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 서천 여행
군산 & 서천 간략 여행기
익산역에서 친구들과 만나자마자 차에 실려 군산으로 끌려갔다. 내가 타고 간 기차가 도착하길 기다리면서 군산 지린성에 짬뽕 먹으러 가기로 급 결정했다나 뭐라나
근데 지린성에서 네명 다 고추짬뽕을 시켰다가 한명 빼고는 거의 식사를 못했다. 진짜 매워도 너무 매웠다.
군산에서 짬뽕만 먹고 바로 서천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지린성 고추짬뽕이 너무 매워서 다들 정신이 혼미…… 일단 카페에 가서 뭔가 먹어줘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군산 올드브릭으로 고고!!! 우연히 가게 된 곳이지만 아주 아주 마음에 들었다 :)
사진 찍을 시간 따위는 허하지 않는 단호한 칼질 ㅋㅋ
올드브릭에서 오랫동안 못나눈 수다를 한참 떨었다. 단톡방 대화랑 만나서 하는 대화는 또 다르니깐.
서천에 갈지 군산에 눌러앉을지 정하지 않은 채로 올드브릭에서 나와 슬슬 걷다가 “근데 저 건너편이 서천이야”라는 말에 바로 동백대교 건너 서천으로 ㅎㅎ
서천의 장항 스카이워크
소나무숲도 좋았고, 스카이워크도 기대 이상이었다 (애초에 기대가 없어서 더 좋았을수도…^^) 개인적으로 서천은 존재감이 매우 희미한 지역이었는데 가보니깐 볼 거리도 많고 역사적인 장소도 많더라.
난 누구 여긴 어디…?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이 곳에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일행 중 한 명이 물고기 덕후라서 오게 됨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재밌었음ㅋㅋ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구경하고 다시 장항 송림해수욕장으로 돌아와 해지는 풍경을 감상했다. 은은하고 서정적인 일몰이었다.
그리고 다시 저녁 먹으러 군산으로!! 원랜 지린성 근처의 노조미라멘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미리 가게 앞에 붙은 영업 시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불이 꺼져 있었다ㅠㅠ 그래서 무우국을 먹으러 한일옥으로 이동했다.
소고기뭇국을 좋아하진 않는데 한일옥의 소고기뭇국은 맛있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 저녁에 먹기에 딱!
마무리는 이성당의 야채빵. (사진은 이성당 신관인데 야채빵은 본관에서만 판매하니 참고하시길;;) 잠실롯데에도 이성당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군산에 왔으니 이성당 야채빵은 먹어줘야지~
짧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