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간식시간

간식 이야기 - 파리바게뜨 달링마카롱, 스타벅스 진한녹차생크림케이크, 떡공방형제 앙꼬절편, 정과원 반건시, 후지야 밀키 초콜렛 등등

mooncake 2019. 2. 6. 23:00

간식 몰아서 포스팅하기 ㅎㅎ



파리바게뜨 달링마카롱이 생겨서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를 곁들어 먹어 봄


잠깐 딴 소리지만 

홍차를 담은 찻잔은 정말 오랜만에 꺼내 본 웨지우드 퀸 오브 하트 찻잔 :)

이 찻잔을 처음 봤을때 와 세상에 이렇게 신비롭게 예쁜 찻잔이 다 있다냥

하면서 한눈에 반해버렸는데



사람 눈이 어째 이리 간사한건지

위 사진 속의 Wedgwood Wonderlust 컬렉션이 나오고 나니깐 

원더러스트 쪽이 훨씬 예뻐보임과 동시에

내가 가진 퀸 오브 하트는 왠지 칙칙해보임.

하하하...

요즘 긴축재정만 아니였음 바로 지르는 건데 흑흑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노란색(+핑크색)이 패션푸르트 맛, 핑크색(+연보라색)이 산딸기 맛인데


산딸기 맛을 처음 한 입 베어무는 순간 꼬끄가 너무 딱딱해서 당황함.

꼬끄가 어찌나 딱딱하고 바삭바삭하고 반질반질한지,

마치 뽑기를 베어 무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ㅎㅎ


그래도 다행인 건 필링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는 점.

산딸기 크림과 잼의 상큼함이 좋았음.

꼬끄의 딱딱함에 익숙해지니까 바삭바삭한 꼬끄와 상큼한 필링의 조화가 나쁘지 않더라.


남은 마카롱들은 냉장고에 하루 두었다 먹어봤는데도

여전히 꼬끄가 딱딱...

엄마도 마카롱이 언제부터 이렇게 딱딱한 거였냐며;;;;



또 하나 이상한 점은

마카롱 포장에 제조일자나 유통기한 표시가 전혀 없음.

개인빵집도 아니고 파리바게뜨인데...?

커다란 크기, 상큼한 산딸기 필링은 좋았지만

과하게 딱딱한 꼬끄와 더불어 유통기한이 없는 점이 살짝 찝찝했다.


아참, 그리고 개취지만

패션푸르트보다는 산딸기가 훨씬 나았다.

패션푸르트는 단맛과 과일맛의 조화가 산딸기보다는 좀 겉도는 느낌.



최근 몇년 사이 선풍적인 인기였던 샤인 머스켓

근데 내 입맛이 특이한 건가,

달기만 한 샤인 머스켓보단 새콤달콤한 포도가 더 맛있는 것 같음ㅎ



요즘 나의 최애치킨은 맘스치킨의 찜햇닭 + 떡강정 추가

사실은 닭보다 떡강정이 더 맛있음.

닭보다 떡을 먼저 홀랑홀랑 골라먹는, 탄수화물 중독자.



일본 여행 다녀온 지인에게 받은 후지야 페코짱 밀키초콜렛



속 비닐포장지가 산뜻하니 이쁘다



원래 이 초콜렛은 사진 찍을 생각이 전혀 없었음

근데 꺼내서 먹다보니 초콜렛이 넘나 귀염뽀짝한 것ㅎㅎ

결국 두개 먹은 상태로 사진을 찍음^^;


페코짱을 엄청 좋아하는데도 맨날 캬라멜만 먹었지 밀키초콜렛은 처음!

모양은 정말 귀엽고 예쁜데,

속에 들어있는 하얀 크림 맛은 내 취향엔 별로라 한번 맛보는 걸로 족할 듯.



스타벅스 진한녹차생크림케이크

한달에 한번씩 크로스마일카드에서 스타벅스 4천원 할인을 해주는데

요즘 스벅을 잘 안가다보니 할인 받는 걸 까먹을때가 있다.

그래서 1월말에 부랴부랴 포장해온 스타벅스 케이크


근데...

원랜 이거 말고 다른 케익을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진열대에서 꺼내다가 남아 있던 케익을 두 개 다 떨어트렸다고

다른 케익으로 바꾸라고 해서 급하게 변경함 ㅠ



커피와 함께 먹은 진한녹차생크림케이크.


비주얼은 괜찮은데

맛은 그냥 무난 평범

스타벅스 케익치고 나쁘지는 않은데

굳이 내 돈 주고 또 사먹지는 않을 맛ㅎ



그리고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간식으로 먹은 떡공방형제의 앙꼬절편과 정과원의 반건시 곶감.



먼저, 친구가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아이템이라며 준 부산 떡공방형제의 앙꼬절편.

구워 먹으면 맛있대서 구워 봤는데

보이는 바와 같이 그리 예쁘게 굽질 못했다.

(후라이팬을 잘못 택했는지 저거 두 개 굽는데 막 눌러붙고... 안습;;)

그래서인지 굽다가 아니 난 왜 이거 하나 제대로 못 굽냐며 

막 신경질이 났...


그치만 맛은 좋음^^

속에 달콤한 팥소가 든 찹쌀떡을 기름에 구웠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다.

팥소가 과하게 달지 않고, 딱 적당히 달다는 점도 매력적.


그러나

굳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택배로 받아서 먹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래도 친구 덕에 핫한 떡을 먹어봐서 재밌었다는^^



앙꼬절편과 같이 먹은 정과원 반건시 곶감 역시 

지인분에게 설 선물로 받은 것!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어 먹기 편하고 맛도 좋았다.

먹기 30분 전에 꺼냈다 먹으면 맛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먹어도 괜찮았음ㅎㅎ


딱히 내 돈 주고 사먹는 일은 없었는데

남이 사줘서 먹으니 꿀맛 ^-^

설 연휴 내내 절반은 먹어치운듯...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