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간식시간

홍루이젠 샌드위치

mooncake 2018. 9. 1. 18:50


요즘들어 곳곳에서 자주 눈에 띄이던 홍루이젠. 70년 전통의 대만 샌드위치 가게라고 한다. ​


퇴근 시간, 근처 홍루이젠에 갔더니 다른 종류는 품절이고 햄치즈샌드위치만 남아 있어서, 원래 사려던 치즈샌드위치 대신 햄치즈샌드위치를 두개 구입했다.
*치즈샌드위치 (1,700원), 햄샌드위치 (1,800원), 햄치즈샌드위치 (1,900원) 총 세 종류가 있다. ​


쨘. 처음 먹어보는 홍루이젠 샌드위치. 일단 샌드위치의 모습은 기본 중의 기본이랄 수 있겠다. 오히려 요즘엔 다른 가게에선 매우 보기 드문 비주얼.

그럼 맛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제대로 만든 소프트 샌드위치.
부드럽고 달콤한 생크림소스와 내용물의 조화가 훌륭하다.


원래 나는 내 기준 "짠 음식"인데 그걸 달게 먹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단맛 시럽이 들어간 계란토스트라던가, 핫도그에 설탕을 뿌려 먹는다거나, 빵 안에 베이컨과 딸기잼을 한번에 넣어먹는다거나. (물론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 건 좋아한다ㅎㅎ)

그 기준에 따르자면 이 샌드위치는 분명 탈락인데도 맛의 조화가 훌륭해서인지 맛있게 먹었다. 매우 단순해보이는 비주얼에 대만의 국민 샌드위치라던가 마약 샌드위치라던가 하는 홍보문구가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었지만, 직접 먹어보니 인기가 있을만하다는 결론. 확실히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다음번엔 원래 구입하려던 치즈샌드위치를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