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다닌 기록
명동 가쓰라(かつら)
mooncake
2008. 12. 15. 14:43
금요일 낮, 친구와 만나 명동 가쓰라에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의 가쓰라는 적당히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았어요.
내가 시킨 오야꼬동 세트
사진으로는 별로 안맛있어 보이지만... 정말 맛있어요. 소울푸드 중 하나입니다.ㅋ 오야꼬동을 먹을때면 어떤 충족감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친구의 가쓰동 세트
가격은 둘다 7,000원입니다. 세상 음식점들이 모두 가쓰라 런치메뉴만큼만 가격대비 맛을 내준다면 아주 행복할 것 같아요. 다음엔 고로케정식을 먹어야지!라고 다짐 중.
밥을 먹고, 애비뉴엘의 영화관에 가서 트와일라잇을 본 뒤 쇼핑을 했습니다. 평일 낮에 맛난 거 먹고 영화보고 쇼핑하면서 노니까 새삼스레 너무 즐거웠어요 ㅋㄷㅋㄷ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없이 봤는데,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오히려 별로 볼 마음 없다가 저때문에 억지로 본 친구는 오히려 굉장히 재미었다고 하는군요.
아. 한가지. 뱀파이어 가족들이 사는 집은 정말 좋았어요. 그런 집에 살고 싶어요. 넓고 한적하고 공기 좋은 - 왠지 지친 몸과 마음을 푹 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