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돌아다니기/2025.05 Takamatsu & Kurashiki

다카마쓰 & 구라시키 여행 경비 및 간략 일정

mooncake 2025. 6. 9. 15:00
다카마쓰 심볼타워 8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토내해

 
 

구라시키 미관지구의 수로 풍경

 
 

재즈킷사 피프티와 클리포드 브라운

 
 

기타하마 앨리의 카페 우미에에서 보낸 한 때

 
 

야시마섬 꼭대기, 야시마루에서 내려다 본 다카마쓰 풍경

 


(1) 여행비용
- 항공권 : 212,000원 (진에어 / 네이버 경유 하나투어에서 결제)
- 호텔 : 302,475원 (슈퍼호텔 다카마쓰 기넨칸 / 네이버 경유 아고다에서 결제, 3박 4일)
- 여행자보험 : DB손해보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5,490원 (인데 IBK 원에어 유니마일 카드 혜택으로 공짜)
- 로밍 : 5,890원 (핀다이렉트 eSim 3일 도코모 1일 2기가)
- 여행경비 및 현지 쇼핑 : 현금 및 트래블로그 24,778엔 + 신용카드 결제 약 16만원 = 약 40만원 
* 여행 전 현금 7,500엔 + 트래블로그 3,642엔 보유 중이었고 하나은행 수령 환전 13,009엔 (환율 951.63)  + 트래블로그 환전 10,484엔 (환율 953.8)하여 사용 후 잔여 현금 9,080엔 + 트래블로그 잔여 777엔 
- 면세점 쇼핑 : 281,113원 
 
(2) 여행기간은 5.30 금요일 ~ 6.2 월요일
이틀 전인 5.28 수요일 오후에 결정하고 예약했다. 사람들이 일부러 급여행 즐기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아니요 저도 일주일 전엔 예약하고 싶어요 ㅠㅠ  
갑자기 준비하다보니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다. 호텔을 A카드로 결제해야 되는데 B카드로 결제한다던가... 또 갑자기 여행 가느라고 날린 쿠폰과 놓친 개인 일정들이 몇 개 있다. 하나하나는 작은 것들이지만 여러개가 모이니 자괴감이 ㅎㅎ
 
(3)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 공항철도 타고 가는 시간이 너무 지겹다. 2011년에 공항철도 처음 탔을땐 너무 편하고 저렴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중간 정차역이 많아져서 총 소요시간이 길어졌다고는 해도 이렇게 지겨울 일인가 
 
(4) 면세품 잊지 말고 수령하라는 카톡이 자꾸 왔는데, 예전같으면 뭐 이런 걸 자꾸 메세지를 보내나 싶었겠지만, 이번엔 "그럴만두..."라고 생각했다.  (2)에 쓴 것처럼 이렇게 자꾸 이것저것 까먹다보면 면세품 안받고 나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5) 그래서 여행 후기랑은 상관없지만 스케쥴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6) 다카마쓰는 2016년에 같은 시코쿠섬의 마쓰야마를 다녀온 뒤부터 계속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에는 카가와현 관광청에서 무료쿠폰세트를 줬는데 이제는 없어졌고, 에어서울 비행기를 타는 사람만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같다. 여행 3일차에서야 생각이 나서 받으러 간 우동패스는 품절이었다. 
 
(7) 우동이나 먹고 오자!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삼일째까지 제대로 된 다카마쓰 우동을 먹지 못했다. 이러다 우동도 못먹고 가는 거 아닌가라는 위기감이 들었는데 다행히 잘 먹고 왔다 ㅎ
 
(8) 의외로 가장 좋았던 곳은 오카야마현의 구라시키. 
 
(9) 다카마쓰에 가면 대부분 나오시마, 쇼도시마 같은 섬 여행을 하는데 (시코쿠 자체가 섬이긴 하지만) 귀찮아서 가지 않았다. 간략 일정을 쓰자면
- 5.30(금) 14:30 비행기로 출국. 비행기 다소 연착. 호텔 체크인 후 가와라마치에서 상점가를 통해 다카마쓰역까지 걸어감. 다카마쓰 심볼타워에서 야경 감상. 전철을 타고 가와라마치로 돌아와 마루나카 타마치 마트 구경.
- 5.31(토) 다카마쓰역 심볼타워 루프테라스에 잠시 올라갔다가 기차를 타고 오카야마현 자야미치역으로 감.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서 Cafe Barbizon에서 커피를 마시고, 버스를 타고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감. 오하라의 집 관람 후 구라시키 붓카케우동 후루이치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비스퀘어 등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돌아다니다가 기차를 타고 오카야마역 도착. 오카야마 고라쿠엔을 보기엔 너무 지쳐 있어서, 오카야마역에서 방황하다가 기차를 타고 세토내해를 건너 다카마쓰로 돌아옴. 버스를 타고 마루나카 타마치에 가서 저녁거리를 사고, 호텔에서 저녁을 먹은 뒤, 재즈킷사 Fifty 방문
- 6.1(일) 전철을 타고 다카마쓰칫코역에 내려 타마모공원 관람. 기타하마 앨리의 카페 우미에Umie로 가서 호박푸딩과 커피를 마시고, 걸어서 가와라마치역으로. 시도선 전철을 타고 고토덴 야시마역에 내려 자이고우동 혼케 와라야에서 점심을 먹고, 시코쿠무라 카페에서 코히제리를 먹은 뒤 야시마루 셔틀버스를 타고 야시마루로 올라감. 야시마루 구경 후 다시 가와라마치로 돌아와서 Flag에서 가챠 뽑기를 하고, 이곳저곳에서 자잘하게 쇼핑을 함.
- 6.2(월) 호텔 체크아웃 후 걸어서 리츠린공원 방문. 멘야키세키에 가서 도미라멘을 먹고, 리츠린공원 기념품샵에서 쇼핑 후 다시 호텔로 걸어와 짐을 찾은 뒤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 도착. 공항 상점에서 약간의 쇼핑을 한 뒤 카페쓰리에서 라떼를 마신 뒤 17:05 비행기를 탑승함  
 
게으름과 피곤함으로 점철된 별로 한 거 없는 일정(...)
 
(10) 그래도 조용하고 한적하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다만 사람이 없어서 좋으면 그만큼 상점도 빨리 닫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달았다ㅎㅎ
 
(11) 여행이 좋게 기억되는 건 날씨 덕도 큰 것 같다.
이틀 전 예약할 때, 금토 이틀은 비가 오고 일요일인가 월요일도 흐릴 예정이었는데 
"오히려 좋아"하면서 떠났더니
왠걸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해는 쨍쨍한데 습도가 낮아서, 그늘진 곳에 들어가거나 바람이 불 때는 시원하고 기분 좋은, 전형적인 (구) 서유럽 여름 날씨. 중간중간 덥다 싶을때도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가 아니였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