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급여행 취소 위기 - 위약금 누적 백만원...

mooncake 2017. 5. 23. 10:00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한걸까
우울한 일이 한 가득이라, 나 스스로 나에게 좋은 일을 해주고자 급여행을 떠나려 했지만 허리디스크 통증이 또 도졌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발권하고. 바로 다음 목요일 밤 비행기를 타야했으므로 주말에 열심히 짐을 쌌는데, 아래쪽 서랍 연다고 허리를 몇번 굽혔더니 (허리디스크에 제일 치명적인 동작이 서서 허리를 굽히는 것과 바닥에 앉는 것이다) 허리병이 도졌어요. 엉엉.

​어찌보면 매우 제한적인 활동 범위 내에서 그럭저럭 허리디스크 통증이 관리되고 있었던 건데 그걸 "많이 나았다"고 생각하고 유럽행 항공권을 끊은 나의 실수이지만.
​이미 4월에 도쿄항공권 위약금 11만원 냈는데 ​이번에 또 32만원 내려니 속이 쓰리고... 2015년~2017년 누적 위약금만 백만원을 향해 간다.

이번 여행의 유일한 목표는 "취소하지 말고 떠나자"였는데 또 취소하려니 정말 홧병 걸릴 듯+자괴감 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