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상자
나의 블라이스 : 초판 아즈텍 어라이벌 & 후르츠 펀치
mooncake
2019. 10. 7. 23:00
옛날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오래전에 찍어놓은 블라이스 사진을 발견했다.
초판 아즈텍 어라이벌.
요즘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구매 가격의 열배쯤?!)
예전엔 그리 인기가 많았던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아주 아주 오래전에 찍은 사진들이라
흔들리고, 초점이 안맞고... 사진 상태가 안좋습니다. 양해해주시길.
한때 인형놀이는 나의 가장 큰 취미 중 하나였다.
인형 수집
인형옷 만들기
인형 꾸미기
근데 이게 은근히 체력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
나의 게으른 성향으로는 감당 불가...
결국 다량의 인형과 인형옷과 인형소품만 잔뜩 남긴 채 취미 중단.
올해, 인생 최대 최초의 짐정리를 앞두고
제일 먼저 생각난 것도 인형들이었다.
긴 세월 동안 상자에만 넣어뒀고 부피도 상당하니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하나도 정리하지 (=팔지) 못한 채 그대로 임시집으로 넘어왔다.
아즈텍 어라이벌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꽤 예쁜 것 같기도?^^
반면 후르츠 펀치 블라이스는
생각보다 가격이 거의 안올랐더라.
물론 아즈텍 어라이벌보다 몇년 뒤에 나오기도 했고 시중에 풀린 양도 더 많긴 했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후르츠 펀치 블라이스가 입고 있는 옷은
마텔에서 만든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바비옷인데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머리가 커서 모자는 못씌웠지만;
요즘도 새로 나온 예쁜 인형들을 보면 설레이고 기분이 좋고 지르고 싶어지긴 하지만,
주문해봤자 결국 방치될 것을 알기에 참는다.
나에겐 "좋아하지만 귀찮은 것들"이 왜 이리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