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다닌 기록
마포역 일식집 이찌방
mooncake
2015. 11. 14. 18:49
마포 일식집 이찌방 방문기
시작 전에 고백하자면 이 날 내가 친오빠한테 고민 토로하러 만나 먹은 거라서 사진을 다 못찍었다.
심각하게 고민 얘기하면서 사진 찍는 건 못하겠더라.
(블로거로써의 자세가 많이 부족한 점 반성하고 있겠쯥니다ㅋㅋ)
이찌방의 로얄정식 코스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별로 배가 안고픈 상태라서 간단히 먹고 싶었으나
오빠가 남겨도 좋으니 그냥 먹자구 해서 먹기로 했다.
우울하다고 하니 맛난 거 사주는 오빠. 우리 오빠 좋은 오빠.
죽.
아무 생각없이 호로록 먹으려고 했으나 오빠가 제지했다.
배 안고프다며 죽으로 더 배채우지 말고 차라리 회를 먹으라고.
ㅋㅋ
회가 나왔다.
배가 불러 많이 먹진 못했지만 맛있었다♡
해산물 사시미.
굴, 해삼, 전복, 낙지, 새우, 연어 등등
전부 다 신선하고 참 맛있었다.
그리고 생선구이.
회사에서 간식을 먹고 오는 바람에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것이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한치앞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이여.
아니 이건 한치앞을 못봤다기 보단, "지금 간식을 먹으면 회 먹는데 지장이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순간의 식탐에 져버린 거지ㅋㅋㅋㅋ
식탐... 제발 나를 떠나주면 안되겠니.
모듬 튀김.
그리고 아쉽게도 이 다음부터는 얘기도 계속 해야겠고 배도 부르고 약간 술도 취하고 해서 사진을 못찍었다.
해산물찜도 나오고
매운탕도 나오고
마끼도 나오고 또 뭔가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쉽ㅋ
그치만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들이 전부 맛났던 걸로 봐서,
마포 이찌방 맛집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