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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직전 여행기, 오즈 가류산장 편에서 나는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욕심과 체력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우치코에 들리지 않고 마츠야마로 바로 돌아가기로 하였다고 적었으나,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우치코역에 내려있는 상태였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라, 작년 핀란드 여행을 갔을때도 헬싱키 음악당에서 다이어리 앱에 "또이보 꿀라의 곡을 연주하는 공연을 너무 보고 싶긴 하지만 오늘은 너무 무리했어.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 들어가서 쉬어야 해" 라고 적었는데, 약 10초 뒤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티켓을 구입하고 있었던 적도 있으니... 해서, 나는 우치코 마을을 아주 조금만, 코빼기만 보고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허나, 오즈나 우치코는 마츠야마에서 급행 열차로 금방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주요 볼..
드디어 에히메현 오즈시의 가류산장 방문기!!^-^ 직전 여행기에서 쓴대로, 나는 JR 마츠야마역에 도착해놓고도 오즈에 다녀올지 아님 마츠야마 시내에서 하루를 보낼지 확실히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마음같아선 저 근사한 가류산장의 풍경을 보러 가고 싶지만, 오즈역과 가류산장의 거리는 도보로 대략 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길치 겸 저질체력인 나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또 오즈에 가기 위해 우치코 오즈 1일 산책패스를 끊으면 분명히 욕심히 생겨 어딘가 한군데 이상 더 들리려고 무리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객실과 도고온천역 주변에서 여유를 부리느라 오즈행 특급열차 운행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기도 한 터였다. 그래서 나는 오즈는 포기하고 이 사진 속의 "Aunt Stella's" 라는 ..
2016년 6월 5일 마츠야마행 3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기 위해 12시 반쯤 인천 공항 도착. 사람이 많길래 셀프체크인을 시도하였으나 FAIL...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였다며 카운터로 방문하라고 T.T 연휴기간이긴 하지만 3일짜리 연휴의 두번째날이라 사람이 아주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나의 판단은 오산. 게다가 아무래도 간만에 편한 시간대의 국적기를 타고 떠나니, 사람은 더욱더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장거리 여행시 주로 타게 되는 밤비행기가 아주 나쁜 건 아니구나, 생각했다. - 겁나 피곤하긴 하지만 공항에 사람이 많지 않아 수속은 대부분 빠르다. 성수기를 피해 다니는 탓도 있고 - 체크인 하고 나니까 이미 많이 지쳐버려서 크로스마일 카드 무료 커피를 마시러 3층 출국장의 투썸플레이스에 들렸다...