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간식시간

부여에서 사온 백제향 연꽃빵

mooncake 2019. 6. 7. 11:30



지난달,

부여 여행 갔다가

궁남지 근처 카페 백제향에서 사온 부여 연꽃빵.



백제향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면 연꽃빵을 한개씩 곁들여 주시는데

달달하니 맛있길래 한박스 사왔다.

(많이 사와서 주변에도 한개씩 나눠주고 싶었는데 짐 들고 다니는 걸 워낙 귀찮아해서 그만...)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다고,

사장님께서 3일안에 다 못먹으면 냉동실에 넣으라고 친절히 알려주셨으나

세 식구가 작은 연꽃빵 10개를 삼일동안 다 못먹을리가요ㅎㅎ 



상자 안 연꽃빵은 1개씩 낱개 포장되어 있다.



두둥.

기본적으로 경주빵과 비슷하게, 빵 안에 팥소가 들어가 있는 형태이고,

연꽃빵의 문양은 백제와당에서 따왔다고.



그래서

백제향에서 연꽃빵 먹고

국립부여박물관 갔더니

박물관에 전시된 연꽃무늬 백제와당이 전부 연꽃빵으로 보이는 사태가ㅎㅎㅎㅎ

난  역시 먹을 거 밖에 모르는 인간인가봉가ㅜ.ㅜ



부여 연꽃빵의 단면.

팥소가 꽉 차 있다.

아까 경주빵과 비슷한 형태라고 했지만,

경주 황남빵의 빵 부분이 상대적으로 단단한 느낌이라면

이 연꽃빵의 빵은 매우 부드럽다.

(식감으로만 따지자면 경주황남빵보다는 찰보리빵과 비슷한 느낌)


연꽃이 들어가 있어 연꽃향이 은은하게 난다고 하는데,

내가 둔해서 그런지 연꽃향을 뚜렷하게 느끼지는 못했으나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사랑스러운 빵이었다.

우리밀100%, 무방부제라

이쪽에 예민하신 분들께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