할 자료는 왜 이리 많은지...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따. 그러다가 오늘 또다시 아이폰을 떨어트렸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해보니 오오! 수화스피커의 부활! 추축하건대 수화스피커가 고장나기 전 심하게 떨어트린 일이 있었는데 아마 그건으로 접촉불량이 되었다가 아마 이번 드랍으로 다시 그 문제가 해결되었나보다. 그대신.. 액정 모서리 두군데가 심하..
사진은 우도의 한라봉아이스크림. 전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왠지 두숟갈 뺏어먹은 한라봉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ㅋㅋ 그건 그렇고. 휴가 끝나고 출근한지 반나절만에 우울증이 도짐 -_- 쳇. 9일간의 휴가는 정말이지 꿈처럼 지나가버렸네요. 집에서 뒹굴거리며 달콤한 낮잠을 자고 뜨개질도 하고 밀린 드라마와 영화도 몰아보고 만화를 보고 책을 읽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책상 정리도 하고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출근한지 몇시간도 채 안되어서 일과 사람들에게 다시 질려버립니다.... 물론 무작정 그만둘수는 없어요. 당분간은 참고 다녀야합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가능한 옵션은 단 하나뿐 그냥 나를 비우고 흘러가는대로 맡겨버리는 것 회사생활과 관련된 아주 사소한 신념이나 자기주장조차도..
여행가고 싶은데 일이 바빠서 못갈 것 같다는 글을 한바닥 썼다가 지웠다. ... 역시 밥벌이란 참 고단한 것이구나... PS 미친척 하고 5일 휴가를 내버릴까 고민중 앞뒤로 주말 붙이면 9일을 쓸 수 있으니까 짧게나마 유럽을 다녀올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있다ㅎ(잔뜩 쌓인 일과 비용 문제는 아웃오브안중) 프라하, 뮌헨, 헬싱키, 코펜하겐, 런던, 탈린, 리가, 이스탄불, 온갖 도시들이 마음을 오간다. 프라하(+카를로비 바리)가 제일 땡겼다가 지금은 갑자기 핀란드 여행(헬싱키+에스토니아 탈린)이 가고 싶다~ 간 김에 난탈리에 있는 무민월드도 들리고. 짧은 여행인데 여기저기 멀리 가긴 어려울까?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서 꿈만 꾸는 것 같다. 사실, 유럽을 여유있게 여행 하려면, 적어도 두세달은 가야..
요 며칠간 우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신경과민. 몇주간 계속 정신없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 수감 기간 중의 회사 업무로 인한 과로누적 그 사이에 가게 된 여행과 빠질 수 없는 약속들 여행 중 더 심해진 감기와 다른 지병들 여행 후 밀린 회사 업무 수행, 급기야는 연휴의 토요일까지 출근 T,T 그리고 그 사이사이 주위 사람들 때문에 크게 빡침! 그래서 어제 오늘은 집 밖에 안나가고 그저 잠잠잠잠만 자는 계획을 세웠어요. 몇주째 수면 부족이 이어지니까 정말 죽을 맛이네요. 컨디션도 최악이고 신경도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로와져서 모든 게 다 신경에 거슬려요. 이렇게 글로 써놓으면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의외로 상태가 심각해서 다 짜증나고 회사도 관두고 싶고 다 손에서..
* 괜히 감수성 돋는 밤이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가고............................... 그렇지만 빨리 마무리하고 자지 않으면, 또 한주간이 괴롭다는 거. 아아............. * 도서관에 갔다가 [여자는 왜 여자 때문에]라는 책을 빌려왔다. 라는 부제 비스무리한 문구에 마음이 혹했다. 친구, 직장동료, 시어머니에 이르기까지 여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조언을 주는 책이다. 근데 손 닿는대로 읽어본 페이지부터가 뭔가 공감이 잘 안가서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중. * 에뛰드에서 30% 세일을 하길래 알로하 칵테일 시럽 네일즈 두세트를 샀다. 썬샤인 브론즈 먼저 발라봤는데 첨이라 그런지 어설프다 -0- 시럽네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블로그 평과는 달리 제대로 층이 졌다...; ..
호기심이 생겨서 나도 내 아이폰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봤다. 예상대로 나의 이동경로란 뻔하기 때문에 온통 서울 시내에 집중되어 있는 뻔한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썩 정확치도 않은 것 같아서 실망이다! 4월 7일을 예로 들자면 그날 난 오전엔 잠실, 오후엔 신사동, 저녁땐 홍대 근처에 있었는데 (바쁜 하루였음-수첩참조) 아이폰 위치추적에는 엉뚱한 용산구만 표시되고 있다 (그것도 한강로, 용산동2가, 이촌동, 이태원, 보광동, 한남동을 골고루 돌아다닌 것으로 나옴 -_-;;) 난 어차피 별 상관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거 괜한 오해 사기 딱 좋겠다 싶네~
* 보유하고 있는 주식 하나가 많이 올랐다 하루 사이에. 근데 일본 대지진 탓인지라 뒷맛이 영 씁쓸하다. 금요일날 지진이 나자마자 바로 엔화를 사야 한다는 둥 이 종목을 사야 한다는 둥... 사람이 죽고 나가는 판국에도 돈부터 따지는 사람들한테 정나미가 떨어졌다. 따지고 보면 내가 회사 다니는 것도 95%는 돈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슨 일이든 돈 생각부터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그렇다. 그래서인지 오늘 주가가 팍팍 오르는 걸 봐도 평상시처럼 기쁘지가 않았다. (라고 쓰면서도 참 알량한 위선이다싶지만 ㅜ.ㅜ) * 새로 바뀐 스타벅스 패키지가 마음에 든다. 하얀 빈공간이 많아서 괜히 펜 하나 집어들고 쓱쓱 그림 그리고 싶어지는. (하지만 그림을 못그려 ㅡㅡ;) * 이상하게 난 좋다는 샴푸를 쓰면 머..
여행가고 싶어요... 남들이 워싱턴이다 홍콩이다 해외출장 가는 걸 보니 더 그러합니다. 나도 여행 해외출장 보내주세요 ㅜ.ㅜ 가까운 일본이라도 훌쩍 다녀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어요. 아직 날씨도 춥고... 아직도 왼쪽 손목관절이 많이 아파서.. 일상생활 할때도 힘든 순간이 종종 있는데 하물며 여행을 가면.. 아무리 설렁설렁 댕겨도 괴로운 순간이 많을 듯. 제약도 많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고 싶은 건.. 어째서인가!? * 사진은 12월 홍콩 갔을때 토이쟈러스에서 데려온 플레이모빌 해적 회사에 갖다놓은지라 해적깃발, 칼 그리고 총은 미장착상태입니다. 모니터 사이에 놓고 예뻐해주고 있지요^-^ * 연차가 쌓여갈수록 관리자 (특히 중간관리자)의 역활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록새록..
집에 돌아오니깐 갑자기 와이파이가 된다 오호홍~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ㅋㅋ (-_-) 어쨌든 계속 되면 좋겠구만. 좋아좋아좋아라~
* 간만에 일요일 출근. 차가 안막혀서 10분만에 도착했어용 (주차시간을 더하면 좀 더 길어지겠지만^^;) 으와 가깝긴 정말 가깝다. 요로코럼 가까운 회사를 두고 멀리 가야하는 내 심정 ㅜ.ㅜ 이제 열흘 남았군요오... 기왕 결정된 거니까 별 생각을 안하려 하지만 사실은 정말정말정말 마음이 복잡하다. 너무너무 복잡해서 아예 생각을 안하려 하는 것일 뿐. * 남은 일들이랑 정리할 게 무지무지하게 많아서 자려고 누우면 하나둘씩 떠오르면서 불안하고 걱정되는데 막상 회사에 나오니 멍~한 것이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ㅜ_ㅜ 나 왜 이러뉘. * 내가 샤릉하는 아이템인 케이프코트가 드디어 올 시즌 마구 마구 유행을 해주고 있어요 유행에 편승하는 척 하면서 막 입어주고 싶지만 아무리 유행이라도 내가 이걸 소화할 수..
공대 조교가 학부 시험을 채점하는 방법 1. 중간고사를 본다. 2. 시험지를 모은다. 3. 최대한 눈이 닿지 않는 곳에 던져둔다. 4. 잊어버린다. 5. 교수님이 슬슬 압박을 주기 시작하면 요즘 일이 바쁘다고 조금 더 버틴다. 6. 결국 기말고사 날짜가 잡히면 채점을 시작한다. 7. 먼저 시험 문제를 풀어본다. 8. 5년전에 배웠던게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 학부생의 입장을 조금은 동정하게 된다. 9. 예전 교과서, 인터넷, 솔루션, 선배, 그리고 그 과목을 지금 듣고 있는 후배까지 동원해 모범 답안을 만든다. 10. 모범 답안을 바탕으로 채점에 들어간다. 11. 답안 상태는 총체적 난국이다. 제대로 쓴 답안도 없고, 글씨는 개떡같아 알아보기도 힘들고, 전혀 이상한 헛소리를 써놓은 답안이 대부분이다. 12...
회식하고 들어와 급히 짐을 꾸리다가, 일기예보를 보기 위해 잠시 컴퓨터를 켰어요. 이상하게 늘, 여행 전에는 엄청나게 바쁘고 정신이 없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간신히 짐을 꾸리고 비행기 안에서야 가이드북을 펼쳐놓고 여행동선을 짜는 상황이 익숙하긴 하지만;; 이번엔 유난히 더 정신이 없었어요~ 짧은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아서 마음이 살짝 무겁지만 여행을 다녀오면 모든 일들이 다 잘 풀려 있을 거라고 믿고 재미나게 놀다 올거에욧! ^^ 굉장히 오래간만의 홍콩 방문, 완전 기대됩니다. 캬캬캬캬캬~♡
향후 거취문제 회사일 곧 있을 시험 여행 연애문제 등으로 정신이 없는 하루를 보냈다. 향후 거취는 결정이 되었으며 (헤드뱅잉하며 괴로워했더니 부장님이 결단을 내버리셨다 -_-) 회사일은 뭐. 여전히 쌓여있고 7시를 넘긴 현재 회사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며 아 그러고보니 여행은..;;; 이거 까먹고 있었네;;; 연애문제는 노코멘트..ㅋㅋㅋㅋ 일단은.. 일욜까지는 공부공부공부! 딴 거 잊고 달리자능 하지만 토욜날, 분당에서 동기 결혼식이 있어서 걱정이눼 안가면 엄청 혼날듯...ㅠㅠ 덧. 제목 easy busy는 gontiti 음반 제목이어라. 막상 즐겨듣진 않지만..ㅋ 덧의 덧. 이런 거 쓸 시간에 공부 한줄이라도 더... 해야 하는데 우웁;;
오라는 데는 많은데 정작 젤 가고 싶은 곳에선 안불러 아, 생각해보면 원래 인생이 대략적으로 그러한가? 그래도 오라는 데가 많은 게 어디야.. 라고 위안을 삼고 싶지만, 인생의 몇몇 분야에서는 반올림이 없고 전부 버림이라서, 1이 아니면 0이라는 거. 0.865나 0.793은 결코 1이 될수 없고, 결국 0이나 마찬가지라는 거. 그게 가끔 마음이 아프다. * 나의 11월은... 공부에 대한 압박만 받으며 실제로 공부는 거의 하지 아니함 공부에 대한 압박때문에 과소비와 과식만 늘어남 결국 11월이 2010년도 월간 소비지출액 중 최고치를 자랑하는 듯함 어느 순간 앗 카드를 너무 많이 긁고 있다!! 이러다간 잔고가 빵꾸날수도!!!란 생각에 최대한 무이자할부를 이용하고 있으나 12월에 홍콩여행 다녀오면 통장 ..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점심은 회사 근처 롯데999마켓에서 사온 음식들로 때웠습니다. 케이준치킨샐러드(2,790원. 비추. 원래 이걸 사려던 것도 아니였어요. 그냥 야채 샐러드를 사려고 했는데 안남아 있더군요.), 참치삼각김밥 두개(묶어서 1200원), 그리고 후식으로 쁘띠첼푸딩(990원)을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는걸요 +0+ 물론 회사사람들은 한마디씩 하지만 말입니다. 바빠도 제대로 챙겨먹어야지~라고. 그러고 보니 며칠전 라바짜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마끼아또가 생각난다. 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었어요! 여태껏 먹어돈 에프스레소 마끼아또 중에 최고!! 라바짜 매장이 전부 다 그정도 퀄리티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를 만들 줄 아는 걸까요 아님 제가 갔던 지점의 바리스타분이 워낙 실력이 뛰어..
옷방에 그득그득 쌓인 옷들을 보면 옷들이 자가증식을 한다고 믿고 싶지만 그 가설을 지지하기엔 지금보다 통장잔고가 훨씬훨씬 더 많았어야 하므로....-_- 흠 암튼간에 옷이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옷에 깔려죽을 것만 같다. 어릴때부터 옷을 좋아했지만 최근 몇년간은 더 많이 샀다. 이십대초중반의 대부분을 환자(그리고 당연히 백수)로 지낸 탓에 옷에 한이 좀 맺혀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새 옷을 사면 더이상 걸 곳이 없어서 고민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옷만 사자는 결심도 이미 수해전부터 해오고 있으나 왜 잘 안입는 옷, 실패한 옷들은 계속 일정 비율로 증가하는 것일까.........? 라고 고민해보지만 답이 없다. 원래 인생은 그런거.라고 체념하고 안입는 옷은 재깍재깍 정리해버리는 수 밖에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