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45)
wanderlust
2015.05.15. 컨디션 난조 + 로마 공항 화재 여파 + 대중교통 파업으로 인해 참 재미없었던 로마 첫째날ㅎㅎ 근데 이날이 대중교통 파업이었단 사실도 저녁 8시에서야 알았음...;;; 그리고 화재가 난지 두달이 가까워오는 아직까지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피우미치노) 공항의 완전 정상화는 안되었다고 한다. 헐... 암튼 이 첫째날 여행기는 참 재미없을 겁니다. 사진 편집하면서도 재미없었어요 호홋... 호텔방에 짐을 두고 잠시 쉬다 밖으로 나왔다. 떼르미니 역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지만 호텔이 떼르미니 역이랑 가깝고, 생각보다 치안도 나쁘지 않고, 호텔 직원도 친절해서 마음이 좀 놓였다. 원래 첫째날 일정은 오후 1시 로마 공항에 도착 => 호텔에 짐 놓고 나오면 대략 3시쯤 될 것으로 생각해서, 떼르..
쓰라는 여행기는 안쓰고뜬금없이 올리는 벨기에 여행 사진 몇 장 ㅎㅎ 벨기에 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브뤼주 배긴회 수도원 이곳도 브뤼주 그동안 방문했던 여행지 중 가장 썰렁했던 도시는 어디인가요? 라고 묻는다면난 이제 바로 답할 수 있다.그곳은 바로 벨기에 북해 연안 도시 오스땅드(Ostende, 오스탕드, 오스텐데, 오스텐드)*벨기에는 언어가 많아서 유독 더 한글로 도시명 쓰기가 어렵다ㅋㅋ 썰렁할거라고 예상하고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훨씬 더 썰렁했던 이 도시^^여름엔 벨기에 최대의 휴양지가 된다는데 지금 분위기(5월 말)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물론 변덕스러운 날씨도 한몫했다. 브뤼주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인데, 브뤼주는 해가 반짝거렸건만(맨 위의 배긴회 수도원 사진을 보시라)어..
워낙 사소해서 굳이 안읽고 스킵해도 되는 2015년 이른 여름휴가 출발 이야기ㅋㅋ 바쁘신 분들은 본편부터 읽으세요 물론 본편은 언제 쓸지 모릅니다;; 2015년 5월 14일 (목) 밤 11시의 인천공항. 예전같으면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로 공짜밥도 먹고 공짜커피도 마시고 라운지도 이용했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최대한 늦게 나왔다 ㅠ 밤 11시 55분 비행기인데 10시 20분쯤 공항에 도착한 듯ㅋ 여행 전에 얼마나 회사에서 시달렸는지 나의 몸과 마음은 참 우울한 상태였다. 중요한 업무 일정의 마지막 주와 여행 일정이 겹쳐서 여행 전에 그걸 전부 해결해놓고 가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냥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완전 들들들 볶였다. 그리고 출발 당일 오후 5시 20분 경, ..
1. 여행자들은 참 까탈스러운 존재다. 너무 관광지화된 곳은 상업주의에 찌들고 번잡해서 싫고, 한적한 소도시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힘들고, 오래전 중세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좋지만 또 사람 사는 냄새가 너무 안나면 테마파크 같아서 아쉽고, 날이 궂으면 궂어서 싫고, 날이 너무 좋으면 좋아서 힘들고ㅋㅋ 스스로도 "뭐 어쩌란 말인지"란 생각을 하게 된다^^ 2. 이번 여행에 다녀온 도시는 무려 10곳.로마, 티볼리, 오르비에토, 피렌체, 시에나, 베네치아, 브뤼셀, 겐트, 브뤼주, 오스텐데.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바쁘게 다니는 거 싫다면서도 참 많이도 다녔다. 3. 단기 유럽여행 한두번 간 거 아니고, 장거리 여행은 늘 힘들었지만, 이번엔 진짜 최고로 힘들었다. 체력이 완전 바닥나서 아무것도 할 수..
드디어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에 다녀옴! 후훗 (근데 떼아트로 마리띠모는 공사 중...ㅠㅠ) 그리고, 도착한 날 대중교통 파업으로 나를 당황시킨 로마ㅋ 제대로 못본 게 아쉽긴 하지만 뭐 여행 다니다보면 온갖 돌발상황은 생기기 마련...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모빌 꺼내놓고 사진 찍고 있는데(전엔 들고 가도 귀찮아서 안꺼냈다) 부끄러울때도 많지만 대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꺅 플레이모빌이다, 귀엽다며 지나갈때는 쫌 즐겁다ㅋ
두바이 공항 마르하바 라운지에서 경유편 기다리는 중^^
독일 몬샤우에 가고 싶다. 몽샤우는 독일과 벨기에 국경 지역에 있는 산골마을로, 이렇게 이쁘게 생겼다!!!! 300년전의 가옥들이 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고 고대로 보존되었다고 함. 브뤼셀에서 차로는 1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는 건 상당히 복잡하다.여러 루트가 있지만 일단 제일 간단한 루트는 호텔에서 브뤼셀 미디역까지 이동(지하철 또는 기차)↓브뤼셀 미디역에서 아헨까지 프랑스 고속열차 탈리스로 이동(편도 1시간 10분 소요, 왕복요금 10만원. 좀 저렴한 표는 환승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림)↓아헨 기차역(Bahnhof)에서 아헨 버스 터미널(Bushof)로 이동(도보 20분 소요)↓아헨 버스 터미널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몬샤우 종점에서 하차(1시간 10분 소요) 인데, 편도 최..
언제나 그랬지만 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한 게 없다. 근데 지난 몇달간이 너무 힘들었고(체력&마음 둘다) 또 지금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쉬엄쉬엄 다녀오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 가기 전에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좀 더 효율적으로, 하나라도 더 보고자 하는 욕심 탓에 이것저것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느라 바쁜 거다. 물론 힘들게 휴가내고 힘들게 번 돈 들여 가는 거니까 그런 욕심을 부리는 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로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꼭 하고 싶은 것 몇개는 할거다! 그대신 그것만 채우면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다니기. 그래서 적어보는 "꼭 하고 싶은 것 리스트" 두바이 공항 1.두바이 공항 레스토랑 Ocean..
#1.여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자 마음이 급해져서 후다닥 예약을 해버렸다. 예약을 모두 완료하기 전까지, 마음이 정말 복잡한 상태였다. 회사에서의 앞날을 생각하면 취소해야 하는 여행인데 취소하기는 억울하고, 나머지 예약을 진행하자니 만약 여행을 못갈 경우 잃게 되는 돈이 더 많아지고... 그러다 회사에서 여러가지로 열받는 일이 잔뜩 생기면서 그냥 여행을 강행하기로 해버렸다. 사실 이건 질풍노도의 청소년이나 할법한 결정인데...;;; 에... 그래서 확정된 일정은, 2월 비행기 결제 후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한 루트.애시당초 이 루트로 예약했더라면 돈을 절약했을텐데라는 시시한 생각을 하지 말자(근데 왜 눈물이 나지?ㅎㅎ) 로마 3박→피렌체 2박→베네치아 1박→브뤼셀 4박의 일정..
내가 이번 5월 로마에 가는 거의 유일한 이유는, 로마 근교 티볼리Tivoli의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를 가기 위해서다. (구글 검색으로 퍼온 빌라 아드리아나 사진) 근데 문제는,빌라 아드리아나 교통이 아주 헬이에요.ㅠㅠ티볼리에 있는 다른 주요 관광지인 빌라 데스떼Villa d'Este나 빌라 그레고리아나Villa Gregoriana는 교통이 괜찮은 편인데, 빌라 아드리아나는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일반적으로는 빌라 데스떼 쪽이 훨씬 볼거리가 많기도 해서, 티볼리에 다녀온 후기를 봐도 대부분 교통도 편하고 화려한 빌라 데스떼를 훨씬 더 많이 간다. 빌라 아드리아나 다녀온 후기를 찾아보니 평소엔 그렇게 고생하지 않으시던 분들도 빌라 아드리아나 앞에선 버스를 한시간 넘게 기다리..
호텔을 예약할때 내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위치다. 특히, 공항에서 한번에 연결되는 교통편이 있는지, 또 그 교통편의 정류장에서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는지가 내가 제일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도시 중심부에 있으면서 공항셔틀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들은 대개 비싼 호텔들이라는 점ㅋ 그래서 결국 현실과 타협을 하여 중저가의 호텔을 예약할 수 밖에 없고 대신 현지에서 많이 헤매지 않도록 미리 구글맵을 이용해 예습을 하고 간다. (세상 참 좋아졌다^^) 아직 2달이나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간 있을때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브뤼셀 중앙역으로부터 ibis 브뤼셀 호텔(사진 가운데의 붉은빛 벽돌건물)까지 경로를 탐색해봤다. 브뤼..
현재 계획대로라면 올해 생일은 벨기에 브뤼셀 여행 중에 맞게 된다. 절친 동기 오빠한테 타지에서 홀로 생일을 맞으면 좀 우울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자기 기억엔 내가 타지에서 생일 맞은 게 여러번이라나? (기억력도 참 좋음ㅎㅎ)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기억나는 게 아래 2건.- 2011년 상해 여행이 음력 생일(=집에서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생일)과 겹치긴 했는데, 이미 공식 양력 생일 잔치(ㅋㅋ)는 마친뒤였고 같이 여행간 친구가 음력 생일이라고 상해 호텔에서 케익도 사줬음.- 2013년 회사에서 갔던 일주일짜리 연수 중에 생일이 껴있었는데 연수원에 갇혀있는 건 짜증났지만 동기들이 생일파뤼해줘서 고마웠음. 아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것 말고도 몇번 더 있었겠지. 타지에서 생일을 맞은 적이 없었던 건 아니지..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들려주시는 분은 이제 정말 지겨우시겠지만, 로마와 브뤼셀 사이에 들릴 도시를 아직도 결정을 못했다. 그래서 당연히 호텔 예약도 저가항공 예약도 못했다. 여행 날짜는 다가오는데 마음이 점점 불안해진다. 그나마 어제 Accor Hotel 프라이빗 세일이 떴길래 브뤼셀 호텔은 잽싸게 예약해두었다. 한결 마음이 가볍다. 비행기표 예약 당시에 제일 가고 싶은 동네 두 곳을 찍어서 "묻지마 in, out 예약"을 해버렸는데 (티볼리가 가고 싶어서 로마 in, 브뤼주와 겐트가 가고 싶어서 브뤼셀 out) 워낙 두 곳이 멀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은 저가항공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그래서 저가항공 검색을 하다보니 비행기표값이 저렴한 다른 동네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안그래도 우유부단한 나의 맘은 더욱 ..
#1.로마in과 브뤼셀out 사이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정리해봄. 아직도 잘... 모르겠다.제일 가고 싶은 곳은 미코노스인데 아무리 봐도 무리한 일정이라... (그냥 베니스를 가는게 무난한데 나는 어째서!)시간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숨) (1) 그리스 미코노스- 로마=>미코노스 : 직항. 저가항공. - 미코노스=>브뤼셀 : 경유(시간 오래 걸림). 저가항공 없음 T.T 단, 아테네로 페리 또는 저가항공으로 이동하면 아테네=>브뤼셀 구간은 저가항공 많음.- 비고 : 에게해. 배타고 델로스섬 다녀올 수 있음 (반나절 소요), 섬 내에서는 도보와 버스로 이동. (2) 프랑스 니스 - 로마=>니스 : 직항. 저가항공 - 니스=>브뤼셀 : 직항. 저가항공. - 비고 : 지중해(꼬뜨 다쥐르).비교적 무난한..
여행을 가기 전에는 늘 고민이 많다. 단순하고 가볍게 결정내리면 좋은데 언제나 완전 찌질찌질하게 고민함...ㅋㅋ 게다가 주변 사람들 붙잡고 늘 "나 A 갈까 B 갈까?" "나 C에서 잘까 D에서 잘까?"하면서 마구마구 괴롭힘ㅋㅋ 지금도 정말 고민이 많다. 먼저, 비행기표를 발권하기 전에 대략 생각했던 경로는로마(4박 : 로마 시내, 티볼리, 오르비에또) - 베니스(2박 : 베니스 시내, 무라노&부라노섬) - 브뤼셀(4박 : 브뤼셀 시내, 겐트, 브뤼주)이었는데 여행 정보를 찾아보다보니깐 머리속이 터질 듯 복잡해진다. 원래 일정대로 갈지, 아니면 베니스를 포기하고 로마 5박, 브뤼셀 5박으로 바꾼 다음 로마에는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추가하고 브뤼셀에는 네덜란드 델프트(약 2시간 거리)나 독일 아헨(약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