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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mooncake 2025. 6. 16. 18:30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다녀왔다.
새 나라 새 미술 : 조건 전기 미술 대전
 
입장료는 8천원인데, 6.10~6.15는 무료 입장이라 공짜로 보고 왔다 :)
 
 

 
 
 

 
 
전시는 크게 3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도자기 -> 산수화, 글씨 등 그림 -> 불상 등 불교 관련 전시품 순서였다.
 
 

 
아무래도 내 눈이 가장 열심히 돌아간 곳은 전시의 가장 첫번째 파트인 도자기
 
 

 
 
 

 
손잡이 달린 잔과 고족배들이 너무 예뻐서
우와아아아 하고 보고 있었는데
기증자 : 이건희에서 한번 더 놀람 (물론 다른 분이 기증한 물건도 같이 있음)
15세기 청자와 백자를 집에 두고 사는 기분은 어땠을까
부.럽.다.
 
 
 

 
예쁘다!!!!
 
 

 
예쁘다!!!!!!!!!!!
 
 
 

 
예쁜 도자기들을 원없이 감상했다.
 
 

 
경기 광주에서 90년대에 출토된 15세기 도자기 파편들
완전한 도자기도 아니고 파편인데 5백년이 지나 발굴되다니 너무 신기함
 
 
 

 
도자기가 자세히 묘사된 책
이런 고서가 있는 줄도 몰랐어서, 신기했다
 
 

 
양산 가야진사에서 출토된 제기
나름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도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다.
 
 

 
이 찻잔들은 또 얼마나 예쁘게요
 
 

 
청동 찻잔
 
 

 
멋진 그릇들을 잔뜩 봐서 이미 정신이 혼미한데
 
 

 
두두두두둥
어마어마한 백자의 향연
 
 

 
눈 돌아간다 눈 돌아가
 
 

 
이대로 들어다 우리집에 장식하고 싶
ㅎㅎㅎㅎ
 
 

 
 
 

 
 
 

 
 
 

 
도자기 관람을 마치고 회화 쪽으로 넘어갔는데
이때 약간 에너지 방전됨 ㅎㅎ
 
 

 
정말 다양한 산수화들이 있었고,
한강변에서의 관료들 모임 같은 그림은 너무 신기했다. (신기하다를 몇번째 쓰는 거냐ㅋㅋ)

다만 체력이 방전되어 별로 사진을 찍지 못했고
오래된 그림 특성상 전시장 조도가 너무 낮아, 그림을 열심히 들여다보지 못했다. 

 
 

 
그래도 아름다운 초서는 한참을 들여다봤다.
참고로 모든 작품은 촬영 가능했는데, 딱 하나 “가응도”만 촬영 불가였다.
 
나는 도자기 + 회화만 있는 줄 알고 갔는데
회화 코너 감상이 끝나니 화려한 금빛이 우리를 맞이했다.

 
 

 
다양한 불상과 불교 관련 그림, 불교 경전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힙했던 부처님
조선 15세기 금동관음보살좌상

 
 

 
뒷모습은 더더욱 힙한데,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중국 원과 명에서 들어온 티베트계 불교 미술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어쩐지!!!

 
 

 
서울 조계사의 15세기 목조여래좌상.
 

 

 
그리고 전시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 조선 15세기에는 나라에서 불교 경전을 펴냈다고 한다. 무조건 숭유억불 기조만 있었던 건 아닌가 보다.

 
 

 
나무에 흙을 씌워 만든 관음보살과 지장보살.
이 외에도 멋진 불상들이 많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구경가시기를.

 
 

 
가장 마지막 전시품은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 1446년. 
보면 볼수록 국뽕 차오르는 한글. 괜히 새삼스레 감동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글 없어서 아직도 한자 쓰고 있었으면 내 인생 난이도 10배는 올라 갔을 듯.

 
 

 
+ 전시가 끝나고 나올 때, 출품기관이 가득히 적혀 있었는데 국외 출품기관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 보고 한숨이 뽝 나옴. 휴...
 
+ 국중박은 주로 휴가 내고 평일에 가는 편이었는데... 간만에 일요일에 갔다가 사람 많아서 정신이 혼미해짐. 카페도 꽉 차고, 식당도 줄이 길어 이용할 수 없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