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간식시간
6월의 살구잼과 7월의 자두잼
mooncake
2018. 7. 15. 21:00
너무 신 살구를 사는 바람에
엄마가 설탕과 레몬즙을 넣고 살구잼을 만들었는데
오오
오오
오오
이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살구잼!!
살구를 워낙 좋아해서
다양한 브랜드의 살구잼을 사먹어 봤는데,
내 평생 먹어 본 살구잼 중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 이 살구잼이 제일 맛있었다 : )
그냥 먹기엔 너무 셨던 살구로 잼을 만드니
강렬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
너무 맛있어서 야금야금 아껴먹고 있다.
살구와 설탕은 1:1의 비율, 거기에 레몬즙 약간.
(*그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갔는데도 살구의 신맛이 워낙 강해 별로 달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함정;;)
살구잼의 성공에 힘입어ㅎㅎ
아빠가 사온 자두 한 박스를 처치하기 위해 며칠전 엄마가 만든 자두잼.
색이 완전 곱다!!!
자두와 설탕의 비율은 1:0.7, 레몬즙 약간.
(살구잼보다 설탕이 덜 들어갔는데,
이 쪽이 훨씬 더 달게 느껴진다)
엄마가 자두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잼을 만들면서
이게 제대로 만들어질까...? 싶었다는데
의외로 대성공.
자두 껍질 덕에 예쁜 색이 나왔고,
가끔씩 씹히는 자두껍질의 식감이 쫄깃해서 더 맛있다
탄산수에 타먹으면 색도 예쁘고 상큼한 자두에이드가 된다.
커피, 맛있는 잼, 그리고 좋아하는 찻잔과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소확행.
*찻잔은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의 그릇가게에서 사온 것,
작은 접시는 독일 바바리아 제품. 아주 얇고 가벼워 느낌이 좋다.
*8월엔 피자두잼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