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돌아다니기/2024.08 Denmark & Sweden

덴마크/스웨덴(1) 여행의 시작과 인천공항 2터미널 마티나라운지 (프린터 출력가능!!)

mooncake 2024. 8. 27. 19:00

8월 1일 목요일 아침 7:33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다행히 한적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창구에서 바로 수속. 

일반 창구도 붐비진 않았다. 

근데! 나 에어프랑스 지상직 직원분께 좀 불만 있음!!!

수속 하면서 직원분이 "이 비즈니스 티켓에 라운지 이용은 포함 안된 거 아시죠?" 하시길래 네-라고 답하고 혹시나해서 "전 여정에 포함 안된 게 맞나요?" 라고 물었더니 처음엔 내 말을 못알아들으시다가 "그런 것 같네요" 라고 답하심. 그래서 뭐 난 당연히 귀국편에도 라운지 이용 불포함인 줄 알았는데, 스톡홀름 공항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귀국편엔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었음. 제대로 확인 좀 해주지. 본인 선에서 확인 불가한 사항이라면 나중에 별도로 확인해보라고 답해주던가. 그리고 우리나라 공항에선 저가항공조차도 체크인카운터 직원분이 불친절한 걸 본 적이 없는데, 이분은 눈에 띄게 틱틱대는 말투였음. 대체 왜죠...

 

+ 수화물 무게는 8.1kg. 열흘짜리 유럽여행인데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나도 이제 짐 적게 싸기의 달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것은 물론 과거의 나에 비해...) 

 

 

공항철도에서 내린 시간이 8:53인데 체크인, 짐검사, 출국심사 마치고 출국장에 도착한 시간이 9:09 

평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휴가 시즌인데 놀라운 속도였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10:50. 두시간 조금 못미치게 여유 두고 공항에 왔는데도 시간이 널럴히 남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생각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마티나 라운지 대기줄 

 

 

일단 마티나 라운지와 마주보고 있는 면세품 인도장에 들어갔다. 짐검사와 출국심사를 빛의 속도로 마칠 정도이니 면세품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면세품 수령 후 마티나 라운지에 줄을 섰다. 스카이허브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곳도 대기줄이 있으면 낭패이니 가까운 마티나 라운지에 줄을 서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았다. 정찰병을 보낼 수 없으니 이럴땐 혼자 여행하는 게 아쉽다. 그리고 하필 라운지 이용 포함 안된 비즈니스석을 발권해서 어쩔 수 없이 타 라운지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인 것도 짜증이 났다.

 

 

 

20분 정도 줄서있다가 마티나 라운지에 입장. 

 

 

내가 줄까지 서서 마티나 라운지에 꼭 와야 하는 이유는 프린터 때문이었다.

전날 몸이 안좋아 여행 갈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컨디션 악화로 오후에 휴가를 냈고, 집에 와서도 침대에 누워 고민하다가 5시가 넘어서야 여행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호텔 바우처 출력을 못했기 때문. 물론 요즘은 호텔 바우처 출력 안해도 체크인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런데서 옛날 사람 티가 난다. 옛날처럼 호텔 바우처 출력을 안하면 괜히 불안한거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핸드폰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겸사겸사.

 

사실 이 글은 나처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에서 프린터를 꼭 이용해야 하는 분이 있을까봐 참고하시라고 남깁니다. 출력물은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노트북에서 출력 걸고 데스크에 가서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기내식 먹어야 하니까 마티나 라운지 음식은 안먹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왕 들어온 거 오랜만에 마티나 라운지 음식 구경은 하고 싶어서 한 접시 가져옴. 연어 비율이 희박한 연어샐러드와 올리브와 스크램블에그, 과일과 마카롱 등등

 

 

다시 조금 더 가져온 연어샐러드

팬케이크는 맛 없었고 

떡볶이+김말이가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떡볶이는 속 아플까봐 안가져왔고 김말이만 하나 가져왔는데 맛은 그냥 그랬음. 마티나라운지에서 항공성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도에페드린+항히스타민제까지 아무지게 챙겨먹고 비행기 타러 출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이제서야 두번째 이용이라서 아직 좀 새롭다.

1월에 2터미널 왔을땐 스타벅스 표지판 찾아가다 길을 잃었더랬지...

 

 

탑승구 도착. 줄 안서고 비즈니스 출입구로 빨리 통과할 때 돈 쓴 보람을 느낀다 ㅎㅎ

 

근데...

일반적으로 퍼스트/비즈니스용 입구에 따로 표시를 해놓는 것과 달리 이 탑승구는 비즈니스 입구에 따로 표시를 안해놓구,  "제한구역" 표시만 붙어 있어서 나 헷갈렸잖아... 일반석 입구로 들어가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되돌아 나와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이 제한구역으로 들어가는 게 맞았다. 아니 누가 봐도 헷갈리게 생기지 않았나여... 내가 너무 소심한가?;;

 

 

 

여튼, 제한구역이라고 붙어 있는 문을 통과해서 비즈니스 연결통로로 들어감

 

 

 

드디어 당도한 내 자리

옷걸이와 담요, 베개, 슬리퍼, 에비앙 1병이 준비되어 있었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석 후기는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