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Seoul botanic park 방문기
지난달 드디어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
나는 지난 겨울,
서울식물원 정식 개관 전 무료 입장이던 시절에 다녀옴;;
서울식물원 주제원으로 가는 길.
2019.5.1. 개원 이후 주제원 입장료는 5천원이라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참조 (http://botanicpark.seoul.go.kr/)
멋진 조형물이 설치된 로비를 지나
주제원 온실에 들어가자,
열대의 온도와 습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겨울이라 롱패딩 차림으로 열대 식물원에 들어갔더니 너무 덥고...
간만에 들고 나간 카메라 역시 높은 온습도 탓에 정신을 못차린다.
일부러 이렇게 찍은 거 아니에요...
렌즈에 습기가 차서...
ㅋㅋㅋㅋ
근데 나름 분위기는 있어서 다행;;
위의 꽃 사진은 분위기 있게 나왔다만, 내가 건진 건 저 사진 한장 뿐.
겨울이라 롱패딩입고 갔더니 환장하게 덥지,
일요일 오후에 갔더니 사람은 너무너무너무 많지,
카메라 렌즈의 습기는 사라질 기미가 안보이지,
위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지,
꽤 짜증이 났었다ㅋㅋ
결국 카메라 렌즈에 낀 습기는 열대관을 다 지날때까지 안없어짐.
차라리 이땐 아이폰 카메라가 훨 낫더라;;; 또르륵;;
수련이 참 이뻤는데
네... 보시다시피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전부 이모양이애오
열대 작물 관련 장식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앞에서 몇십장씩 인증샷 찍는 사람들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커녕 접근도 어려웠다.
습기 때문에 사진들이 죄다 아련...하다.
80년대 필카 느낌ㅎㅎ
드디어 열대 식물원 탈출의 순간! 살 것 같았다.
열대관을 벗어나는 순간 카메라도 정신을 차렸다ㅎㅎ
근데 문제는 열대관에서 인파와 더위에 시달리는 바람에 혼이 나가버림.
서울식물원 근처에 사는 선배가
런던 큐가든보다 낫다고 강추해서 오게 됐는데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정신이 없음...ㅠ.ㅠ
근데 내가 생각없이 일요일 오후에 갔으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 듯.
주로 평일에 다닌다는 근처 사는 선배나,
주말 오전 일찍 입장한 오빠네 가족은 쾌적하게 관람했다니 참고하시길.
마음에 들었던 장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정원사의 방"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다.
예쁜 물건이 가득한 기분 좋은 공간이었음.
^^
식물원이란 어딘가 향수를 자극하는 장소다.
모두의 사진 핫 스팟.
지금은 장미가 가득 피어 있으려나?!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으나 기력이 뚝 떨어져서
이층 보행로에 올라가 식물원 전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이번 방문은 마무리.
기념품 상점에 갔는데...
심지어 이 곳도 사람이 너무 많다.
커피를 마시고 싶었으나
카페도 자리가 없음ㅎㅎ
다른 동네로 이동해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던 길.
당시 인파와 더위에 지쳐 방문기가 영 맥아리가 없지만
실제로는 꽤 멋진 장소였으니 꼭 방문해보시길.
아직은 주변 이 곳 저 곳이 공사 중이지만
몇년 뒤엔 지금보다 멋진 모습이 되어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