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다닌 기록

디라이프스타일키친 광화문점

mooncake 2025. 5. 15. 23:30

 
오랜만에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지하 식당가에 갔다.
내 기억속의 SFC랑은 많이 달라서 기억을 되짚어 보니, 디타워가 생긴 뒤로는 SFC에 잘 안 간 것 같다. 게다가 디타워 생긴 게 무려 10년전이라 깜짝 놀랐다. 피맛골이 없어졌다고 분노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지.

 
 

 
디라이프스타일키친 광화문점.
층고가 높아 지하 식당가의 답답한 느낌이 없고, 화려한 조명이 예뻤다. 예전에 잠실점에 가려고 저장해뒀었는데, 광화문점에 먼저 가게 되었다 :)

 
 

 
자몽에이드
많이 달지 않아 식사에 곁들이기 좋았음.


 

 
관자 감자퓨레 (33,400원) - 귀찮아서 메뉴판 사진도 잘 안찍는 내가 가격까지 써놓은 이유는 후기 쓰느라고 모처럼 캐치테이블에서 정확한 메뉴이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ㅎㅎ
 
관자가 탱탱하면서도 부드럽다.
감자퓨레와 같이 먹으니 핵대존맛 (생각해보니 작은 관자 한개당 7천원 꼴이니 맛이 없으면 안될 듯 ㅎㅎ)
비싸지만 다음에 가면 또 주문할 것 같다. 정말 맛있었다. 
 
 

 
영덕 붉은 대게장 알리오 올리오 (19,000원)
이름만 봐도 맛없었 조합! 짭쪼름하고 감칠맛 가득한 파스타였다.

 
 

 
해산물 빠에야 (26,200원)
디라이프스타일키친엔 저속노화, 저탄고지 메뉴가 여러가지 있었고 특히 해산물 빠에야는 일반 버젼과 저탄고지 버젼(29,200원) 두 가지였는데 저탄고지의 구성이 어떻게 다르다는 설명은 없어서 기본 빠에야로 주문했다.
외식 메뉴는 저속노화 저탄고지 이런 거 신경 안쓰고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원래도 이것저것 막 먹고 살고 있으니 외식 메뉴라도 신경써서 먹아야 하는 걸까? ㅋㅋ
 
아무튼 해산물 빠에야.
내 머리속의 빠에야는 엄청 큰 팬에 담겨 나오는 것이기에 생각보다 엄청 작은 이 곳의 빠에야 크기에 조금 놀랐다. 1인용 사이즈임.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엄청 큰 일반적인 빠에야보다, 일행이 동의(?)하지 않아도 나 혼자 시켜먹을 수 있는 직은 빠에야도 좋은 듯 ㅎㅎ
 

 

 
마지막 메뉴는 떠먹는피자 with 5치즈 (29,800원)
메뉴판에 밀가루0%라고 적혀 있었는데 바게뜨빵을 제외한 얘기겠지??? 피자도우가 없는 피자로, 같이 서빙된 큰 스푼으로 떠먹으면 된다. 근데 잘 안떠져서 낑낑대다가 일행 옷에 소스를 튀겼다ㅜㅜ 역시 양은 작은 편이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디라이프스타일키친 광화문점 카카오맵 후기를 보니까, 후기가 나쁜 편은 아니면서도 가격 대비 맛없다는 얘기가 꽤 있던데 내 입맛엔 다 맛있어서 다행이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