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다닌 기록
여의도 메밀단편 - 들기름 메밀면과 닭불고기
mooncake
2024. 5. 31. 22:30
여의도 파이낸스 타워 2층의 메밀단편
대기 중 찍은 메뉴판
* 기다리는 중 메밀단편 반상은 품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원래 먹을 생각 없었는데 괜히 아쉬웠다. 다음엔 꼭 이걸 먹어봐야지ㅎㅎ
주문은 테이블 위에 놓인 패드로 하는데, 주문을 다 마치고 나니까 나무 표지가 달린 멋진 메뉴판과, 큼지막한 사진이 담긴 큰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뭔가 신선하고 좋았다 :) 정성스러운 느낌?
메밀단편은 방짜유기 식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그래서 그릇들이 전부 묵직했다.
수저와 휴지, 냉면을 자를 가위가 나무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도 좋았다. 실물이 더 예뻤음. (+물컵도 같이 담겨 나오는데 이미 일행이 빼낸 뒤였음)
내가 주문한 들기름 메밀면.
슴슴하게 맛있었다. 왜 맛있냐고 하면 이유는 모르겠는데 자꾸 먹게 되는 그런 맛 ㅎㅎ
평양식 물 메밀면도 맛있었다고 함.
곁들임 메뉴로 청송식 닭 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열심히 비빈 들기름 메밀면과 닭 불고기의 조화가 아주 훌륭👍 굿굿.
이 글 쓰면서 알았는데 메밀단편은 교촌에서 낸 메밀집이라고 한다. 오오…? 이태원에 교촌필방이라는 치킨 오마카세집을 만든 건 알고 있었는데 메밀 가게도 만든지는 몰랐다. 교촌필방 후기는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던데, 그래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점은 좋은 것 같다. 가게 이름들도 문학적이고ㅎ 인테리어도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