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다닌 기록

서대문역 맛집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

mooncake 2024. 11. 13. 22:35

서대문역 맛집
그러나 주소지는 종로구 교남동인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가 곧 이전한다길래 부랴부랴 다녀옴!!!

[카카오맵]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6-1 1층 (교남동) https://kko.kakao.com/k8CLp_s7St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6-1

map.kakao.com


여기 옹심이가 정말 맛있다.



어쩐지 맛집들이 가게를 옮기고 나면, 사장님도 메뉴도 다 그대로인데 이상하게 예전 그 맛이 안나는 경우를 종종 접해왔기에, 봉평옹심이막국수메밀칼국수가 이전하기 전에 꼭 한번 먹고 싶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기가 있었다.

+ 몇년전 여기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의자에 앉기도 전에 메뉴판도 안보고 주문하는 손님이 한두명이 아닌 걸 보고  오 진짜 오래된 맛집이구나+_+를 느낌.





가게가 꽉 차 있어 매장 사진은 못찍고, 메뉴판 사진만…
나는 여길 오면 늘 “옹심이만”을 먹었는데
오늘은 친구가 “옹심이메밀칼국수”를 주문하길래 나도 처음으로 옹심이메밀칼국수를 먹어봤다.




옹심이가 나오기 전 미리 보리밥을 조금 주신다.
나물을 넣고 적당히 비벼 먹으면 됨!!





오늘은 주문이 밀렸는지, 밖에서도 대기하고, 보리밥을 받고도 옹심이가 나올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매장도 매우 시끄러워 정신이 없었다.

블로그에 자주 와주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도 “불편하고 시끄럽고 맛있는 식당”과 “편안하고 평범한 식당” 중에서 골라야만 한다면 후자를 고르는 사람이다.
기다리는 것도, 시끄러운 환경도, 노포의 깔끔하지 않은 환경도 전부 안좋하는 내가 그 모든 걸 참고 이 가게에 와서 밥을 먹을 정도면 얼마나 맛있는지 짐작이 가시리라ㅎㅎㅎㅎ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옹심이메밀칼국수

아니 진짜
너무 맛있음 ㅠㅠ
고소한 국물에
쫀득하고 센슈얼한 질감의 옹심이
구수하고 툭툭 끊어지는 식감의 메밀칼국수까지
거의 한그릇을 싹싹 비울만큼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친구에게 “옹심이 많이 먹고 싶어서 그동안은 [옹심이만]을 먹었는데 메밀칼국수와 옹심이의 대비되는 식감도 다채롭고 좋은 걸. 이거 너무 맛있다“ 라고 하니까 반대로 친구는 다음에 오면 ”난 여기 옹심이가 너무 맛있어서 담엔 꼭 옹심이만 먹을거야!!!!“라고 함.
친구는 이 옹심이집은 처음이었는데 가게 이전하기 전에 데려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함ㅋㅋㅋㅋ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제발,부디, 이사 후에도 맛이 변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